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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셋, 큐!”… 조원고 학생들, 수원시미디어센터서 ‘미래 방송인’ 꿈 키웠다
1년 재정비 거쳐 재개된 스튜디오 체험프로그램 첫 운영… 뉴스 제작·더빙까지 실전형 미디어 교육 호응
2026-05-11 11:50:04최종 업데이트 : 2026-05-11 13:52:2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직접 제작한 결과물을 함께 시청하며 뿌듯한 표정으로 체험 소감을 나누는 조원고 학생들.

직접 제작한 결과물을 함께 시청하며 뿌듯한 표정으로 체험 소감을 나누는 조원고 학생들.


"스탠바이, 5·4·3·2·플레이!"
지난 5월 8일 오후, 수원시미디어센터(팔달구 창룡대로 64) 영상스튜디오에는 실제 방송국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과 활기가 가득했다.

카메라 뒤에서는 PD 역할을 맡은 학생이 손짓으로 진행 신호를 보내고, 조정실에서는 자막과 음향 상태를 점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분주하게 오갔다. 스튜디오 한편에서는 아나운서 역할을 맡은 학생이 차분한 목소리로 원고를 읽으며 촬영을 준비했다.
 

조원고 학생들이 체험에 앞서 강사로부터 스튜디오 시설 이용법과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조원고 학생들이 체험에 앞서 강사로부터 스튜디오 시설 이용법과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주인공은 조원고등학교 미디어 관련 동아리 학생 16명. 학생들은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제 방송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진로에 대한 꿈을 키웠다. 특히 이번 체험은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2024년 운영 이후 시설 재정비와 프로그램 보완 과정을 거친 스튜디오 체험프로그램이 약 1년 만에 다시 운영을 시작했고, 조원고 학생들이 그 첫 번째 체험팀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조원고 학생들이 수원시미디어센터 영상스튜디오에서 뉴스 제작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조원고 학생들이 수원시미디어센터 영상스튜디오에서 뉴스 제작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견학을 넘어 영상스튜디오와 조정실로 인원을 나눠 실제 방송 시스템을 가동하는 실습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아나운서와 리포터, 기상캐스터뿐 아니라 PD와 기술 스태프 역할까지 맡아 하나의 방송 프로그램을 완성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상스튜디오에서는 크로마키(초록색 배경) 기법을 활용해 가상의 뉴스 세트를 구현했다. 학생들은 프롬프트를 보며 뉴스 원고를 읽고 진행을 이어갔으며, 조정실의 학생들은 카메라 컷 전환과 자막 삽입, 오디오 믹싱 등 실제 방송 제작 기술을 직접 조작했다.

학생들이 조정실에서 카메라 전환과 자막·음향 장비를 직접 조작하며 방송 제작 과정을 배우고 있다.

학생들이 조정실에서 카메라 전환과 자막·음향 장비를 직접 조작하며 방송 제작 과정을 배우고 있다.


특히 이날 학생들은 '학교 급식 소식'과 '수원시미디어센터 5월 상영작 안내' 등을 담은 뉴스를 직접 제작·녹화하며 현장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학생들은 역할별로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실제 방송 제작 현장과 같은 협업 과정을 경험했다.


소리스튜디오 체험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전문 마이크와 음향 장비를 활용해 영상 더빙과 목소리 연기 체험에 참여하며 음성 콘텐츠 제작 과정까지 경험했다. 단순히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넘어 영상과 음향이 결합되는 콘텐츠 제작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뉴스 한 편이 완성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역할과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문 장비를 직접 다뤄보며 미디어 분야 진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체험을 마치고 스튜디오 담당한 김현주 강사(중간), 영상스튜디오 담당을 맡은 홍종희 강사(오른쪽)와 정창수 주임(왼쪽)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모든 체험을 마치고 스튜디오를 맡아 담당한 김현주 강사(중간), 영상스튜디오 담당을 맡은 홍종희 강사(오른쪽)와 정창수 주임(왼쪽)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체험을 지도한 김현주 강사는 "관심 분야 동아리 학생들답게 장비 습득력이 매우 빠르고 태도도 적극적이었다"며 "처음에는 긴장하던 학생들도 실전에 들어가자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연스럽게 역할을 수행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보는 경험은 표현력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창수 수원시미디어센터 주임은 "시민들이 방송 장비와 스튜디오 시설을 더욱 가깝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라며 "10명 이상의 단체라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해 무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장을 인솔한 조원고 박선영·진화영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신청해 참여한 활동인 만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실제 방송 제작 환경을 경험해보며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전통 한옥 양식 건물 외벽에 설치된 수원시미디어센터(팔달구 창룡대로 64) 간판

전통 한옥 양식 건물 외벽에 설치된 수원시미디어센터(팔달구 창룡대로 64) 간판


수원시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의 미디어 접근성과 창의성 향상을 위해 연령별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과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LED 월을 활용한 기초 미디어 체험을,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에게는 뉴스 제작과 방송 프로그램 실습 등 보다 전문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근 AI와 영상 콘텐츠 중심 사회로 변화하면서 청소년들의 미디어 문해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원시미디어센터의 실습형 공공 미디어 교육은 미래세대의 창의적 표현 능력과 협업 역량을 키우는 지역 교육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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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미디어센터, #조원고, #학생, #스튜디오, #체험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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