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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따라 즐기는 ‘꼬마 농부의 컬러 팜 대모험’
국립농업박물관 어린이 문화주간 체험전
2026-05-06 10:19:23최종 업데이트 : 2026-05-06 10:19:22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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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동에서 열린 매직 벌룬쇼.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여기 핑크 팜에서 즐겼으니, 저기 식물원 안에 그린 팜으로 가야지"
5월 5일 어린이날에 국립농업박물관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끊이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핑크 팜에서 종이 말을 만들고, 부모에게 그린 팜으로 가자고 말하고 있다. "올해 말의 해를 맞아 말 피규어를 찾았으니, 식물원에서 초록 과일을 찾아야 한다."라고 앞장섰다. 스탬프 투어로 선물을 받겠다는 의지에 부풀어 발걸음이 빨랐다. 어린이 체험전 '꼬마 농부의 컬러 팜 대모험'은 박물관 곳곳을 탐험하며 회색빛 농촌을 알록달록 '컬러 팜'으로 바꿔주는 활동이다. 박물관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전시관으로 여기지 않는다.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농업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구성된 참여형 행사다. 꼬마 농부의 수직농장 탐험. 상추 키우기 화분 만들기를 하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알록달록한 색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핑크 팜, 화이트 팜, 블루 팜, 그린 팜, 옐로우 팜, 오렌지 팜, 퍼플 팜 등 다양한 색으로 꾸며진 공간에 놀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아울러 아이들은 색으로 구분되는 농작물과 자연 생태를 체험하며 농업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 자연스럽게 익힌다.
체험 코너도 풍성했다. 전시동에서 하는 꼬마 농부의 전시 탐험에는 방긋방긋 3분 초상화가 있었다. 말 그대로 3분에 안에 그려주는 초상화인데 어린아이들 만족도가 높았다. 대기 줄이 길었는데 짜증 내는 아이들이 없었다. 이곳에는 매직 벌룬쇼도 있었다. 신기한 마술 공연에 아이들은 함성으로 즐거움을 표현했다. 마술사는 풍선과 다양한 마술로 시선을 끌었고, 체험을 유도하기도 했는데 아이들은 너나없이 손을 들며 호응했다. 광장에 꼬마 농부의 여름 탐험 부스. 박물관 남문 광장에서는 화이트 팜이 있었는데 주제가 여름 탐험이다. 이팝나무 흰 꽃 액자, 알록달록 팔찌, 까칠까칠 밀짚모자, 살랑살랑 부채 만들기를 했다. 페이스 페인팅에도 아이들이 많이 모였고, 손으로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는 행사는 벌써 예약 마감이라고 팻말이 붙었다.
전시장 한편에는 농기계 포토존도 마련돼 관람객들 시선을 끌었다. 아이들은 평소 가까이에서 접하기 어려운 커다란 트랙터 위에 직접 올라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우람한 농기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작은 농부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신나는 체험을 했지만, 부모들도 색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즐거웠다. 블루 팜 수직농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상추를 직접 키우는 농부가 됐다. 컵에 상추를 키우는데, 컵이 투명해서 물속에서 상추 뿌리가 자라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작물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먹거리 가치도 배운다. 작은 모종을 키우고, 커 가는 과정을 집에 가져가서 놀이처럼 경험하며 작은 농부가 된다. 어린이 체험전 '꼬마 농부의 컬러 팜 대모험'은 어린이 문화주간을 맞아 오는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개막 첫날인 어린이날에는 평소보다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져 박물관 일대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농기계 포토존. 아이들이 농기계를 타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사 내용에 스며 있는 따뜻한 감성과 생명에 대한 시선도 인상적이었다. 알록달록한 색채와 다채로운 체험 요소들은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자연과 사람, 먹거리와 생명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소중한 가치를 전하고 있다. 넓은 농토와 밭이 있는 박물관에서 흙을 만지고 작물을 살피는 아이들 모습에서는 자연과 가까워지는 순수한 기쁨이 묻어난다. 부모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며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업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놀이처럼 즐기며 배우는 시간 속에서 가족들은 웃음과 공감을 나누고, 일상 속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했던 따뜻한 추억과 의미를 함께 쌓아간 하루였다.
농업박물관을 여러 차례 찾았지만, 이날처럼 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장 입구부터 긴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행사장 곳곳에도 체험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었다. 체험 부스마다 아이들의 기대 어린 표정과 부모들의 웃음이 가득해 축제의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꼬마 농부의 컬러 팜 대모험' 행사가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다행히 박물관 측은 곳곳에 안전 요원과 운영 인력을 배치해 관람객 이동을 세심하게 안내했다. 체험 공간마다 질서 있는 동선이 유지됐고,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큰 불편이나 혼란 없이 행사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어린이날을 즐기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도시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농업은 다소 낯설고 멀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놀이와 체험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쉽고 친근하게 전하며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은 자연과 먹거리, 생명의 소중함을 흥미롭게 전달하며 살아 있는 배움의 시간을 선사했다.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으며 웃음 짓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농업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어진 소중한 일상으로 다가왔다. 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공감하고 추억을 쌓은 경험은 자연의 가치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명: 꼬마 농부의 컬러 팜(Farm) 대모험 ○ 일시: 2026. 5. 5.(화) ~ 5. 9.(토) ○ 장소: 국립농업박물관 일원 ○ 대상: 어린이를 중심으로 관람객 누구나 ○ 참가비: 무료 ○ 참여 방법 및 내용: 리플릿을 들고 꼬마 농부 탐험대가 되어, 박물관을 돌며 다채로운 공연, 체험, 먹거리를 즐기면서 5개의 스탬프를 찾아 컬러로 채워주면 미션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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