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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초교-홍콩 찬수이키초교, MOU 체결로 '글로벌 우정' 쌓다
국제교류 수업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산의초등학교
2026-05-04 16:10:39최종 업데이트 : 2026-05-04 16:10:35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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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인사를하는 황영미 산의초교 교장


지난 4월 29일, 수원 산의초등학교(교장 황영미)에서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홍콩 찬수이키(Chan Sui Ki) 초등학교 방문단 38명이 산의초를 찾아 국제교류 수업 및 MOU(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그간 일본, 필리핀과 꾸준히 교류해 온 산의초는 이번 홍콩과의 협약 역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양교의 교육 상황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교육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목적에 대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고, 영어 공동 수업 등 교류 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가치관을 구축하기 위함"이라며,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산의초 오케스트라 수석단원 14명의 연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분위기에 걸맞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등 클래식 곡들이 울려 퍼지자, 강당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진행된 전통 공연 '버나 돌리기'는 관객들에게 스릴과 감탄을 동시에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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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연 '버나 돌리기'를  멋지게 공연한 학생

양국 학교장의 인사와 학생 대표의 환영사가 이어진 뒤, 각 학교의 특색이 담긴 홍보 영상이 상영되며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곧이어 진행된 MOU 체결식은 양교의 우호 관계를 공식화하는 자리가 되었다. 우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의 모습 또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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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찬수이키(Chan Sui Ki) 초교와 산의초교 간의 MOU 체결식

이번 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점이 돋보였다.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협업형 AI  교육용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활용했으며, 양국 교사들이 자료 제작 단계부터 긴밀히 소통했다. 특히 수업의 효율성을 위해 홍콩 학생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학급별 문화 체험을 배정했다.

퀴즈 구성에서도 세심함이 엿보였다. 한국과 홍콩 관련 문항을 교차 배치해 시간 관계상 풀이가 중단되더라도 특정 국가에 치중되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사전에 국가 간 문화적 민감성까지 꼼꼼히 점검했다. 행사 중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협의하는 산의초 교사들의 모습에서, 국제 교류 행사에 있어 세밀한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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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미있고, 알차게 진행된 영어수업

수업은 학생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둠 프로젝트형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영어 교과 내용과 연계된 일상의 질문(날씨, 시간 등)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풀고, 상대국의 인사말을 배우며 친밀감을 쌓았다. 처음 만났을 때와 헤어질 때의 인사말을 서로의 언어로 배워보는 시간은 다소 어색하면서도 웃음꽃이 피어나는 정겨운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퀴즈대회는 음식, 관광지, 한복 등 아이들의 관심사가 반영되어 큰 몰입도를 끌어냈다. 난도가 높은 4지선다형 문항에서는 아이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정답을 공유하며 재미를 더했다. 디지털 도구로 제작한 자기소개 자료를 발표할 때는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열정이 교실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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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묘기를 펼친 태권도 단원들

또한 교실 한쪽에서는 어린이 꿈나무들의 태권도 시범 행사가 펼쳐졌다. "얍!", "으랏차차!" 하는 힘찬 구령 소리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발차기와 지르기, 절도 있는 품새 시연은 홍콩 학생들에게 경이로운 광경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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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산의초등학교 전경

현장을 참관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교사들의 유창한 영어 실력과 디지털 도구의 적극적인 활용이었다. 과거의 문법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토론과 실질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모습에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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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기 아쉬운 시간

양국의 음식과 관광지를 조사해 발표하고 기념품을 주고받으며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산의초 유진 전교학생회장은 "홍콩 친구들을 직접 만나 정성껏 쓴 영어 손 편지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정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의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류를 확대해 학생들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 참관한 한 어린이는 "홍콩 초교와 산의 초교와의 문화적 행사가 너무 뜻 깊어요. 재미도 있고요.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이어졌으면 합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를 만나고,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산의 교육」이 교육 목표인 산의초교. 1949년 개교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산의초교,  바른 인성 함양과 창의성 신장으로 나날이 발전하기를 빌면서 필자는 정문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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