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디지털 수원박물관에서 놀자!> 현장 속으로
어린이날 수원박물관, 전시와 디지털 체험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2026-05-06 10:42:07최종 업데이트 : 2026-05-06 10:42:05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혜정
|
|
수원박물관 전경. 맑은 하늘 아래 푸른 유리 외벽이 반짝이고, 어린이날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 수원박물관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띠었다. 수원박물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26 수원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디지털 수원박물관에서 놀자!>'를 개최했다. 전시 관람과 디지털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외 공연과 체험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박물관 전시실과 야외 체험공간에서 진행되었다.
박물관 앞에는 행사장을 안내하는 지도와 종합 안내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안내도를 살펴보며 공연무대, 체험부스, 푸드트럭, XR버스 1795행, 실감영상관 위치를 확인했다. 어린이들은 박물관 앞에 준비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어린이날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 안내 지도가 크게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특히 1층에는 기획전시 '1980년대 수원, 그해 우리는'을 비롯해 미디어놀이터, 실감영상관, 어린이교육실, 어린이체험실 등이 운영되어 아이들이 박물관 곳곳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3월 26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시 '1980년대 수원, 그해 우리는' 대형 현수막이 수원박물관 외관에 부착되어 있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에서는 기획전시와 어린이 대상 체험,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2층에서는 수원역사박물관과 한국서예박물관을 통해 수원의 역사와 서예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이날은 어린이날 행사와 맞물려 박물관 전체가 전시장이자 놀이터, 배움터로 바뀐 듯했다. 박물관 내부 바닥 안내 사인. '미디어놀이터', '실감영상관', '어린이교육실', '어린이체험실'로 향하는 화살표가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의 발걸음을 안내하고 있다. 박물관 1층 로비에는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기념하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2026 수원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디지털 수원박물관에서 놀자!'라는 문구와 함께 귀여운 말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되어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은 포토존 앞에서 아이를 세워 사진을 찍고, 아이들은 활짝 웃으며 어린이날의 추억을 남겼다.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기념하는 포토존 또한 안내 데스크에서는 스탬프 이벤트 응모가 진행되었다. 안내데스크에서 스탬프를 찍은 종이를 야외 행사장 종합 안내소에 가져가면 선착순으로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스탬프 이벤트. 박물관 안내데스크에서 스탬프를 찍어 종합안내소로 오면 어린이날 기념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새롭게 눈길을 끈 공간은 수원박물관 실감영상관이었다. 수원박물관은 어린이날에 맞춰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실감영상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단순히 영상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수원의 이야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형 전시 공간이었다.
실감영상관에서는 수원의 캐릭터 '수원이'와 함께 떠나는 살아있는 박물관 투어 '수원박물관은 살아있다', 수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수원팔경', 그리고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 수원 화성〉에서 선보였던 혜강 작가의 영상미를 다시 만날 수 있는 '하모니' 콘텐츠가 상영되었다. 아이들은 화면 가득 펼쳐지는 수원의 풍경과 문화유산을 바라보며 집중했고, 부모들은 영상을 본 뒤 전시실로 이어지는 관람 동선에 만족감을 보였다. 수원박물관 실감영상관에서 마치 정자에 있는 듯한 광경을 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실감영상관에서 수원팔경과 화성행궁 관련 영상을 먼저 보니, 이후 전시를 볼 때 아이에게 설명하기가 훨씬 쉬웠다"며 "영상과 전시가 연결되어 있어 박물관 관람이 더 몰입감 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1층 어린이 체험실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더 많은 인원이 즐거운 체험과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이 체험실에서 초가집 체험존, 반차도 완성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 '1980년대 수원, 그해 우리는'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시는 1980년대 수원의 도시 성장과 시민들의 생활상을 사진 자료와 설명으로 보여주었다. 성장하는 도시 수원의 기반시설, 교통, 우시장, 시민문화공간, 행정, 기업, 스포츠, 만화 등 다양한 분야가 담겨 있어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시간을 선물했다.
