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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만난 쉼과 배움, ‘혜경궁의 하루’로 떠난 특별한 치유여행
차 명상부터 궁중음식·수원화성 탐방까지…세대를 잇는 전통문화 체험
2026-05-03 16:23:28최종 업데이트 : 2026-05-03 18:45:40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다도와 차 명상을 체험하는 참가자들

다도와 차 명상을 체험하는 참가자들
 

수원시의 고즈넉한 한옥 공간에서 전통과 치유를 동시에 경험하는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수원시전통문화관 웰니스 프로그램 '혜경궁의 하루'가 5월 2일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문화체험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부터 84세 어르신까지 총 16명이 참여했다. 남성 2명, 여성 14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었으며, 모녀와 부부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의미를 더했다.

 

한옥에서 시작된 마음의 쉼, 다도와 명상

첫 순서는 오전 9시 30분, 홍재마루에서 진행된 '다도와 명상체험'이었다. 한국차문화협회 정경희 수원시지부장이 강사로 나서 참가자들과 차를 매개로 한 마음열기 시간을 이끌었다.

 

정경희 강사는 "차 명상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작은 쉼의 시간"이라며 "차를 준비하고 마시는 전 과정에서 마음을 이완하고 자연의 감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물소리와 차향, 한옥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상설전시장에서 혜경궁 홍씨의 봉수당 진찬연 해설을 듣고 있다.

상설전시장에서 혜경궁 홍씨의 봉수당 진찬연 해설을 듣고 있다
 

역사 속으로 들어간 시간, 혜경궁과 정조의 이야기

이어 상설전시실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봉수당진찬연' 전시 해설이 진행됐다. 문화관광해설사 양경희 씨의 설명을 통해 참가자들은 조선 후기 궁중문화와 정조대왕의 효심, 그리고 혜경궁 홍씨의 삶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양 해설사는 "관람객들이 정조와 수원화성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다가 해설을 통해 명확히 이해하고 감사 인사를 전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참가자들 역시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역사적 맥락과 인물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접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조리실에서 궁중요리 만들기 실습 장면

조리실에서 궁중요리 만들기 실습 장면
 

손끝으로 배우는 궁중의 맛, 전통음식 만들기

세 번째 프로그램은 조리실에서 진행된 궁중음식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나뉘어 '생치병'과 '길경잡채'를 직접 만들어보며 궁중 요리의 섬세함을 체험했다.

 

결혼 7년 차 부부는 "꿩고기를 활용한 생치병 요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다만 프로그램에 가야금 연주 등 전통음악이 함께했다면 더욱 풍성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1학년 참가자는 "도라지와 양파를 다듬고 익히는 과정이 재미있었지만, 꿩고기를 다지는 작업은 조금 힘들었다"고 솔직한 체험담을 전했다.참가자들이 자신들이 만든 궁중요리로 점심을 들고 있다.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만든 궁중요리로 점심을 들고 있다
 

함께 나누는 밥상, 그리고 수원화성 탐방

참가자들은 제공헌으로 자리를 옮겨 직접 만든 궁중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정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84세 노모와 함께 참여한 60대 여성은 "어버이날을 맞아 특별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고 싶어 신청했다"며 "식당 음식보다 어머니와 함께 만드는 과정과 식사가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는 수원화성 탐방이었다. 장안문을 시작으로 화홍문, 방화수류정, 용연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걸으며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했다. 열정 넘치는 해설사의 경쾌한 설명과 함께한 탐방은 역사와 공간을 더욱 입체적으로 느끼게 했다.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용연에서 방화수류정을 바라보며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에 대해 듣고 있다.

용연에서 방화수류정을 바라보며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에 대해 듣고 있다.
 

전통문화로 이어지는 치유와 공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어진 1회차 '혜경궁의 하루'는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전통문화 속에서 쉼과 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콘텐츠로 힘찬 첫출발을 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듬뿍 받았다.

 

차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역사 해설로 지식을 넓히며, 궁중음식으로 전통의 맛을 체험하고, 문화유산 탐방으로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장이 되었다.

 

수원문화재단의 5월 매주 토요일 5회, 9월 3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명상과 전시 관람, 요리, 투어가 접목된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올해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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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수원시전통문화관, 혜경궁의 하루, 치유여행,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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