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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블루윙즈, 난타전 끝 부산 상대 3:2승리!
후반 추가시간 PK골...16,000 관중 열광.
2026-04-27 10:20:29최종 업데이트 : 2026-04-27 10:20:28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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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운집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 팬들 '정효 매직'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4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K리그2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부산 아이파크를 3-2로 꺾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본 기자 역시 이날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빅버드의 뜨거운 분위기를 함께 느꼈다. 경기 시작 전 중앙광장에서 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공식 파트너사 아로셀은 장외 부스를 운영하며 SNS 팔로우 이벤트, 카카오톡 채널 룰렛 이벤트, 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선세럼 미니 제품과 할인 쿠폰, 마스크팩, 수원삼성 히든 굿즈 등이 제공됐고, 선수 사인 유니폼과 사인 공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경기일에 맞춰 '블루카드 X 칸쵸' 상품도 판매를 시작 팬들의 경기 전 즐길 거리를 더했다. 경기장 동편에 위치한 E석에 들어서자, 남녀노소 모여 빅버드를 푸르게 물든 팬들이 보였다. E석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오후 시간대 경기였던 만큼 햇빛이 그대로 비치고 날씨도 더워 관람 환경이 아주 쾌적하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자 1·2위 맞대결을 앞둔 빅버드의 열기는 분명하게 느껴졌다. 김도연 선수의 시원한 PK 선제골! 이날 경기는 수원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3월 4경기 전승으로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4월 들어 충북청주전 무승부와 김포전 패배를 겪으며 한 차례 숨을 골랐다. 경남FC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도 남은 신승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주한 상대는 8경기 18골, 7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오른 부산 아이파크였다. 부산의 기세와 공격력은 분명 위협적이었지만, 홈 팬들의 바람은 분명했다. 쉽지 않은 상대를 상대로도 수원이 빅버드에서 승리해 다시 한 번 선두 경쟁의 불씨를 키우는 것이었다.
오후 2시, 16000명 홈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속에 경기가 시작되었다. 초반 흐름을 잡은것은 수원이었다. 선수들은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측면 전개로 부산 수비진을 흔들었다. 05년생 신성 김도연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침투로 부산 골문을 위협했고, 고종현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부산 진영을 두드리던 수원은 전반 3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도연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장호익과 경합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수원이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 이후 부산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수원은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에도 경기장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팬 스토어 쪽에는 잠시 관중석을 빠져나온 팬들이 몰려 유니폼과 머플러, 응원용품 등 다양한 굿즈를 구매하고 있었다.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을 넘어, 각자의 방식으로 팀을 응원하고 추억을 남기려는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본 기자 역시 응원용 삼색 비닐우산을 구입했다. 손에 쥐고 나니 수원 팬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욱 선명해졌다. E석에 위치한 아길레온 포토존 수원 삼성의 명물, 청백적 우산응원 본 기자 역시 팬스토어에서 구매한 우산을 열혈히 돌렸다. 후반전 초반 하프타임에 구입한 삼색 비닐우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쓰임을 찾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수원 팬들은 청백적 우산을 일제히 펼쳐 들고 응원에 나섰다. 수원 삼성 팬들의 대표 응원 문화로 꼽히는 우산 응원은 파랑·하양·빨강의 색이 관중석을 채우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본 기자 역시 조금 전 팬 스토어에서 구입한 응원용 삼색 비닐우산을 펼쳐 들고 그 장면에 함께했다. 단순히 경기를 지켜보는 것을 넘어, 오랜 응원 전통 한가운데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은 순간이었다. 응원에 힘을 얻은것일까. 수원은 후반 11분 강현묵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홈 팬들은 승리를 예감한 듯 큰 함성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부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6분 빠른 프리킥 전개를 통해 김희승의 헤더골을 이끌어내며 한 점을 따라붙은 부산은 4분 뒤 문전 혼전상황에서 김준홍 골키퍼의 자책골까지 이끌어내며 경기를 2-2로 만들었다. 순식간에 리드가 사라지자 관중석에서는 깊은 탄식이 흘러나왔고, 몇몇 장면을 두고 판정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그렇게 무승부로 끝나는듯 했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다시 한 번 요동쳤다.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수원의 공격 과정 중 부산 수비의 핸드볼 여부를 두고 VAR 판독이 진행됐고, 긴 기다림 끝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헤이스는 큰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골문을 열었고, 순간 빅버드는 거대한 함성으로 뒤덮였다. 패배처럼 느껴질 뻔했던 흐름을 다시 승리로 바꿔낸, 말 그대로 극적인 추가시간 결승골이었다. 부산은 마지막 공격에 나서며 동점을 노렸지만, 수원의 수비가 이를 끝내 막아냈고 경기는 그대로 3-2 수원 삼성의 승리로 종료됐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빅버드에는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왔다. 선수들은 가족 및 스태프들과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눴고, 이후 경기장 네 면을 돌며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팬들은 끝까지 싸워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단에게 열렬한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키커 헤이스의 극장골! 경기장 전체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선수단 이날의 승리로 수원 삼성은 선두 부산을 꺾고 승점 22점으로 기록, '승점 차 없는 2위'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현재 K리그2 4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FC,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처지는 올 시즌 첫 수원더비다. 부산전 극장승으로 다시 기세를 끌어올린 수원이 3년째 이어지는 2부리그 생활을 끝내고 승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정효 감독의 '정효매직'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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