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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세상이 현실로… 일월수목원, ‘엄지공주’와 함께하는 특별한 봄 나들이
11월 15일까지 전시온실서 특별기획전 개최 및 5월 야간 개장 ‘밤빛정원’ 운영
2026-05-03 16:41:38최종 업데이트 : 2026-05-03 16:41:3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풍뎅이와 친구들' 전시 코너.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 딱정벌레목 곤충들의 표본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숲속의 멋쟁이, 풍뎅이와 친구들' 전시 코너.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 딱정벌레목 곤충들의 표본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수원시의 대표적인 도심 속 생태 거점인 일월수목원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화 같은 공간으로 변신했다. 약 10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이곳은 사계절 다양한 식물과 테마 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수원의 소중한 녹색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1일 오후, 일월수목원은 따사로운 햇살 아래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안데르센 동화와 생태 학습의 만남, '엄지공주' 특별전

현재 일월수목원 전시온실에서는 안데르센의 고전 동화 '엄지공주'를 모티브로 한 특별기획전 '꽃에서 태어난 소녀, 엄지공주'가 한창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화 속 이야기 흐름에 따라 식물과 곤충 등 자연 요소를 연계한 교육·체험형 전시로 기획되었다. 관람객은 전시 초입에 설치된 대형 책 조형물을 통해 마치 동화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엄지공주를 태운 수련 잎을 테마로 한 포토존에서...

엄지공주를 태운 수련 잎을 테마로 한 포토존에서...


전시는 ▲꽃에서 태어난 소녀 ▲두꺼비의 연못 ▲곤충의 정원 ▲들쥐와 두더지의 땅속 세계 ▲제비와의 비상 ▲꽃의 나라, 꽃의 정령 등 총 6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온실 내부에는 튤립, 수련, 데이지 등 동화 속에 등장하는 실제 식물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판이 배치되어 생태적 의미를 함께 전달한다.

또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곤충 전시 공간은 생명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이들에게 단연 최고의 인기 코스다. 나비의 성장 과정과 다양한 곤충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경험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이 된다.


5월의 밤을 밝히는 '밤빛정원'과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수목원의 낮이 동화 속 모험 같다면, 밤은 몽환적인 휴식의 공간이 된다. 일월수목원은 5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밤빛정원' 행사를 진행한다. 해가 지면 정원 곳곳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며 나무와 꽃, 산책로가 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 낸다. 기자는 당일 오후 일정으로 밤빛정원을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으나, 현장 관계자와 시민들의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수목원 입구에 설치된 2026년 주요 프로그램과 '밤빛정원' 야간 개장 안내 배너.

수목원 입구에 설치된 2026년 주요 프로그램과 '밤빛정원' 야간 개장 안내 배너.


야간 운영은 단순히 조명을 켜는 것을 넘어, 자연의 형태를 살리면서도 관람객에게 편안함과 감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용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빛으로 강조된 식물의 윤곽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낮에는 느끼기 어려운 색다른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빛과 자연이 결합된 새로운 체험 공간이 되며, 사진 촬영 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역시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수목 해설 프로그램과 식물 세밀화 체험, 그리고 자연 친화 활동 등은 학생과 일반 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계절에 따라 운영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일월수목원의 세심한 배려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방문자 센터는 전시 공간과 카페 등이 잘 갖춰져 있으며, 무엇보다 전 구역이 무장애(Barrier-free) 설계로 조성되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람객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시온실 내부에 설치된 '꽃에서 태어난 소녀, 엄지공주' 대형 조형물.

관람객이 마치 거대한 동화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연출이 돋보인다.
수원수목원 자원봉사자 수수랑 2기 이영숙 봉사자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 딱정벌레목 곤충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수원수목원 자원봉사자 수수랑 2기 이영숙씨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 딱정벌레목 곤충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수수랑' 봉사자로 활동 중인 김동석 씨는 인터뷰에서 "일월수목원은 자연 관람과 교육, 체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생태 공간"이라며 "봉사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밤빛정원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이 수목원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감성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월수목원은 단순한 식물 전시를 넘어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주제 정원과 '밤빛정원' 같은 야간 활용 사례는 앞으로 일월수목원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 명소로 성장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수목원 곳곳에 설치된 동화 속 장면 포토존이다.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수목원 곳곳에 설치된 동화 속 장면 포토존이다.


특히 어린이 체험과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에게도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이토록 가까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수원 시민들에게 큰 축복이다. 이번 주말, 일월수목원에서 엄지공주와 함께 초록빛 동화 속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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