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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에서 ‘동고동락 수원화성’전 열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2026-05-02 15:53:58최종 업데이트 : 2026-05-02 15:53:55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지난 1일부터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틈새 전시회 '동고동락 수원화성'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1794년 1월부터 1796년 9월까지 축성한 세계유산 수원화성은 한국 성곽의 꽃이라 불리고 있다. 당대의 대역사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역량이 총집결된 정조시대 문화의 결정체이다.

수원화성은 축성 이후 100여 년간 잘 유지되었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무너지고 파괴되는 시련을 겪었다.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1970년대 화성성역의궤를 바탕으로 복원했고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1907년 모습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1907년 모습

 
수원화성이 축성 230주년, 정조대왕 즉위 25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고자 수원시는 '수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행사를 준비했고,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1900년대 초반부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온전했던 성과 무너져 내리던 수원화성 옛 사진과 복원 이후의 사진을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이번 '동고동락 수원화성' 전시회는 1부 '일제강점기 수원화성의 고난', 2부 '한국전쟁기 수원화성의 참화', 3부 '수원화성과 여민동락'으로 구성되었다. 1부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수원을 방문했던 외국인이 남긴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관람객들 모습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관람객들 모습


독일인 헤르만 산더는 1907년에 수원을 방문해 수원화성 관련 사진 15컷을 찍었다. 수원화성 사진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사진 중 하나이며 2004년 헤르만 산더의 손자가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해 알려진 것이다. 신풍루, 화홍문, 남공심돈과 팔달문, 방화수류정,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남수문, 매향교, 향교, 성안 모습 등 1907년 수원화성과 성안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원형을 알 수 없었던 매향교, 현재 실물이 없는 남공심돈, 조윤형이 쓴 신풍루의 원래 글씨와 삼문에 있는 삼태극, 홍수로 무너지기 전의 화홍문 모습 등은 대단히 귀중한 자료이다. 이들 사진은 무너지거나 일제에 의해 파괴되기 전의 사진이라 복원을 하는데 기준이 되는 자료이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1907년 헤르만 산더가 찍은 남공심돈과 팔달문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1907년 헤르만 산더가 찍은 남공심돈과 팔달문

 
현재 복원하지 못한 남수문에서 팔달문 구간의 사진은 복원하는데 절대적인 자료이다. 동남각루 아래에서 찍은 것으로 남수문에서 남공심돈으로 이어진 성벽, 남공심돈, 남암문, 팔달문까지 완벽한 모습의 수원화성이 인상적이다.

일본인이 1902년부터 1934년까지 식민통치를 목적으로 전국의 주요 문화유적을 조사하고 촬영한 사진이 조선고적도보 15권에 실렸는데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100여 점 이상의 수원화성 사진이 있다. 이 사진들은 나라를 잃은 문화유산이 무너져 내리는 생생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한국전쟁 이후의 팔달산과 성벽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한국전쟁 이후의 팔달산과 성벽

 
2부 '한국전쟁기 수원화성의 참화'에서는 1950년대 사진으로 일제강점기에 무너져내렸던 수원화성이 한국전쟁의 상처를 입은 모습이 생생하다. 이 당시의 사진은 수원 주변 공군기지에 근무하던 미군들이 촬영한 것이다. 이들은 수원화성과 수원 풍경,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사진으로 담았다. 한국전쟁 이후 수원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960년대 사진에서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복구를 위해 애쓰던 시기의 모습이 담겼다. 재건을 위해 힘차게 살아가는 수원사람들과 수원화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부 '수원화성과 여민동락'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국내외에서 발간된 한국 관광 관련 잡지에 수원화성 모습이 대표 이미지로 사용된 사진 등을 소개하고 있다. 10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문이었던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이 대표적이다. 예나 지금이나 수원은 한국 관광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도시였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한국전쟁 이후의 수원화성 모습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한국전쟁 이후의 수원화성 모습

 
수원화성은 1970년대 복원과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문화유산이 되었다.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면서 수원화성에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이 찾고 있다. 성곽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성곽의 꽃'인 수원화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정조대왕은 '웅려탈기 고금미제(雄麗奪氣 古今美制)'라는 말로 수원화성 축성에 대한 원칙을 밝혔다. 웅장하고 미려한 것은 족히 적의 기세를 빼앗기에 충분하니, 고금의 아름다운 제도를 화성에 모두 갖추도록 하라고 했다. 이렇게 탄생한 수원화성이 오늘날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기념 사진전 '동고동락 수원화성'전은 5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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