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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도서관에 빛나는 이시형 작가의 '선이 결이 될 때' 개인전
전통과 현대를 잇는 회화 작품 전시
2026-04-15 13:12:28최종 업데이트 : 2026-04-15 13:12:26 작성자 : 시민기자 양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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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작가의 개인전 '선이 결이 될 때'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수원시 선경도서관 1층 로비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화사한 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다. 지난 4월 7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이시형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일상 속 작은 여유와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시형 작가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회화 작업을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과 전통의 기억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리고 있다. 비단천과 자개, 전통적인 오브제와 일상의 작은 소품에서 출발한 그의 작품은 사라져가는 시간의 흔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순수한 감정과 꾸밈없는 표현은 화면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잊고 지냈던 기억과 마음속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지난 2024년부터 다양한 장애인 미술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그 실력을 입증해왔다. 2025년 첫 개인전 '순수한 선, 다정한 색'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전시는 '선이 결이 될 때'라는 제목 아래 더욱 깊어진 작가의 예술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실을 채운 총 16점의 작품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과감하고 화려한 색감이다. 작가는 강렬한 색의 사용을 주저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전통적인 소재들과 조화롭게 버무려내어 세련된 미감을 완성했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의 사용을 주저하지 않는 작가의 그림은 전통이란 오브제와 어울려 빛나고 있었다. 지혜가 쌓이는 오후 몇 가지 인상깊은 작품을 소개하면 먼저 '지혜가 쌓이는 오후'라는 작품으로 책상에 쌓인 책과 식물들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책들과 그 주변의 식물들은 생명력을 느끼게 했다. 이 작품은 책 위에 차곡차곡 쌓인 시간과 사물들이 소소한 일상 속 지혜와 여유를 이야기 하고 있다. 쌓여 있는 책들처럼 그 안에 지식도 쌓이고 물들어 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듯 했다. 찬란한 일상: 소품들의 대화 작가의 그림 속 소품들도 눈에 띈다. 꽃무늬의 화려한 문양과 전통의 모양을 살린 그림들은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그 화려함은 지나침이 아닌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었다. '찬란한 일상: 소품들의 대화'라는 작품은 캔버스에 혼합재료를 섞어 만든 작품으로 화사한 꽃과 소품들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일상의 사물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찬란한 색채 속에 담긴 따뜻한 감정과 소소한 행복이 잔잔히 흐르고 있는 것 같았다. 작가 개인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그림도 있었다. '엄마와 산책'이란 작품은 아름다운 단풍 숲길에서 엄마와 함께한 산책을 그린 것으로 행복은 곁에 있는 사람과 나누는 순간임을 표현했다고 한다. 해맑게 웃고 있는 작가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 짓게 했다. 행복은 거창한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작고 소소한 일상속에서 시작된다는 작가의 세계관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왔다가 뜻밖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며 "특히 따뜻한 색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총 16개의 빛나는 작품들 총 16작품의 각기 다른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4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선경도서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완연한 봄날, 책 향기 가득한 도서관에서 이시형 작가가 그려낸 '선과 결'의 미학을 만끽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이외에도 선경도서관은 봄을 맞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 중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으로는 '건축문화학교'가 눈길을 끈다. 오는 5월 9일부터 16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브릭(Brick)'을 교재로 활용한다. 단순히 블록을 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도시계획과 건축의 원리를 재미있게 배우며, 자신만의 랜드마크와 창의적인 공간을 직접 설계해 보는 체험형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활발하다. 지난 4월 8일부터 시작된 'AI로 만드는 영상 스토리북: 수원 이야기'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창작 수업이다. 참가자들은 AI를 통해 글을 쓰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법을 익힌 뒤, 이를 바탕으로 수원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 소소한 일상을 담은 영상 스토리북을 직접 제작한다. 오는 5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 과정은 나만의 콘텐츠 제작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상미 작가와의 만남 또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독여줄 특별한 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오는 5월 21일에는'마음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의 저자 박상미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박상미 작가는 이번 강연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이를 올바르게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일상 속 작은 습관을 통해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넬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별 상세 일정 확인 및 참여 신청은 선경도서관 홈페이지 내 '독서문화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선경도서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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