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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우고, 다시 도전한다”…수원 여성리더의 힘찬 출발
제23기 수원시 여성지도자대학 입학식 개최…AI 시대 ‘호모 에스페란토’로의 성장 다짐
2026-04-17 13:59:47최종 업데이트 : 2026-04-17 13:59:42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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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한가운데서 열린 이날 행사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계절적 의미와 맞물려 배움과 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층 활기를 띠었다. 참석자들은 설렘과 긴장 속에서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듯한 표정으로 자리를 채웠다.
이날 행사는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축사와 환영사, 기념촬영, 명사 특강,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수원시 여성가족국과 아주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체계적인 구성과 따뜻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참석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맡은 우호경 주임교수는 "4월은 변화와 출발을 상징하는 시기"라며 "이곳에서의 배움이 새로운 인연과 성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오랜만에 학업의 현장으로 돌아온 이들의 설렘과 기대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다.
"이미 시작한 용기, 그 자체가 경쟁력" 환영사를 맡은 이성엽 아주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장은 입학 자체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호기심과 실행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여러분은 이미 그 두 가지를 실천으로 증명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성엽 아주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장이 입학생들을 환영하며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 "대학은 더 이상 특정 연령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의 공간"이라며 "이곳에서의 배움과 관계가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캠퍼스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설 것을 당부했다.
축적된 성과, 지역사회로 이어지다 축사에 나선 김은주 수원시 여성가족국장은 여성지도자대학이 쌓아온 시간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그동안의 수료생들은 여성리더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김은주 수원시 여성가족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이 과정은 단순한 배움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교육"이라며 "여러분 역시 지역을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료생들은 봉사활동과 정책 참여,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시 학생으로"…신중년의 도전과 설렘 입학생들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지인의 추천으로 함께 입학한 심옥심·임정희 씨는 "신중년에 다시 대학 문을 두드리는 설렘은 특별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계발과 새로운 네트워킹을 통해 더 넓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네트워킹을 통해 더 넓고 깊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입학 소감을 전한 정옥심·임정희 씨. 이들의 말처럼 이날 입학식은 단순한 시작을 넘어, 삶의 방향을 다시 설계하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의지가 모인 자리였다. 배움에 대한 갈증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AI 시대, 인간다움이 경쟁력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최운실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의 명사 특강이었다. '더 크고 넓은 세상을 향한 수원여성지도자들의 에스페란토 희망 학습 등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그는 AI 시대 여성 지도자에게 필요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공감력·관계력·창의력과 같은 인간 고유의 '휴먼 스킬'을 기반으로 AI와 협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호모 에스페란토'를 주제로 명사 특강을 진행한 최운실 교수가 희망을 품은 인간으로의 성장을 강조했다. 또한 단순 암기나 모방이 아닌 스스로 사고하고 체화하는 '진성학습',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민첩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하는 도전정신과 한 분야에 깊이 몰입하는 태도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다운 가치"라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호모 에스페란토', 즉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인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대 캠퍼스 가로수길의 연초록 잎들이 새롭게 출발한 신입생들의 첫걸음을 닮아, 그들의 푸르고 희망찬 앞날을 축복하는 듯했다. 이번 입학식은 단순한 교육과정의 시작을 넘어, 여성들이 스스로의 삶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울림을 전하고 있다. 봄날의 시작과 함께 출발한 제23기 수원시 여성지도자대학이 앞으로 어떤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입학식과 홈커밍데이를 맞아 졸업생 선배들이 참석해 후배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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