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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권리, 우리가 직접 지켜요!’... 수원시, ‘찾아가는 인권 구제 교육’ 현장을 가다
17일 권선구 곡정초 6학년 대상 ‘아동 참여 인권 구제 교육’ 진행
2026-04-20 15:53:56최종 업데이트 : 2026-04-20 15:54:37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곡정초등학교 6학년 7반 학생들이 시민인권보호관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아동 인권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곡정초등학교 6학년 7반 학생들이 시민인권보호관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아동 인권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인권'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가치관이 형성되는 아동들에게 인권은 이론이 아닌, 삶을 지탱하는 실천적인 태도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에 수원시 인권센터가 초등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수원시특례시 인권센터는 17일, 권선구에 위치한 곡정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6 수원시 찾아가는 인권센터: 아동 참여 인권 구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주체적으로 인식하고, 침해를 받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첫발을 뗀 '찾아가는 인권센터' 교육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민인권보호관이 직접 학급을 방문하는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이다. 아동 권리 보장을 위한 아동 참여 인권 구제 교육 활동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교실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인권 감수성을 깨우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교육의 열기는 특히 더 뜨거웠다. 공문을 통한 접수 결과, 관내 총 27개교 112학급이 신청을 했고, 심사를 거쳐 장안구(영화초), 권선구(고색초, 곡정초), 팔달구(매여울초), 영통구(매탄초) 총 5개 학급을 선정해 집중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일 영화초와 매탄초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매여울초등학교까지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은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2025년 실시된 '2025년 아동권리옴부즈퍼슨' 활동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당시 활동을 통해 확인된 아동 권리 보장과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아동 인권 구제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었고, 초등학교 시기는 인권에 대한 기초 인식과 태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감안해 참여형 교육을 통한 '예방과 교육 중심'의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인권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누리는 것... 눈높이 맞춤형 수업

이날 곡정초등학교 6학년 7반 교실은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활기찬 목소리로 가득 찼다. 수업을 맡은 시민인권보호관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각 자료와 퀴즈를 활용해 '인권'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친숙하게 풀어냈다.

 

수업의 핵심 목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내가 가진 기본적인 권리를 아는 것. 둘째, 아동 권리의 4가지 핵심 요소를 이해하는 것. 셋째, 나의 권리를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교육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문'을 소개하며 시작됐다. 학생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는 기본 권리"라는 인권의 정의를 배우며, 자신들이 학교 구성원이자 수원시민,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당한 권리 주체임을 확인했다.


세계인권선언문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

세계인권선언문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

   

아동의 권리는 1989년 11월 20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에도 잘 나타나 있다. 18세 미만 아동의 권리를 국제적으로 약속한 이 협약은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등을 담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1991년 11월 20일 비준하였다.

 

시민인권보호관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동의 권리를 크게 생존권(밥), 보호권(안전), 참여권(생각), 발달권(공부) 4가지로 나누어 실제 사례를 통해 비판적 사고 및 절차를 중심으로 인권침해의 원인과 해결 방안, 구제 절차 이해, 다양한 해결 방법을 탐색했다.

 

또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저지를 수 있는 권리 침해 상황에 대해서도 예문을 들어 상대방에게는 심각한 인권 침해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해 주었다.


'수원이가 보내는 동화책' 영상의 한 장면

'수원이가 보내는 동화책' 영상의 한 장면

 

이후 '수원이가 보내는 동화책'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불편한 것을 용기 내어 말하는 것 또한 우리 모두의 권리를 지키는 소중한 일"임을 강조했다.

 

단순히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수원시의 시민 참여 플랫폼인 '새빛톡톡' 내의 '우리도 참여할래요' 코너를 통해 아동들이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했고, 학생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스스로 작성한 '인권 존중 실천서, 변화의 시작

수업 마무리 단계에서 학생들은 각자 자신만의 '인권 존중 실천서'를 작성했다. 교육은 권리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서도 다루며 균형 잡힌 인권 의식을 심어주었다. 또한, 실제로 감당하기 힘든 인권 침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원시 인권센터에 문의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안내했다. 

한 학생이 수업 후 정성스럽게 작성한 '인권 존중 실천서'

한 학생이 수업 후 정성스럽게 작성한 '인권 존중 실천서'

 

이번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동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을 모색하는 주체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다. 수원시는 또래 간 상호 존중 문화가 확산됨으로써 예방 중심의 건강한 학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권도시 수원의 약속...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찾아가는 인권센터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인권 개념을 익힐 수 있었다. 이 교육은 학년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시는 앞으로 학생들의 제안과 의견을 검토해 향후 실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권리 침해 사안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구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권센터와 학교 간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019년 1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인권전담조직인 '인권담당관'을 신설하며 인권 행정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현재 수원시 인권담당관은 인권센터와 인권정책팀으로 구성되어 시민의 권익 보호와 인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오늘의 교육은 끝났지만, 교실을 나서는 학생들의 마음속에 심어진 '인권'이라는 씨앗은 앞으로 '인권도시 수원'을 지탱하는 든든한 나무로 자라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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