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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 미래, 중국의 '신질 생산력'에서 길을 찾다
수원시정연구원 초청 강연 : 중국의 5無의 세상과 7S 전략이 주는 경고와 기회
2026-04-17 13:35:19최종 업데이트 : 2026-04-17 13:35:18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중국은 왜 첨단기술전략사업에 강한가?'라는 주제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강연했다.

'중국은 왜 첨단기술전략사업에 강한가?'라는 주제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강연했다.
 

지난 4월 15일 오후 2시, 수원시정연구원 다산실에서 '중국은 왜 첨단기술전략사업에 강한가?'라는 주제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강연했다. 2023년부터 수원시정연구원을 대상으로 연구 인사이트를 넓히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미래 강연을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2013년 3월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정책 연구원으로 수원시가 당면한 각종 도시문제를 진단하여 수원시정 발전을 위해 종합적. 체계적인 조사, 연구 지역 단위의 정책개발 및 수립을 통하여 수원시가 나아가야 할 10년, 20년 뒤의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 설계자들이 모인 곳이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목차를 소개 중이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목차를 소개 중이다


강의를 진행한 전병서 소장은 푸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중국 경제금융연구소 소장과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과 관련된 책을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차이나 퍼즐' 등이 있다. 강연은 ▲ 사회주의 중국은 "창의성의 지옥'이라는 오해 ▲AI, 로봇, 전략사업에서 "중국의 실력" ▲중국이 첨단 전략산업에 강한 이유 "7S" ▲미중 기술전쟁의 미래와 한국에 주는 시사점 순으로 진행되었다. 그는 중국이 첨단 전략산업에서 세계를 압도하고 있는 냉혹한 현실을 지표로 제시하며,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 "5無의 세상" 마지막 無를 주의!
우리가 중국을 '숨도 못 쉬는 독재 국가' 혹은 '짝퉁의 나라'로 치부하는 동안, 중국은 이미 서방 세계가 도달하지 못한 첨단 산업의 정점에 올라섰다"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강사는 현재 중국을 규정하는 핵심 키워드로 5無(석유 자동차, 냉장고, 지갑, 계산원, 5無 No 없는 세상)를 꼽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빌리티의 변화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67%를 점유한 중국은 신차 10대 중 6대가 전기차일 만큼 '내연기관 종말' 단계에 진입했다. 물류 혁신 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신선 식품을 30분 안에 배달하지 못하면 공짜를 선언한 알리바바의 '허마센셩', 마우스를 주문하자 사람이 아닌 로봇이 호텔 문 앞까지 27분 만에 배달해 주는 인프라는 이미 중국의 일상이 되었다.

강사는 "요즘 중국 MZ세대들은 마우스라는 개념조차 희미하다. 모든 것을 스마트폰과 로봇 배달로 해결하는 이들에게 과거의 방식은 유물일 뿐"이라며, 완벽한 '캐시리스(Cashless)'와 안면 인식 결제가 바꾼 중국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서방 세계의 가장 큰 오판이 '사회주의 국가는 창의성이 없다'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14억 인구 중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과 미국의 제재로 인한 분노 게이지가 오히려 독창적인 서비스와 기술 국산화를 앞당겼다. 하루 2만 4천 개씩 쏟아지는 창업 기업들이 세상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기술력은 이미 추격자를 넘어 선도자 위치에 서 있다. 100% 중국 토종 엔지니어들이 만든 '딥시크(DeepSeek)'가 오픈AI의 모델을 벤치마크에서 앞선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전 세계 AI 특허의 74%가 중국에서 나오며, 초거대 AI 모델 수에서도 미국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의 56%를 중국이 장악했다. 테슬라조차 중국 부품 없이는 로봇을 만들기 힘든 실정이다. 불 꺼진 공장에서 로봇만 돌아가는 '다크 팩토리'는 이미 중국 제조업의 일상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전략산업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7S(공대생 리더들의 공부, 일관성 있는 과학기술 정책, 강력한 R/D 투자, 파격적인 보조금, 거대한 시장, 중국식 공급망 생태계, 과학기술 인재 전략)로 요약했다. 시진핑을 포함한 지도부 24명은 45일마다 당대 최고의 고수를 초빙해 3시간씩 '집체학습'을 한다. 양자 기술, AI 등을 장관들이 직접 공부하고 정책을 수립하니 실패가 없다고 의견을 말했다. 

한국의 생존 전략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의 국가 전략 물자화를 제안했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듯, 우리도 AI 반도체의 필수인 메모리 기술을 국가가 관리해 외교적 협상 카드로 써야 한다는 조언 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지자체의 AI 전략과 현장의 고민,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실무적인 도구로서의 언어 학습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지자체에서 AI 전략으로는 LLM 구축이나 기술도입을 서두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AI와 친해지고 나서 필요한 기술은 그다음에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AI 동호회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강의에 참여한 연구원은 중국어 공부를 학습지로 시도했다가 포기했는데 중국어 학습 꿀팁에 관해 교과서 속의 중국어는 버리시고, 언어는 공부가 아니라 사람을 통해 실전형 언어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에는 중국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북경 출신의 표준어를 쓰는 학생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하루 1시간씩이라도 매일 대화하는 것이 학습지 1년보다 낫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사는 중국은 가치가 무궁무진함에도 외면하는 태도를 경계했다. 중국어는 표의문자라 글자 뒤의 역사와 맥락을 모르면 구글 번역기로도 해석이 안 된다"라며, 기술 연구자와 리더들이 직접 중국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자식에게 AI에 대해 가르치거나,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가르쳐 전 세계 어디서든 제약 없이 활동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며, 중국에 대한 감정적 대응보다는 냉정한 실무적 접근을 주문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의 포스터

강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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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연구원, 전병서소장, 홍송은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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