1층 기획전시실 전시된 사진과 설명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사진 속 1980년대의 수원은 오늘의 수원과는 또 다른 표정을 하고 있었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었어"라고 설명했고, 아이들은 사진 속 버스와 거리, 사람들의 옷차림을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모습 야외 공연장은 어린이날다운 활기로 가득했다.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레크리에이션과 마술 공연이 이어졌다. 가족 참여 훌라후프, 제기차기 등 이벤트와 오후 마술쇼까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며, 아이들의 환호 속에서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아이들은 경쟁보다 놀이 자체를 즐겼고, 부모들은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뛰고 웃으며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무대 프로그램. 어린이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야외 체험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가면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캐리커처 화가, 캘리그라피 등 유료 체험과 함께 페이스페인팅, 삐에로의 풍선 만들기 등 무료 체험이 마련되었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으로는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이 운영되어 디지털 체험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전했다. 다양한 체험부스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 특히 삐에로는 마당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풍선으로 다양한 모형을 만들어 주었다. 어린이날 아이들 눈높이로 허리를 구부리고 대화를 하는 삐에로 아저씨의 모습은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한 수원 박물관이 선물한 가장 따뜻한 순간 중 하나였다.
삐에로가 어린이와 눈을 맞추며 풍선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아이의 호기심 어린 표정과 보호자의 미소가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를 전한다. 박물관 야외 주차 공간 한편에는 'XR버스 1795행'도 자리했다. 검은색 외관에 'Memory of 1795'라는 문구가 새겨진 버스는 멀리서도 시선을 끌었다. 평소 XR 상영 관람 체험은 터치수원 앱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특별히 어린이날 기념하여 수원박물관을 찾은 'XR버스 1795행'은 수원의 역사적 기억을 디지털 기술로 만나는 색다른 체험 공간이었다.
수원박물관 주차장에 정차한 'XR버스 1795행' 영상은 1795년 8일간의 화성행차, 그리고 이듬해 화성 낙성연의 모습을 디지털 기술로 재연한 영상을 상영했다. 정조의 수원 행차와 수원의 역사적 의미를 떠올리게 했다. 버스 앞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들도 많았고, 버스 안에서 체험을 한 관람객들은 "창문이 디지털 화면으로 꾸며진 이색적인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XR버스 1795행' 안에서 이색적인 체험 수원박물관 내부의 수원역사박물관과 한국서예박물관도 가족 관람객에게 차분한 관람 시간을 제공했다. 어린이날 행사장 밖이 밝고 활기찬 분위기였다면, 전시실 안은 한층 조용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였다. 수원의 역사와 서예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수원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처럼 이날 행사는 단순히 '놀고 즐기는 어린이날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실감영상관과 미디어놀이터에서 흥미를 느끼고, 기획전시와 박물관 전시를 통해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며, 야외 공연과 체험부스에서 가족이 함께 웃는 시간이 이어졌다. 전시와 체험, 놀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박물관은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다가왔다. 실감영상관에서 본 영상들이 재현된 2층 수원역사박물관 내부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하루를 보내기에 정말 좋은 행사였다"며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스탬프 이벤트도 응모하고, 공연과 전시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 알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마술 공연이 제일 재미있었고, XR버스 1795행은 이색적인 체험이었다"며 "다음에 또 박물관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마술공연을 집중해서 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가족들이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와 디지털 체험, 야외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며 "새롭게 선보인 실감영상관을 비롯해 앞으로도 어린이와 시민들이 박물관을 즐겁게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어린이날의 수원박물관은 그야말로 배움과 놀이가 함께하는 문화공간이었다. 아이들은 박물관 곳곳을 누볐고, 부모들은 전시와 체험을 함께하며 아이와 추억을 쌓았다. 수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디지털 기술이 한 공간에서 만난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오래 기억될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