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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수원박물관 실감영상관 개관
미디어아트 상설 상영으로 시민 체험 공간 확대
2026-05-11 11:25:26최종 업데이트 : 2026-05-11 11:25:25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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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표 캐릭터인 '수원이'와 함께 박물관 곳곳을 여행하듯 둘러보는 체험형 영상이다. 수원박물관에 새로운 전시 공간이 문을 열었다.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기존 다목적실을 새롭게 단장해 조성한 실감영상관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방 벽면과 바닥까지 이어지는 5면 영상 시스템은 생생한 장면을 펼쳐 보이고, 입체적인 음향 시설은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실감 나게 전달한다. 디지털 체험 공간이지만, 들어서는 순간 수원화성 등 화면 속 공간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꾸며졌다.
콘텐츠는 총 네 가지로 구성돼 수시로 상영된다. 콘텐츠 가운데 눈길을 끄는 작품은 '수원박물관은 살아 있다(상영 시간 6분)'이다. 수원 대표 캐릭터인 '수원이'와 함께 박물관 곳곳을 여행하듯 둘러보는 체험형 영상으로,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영상은 수원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수원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풀어낸다. 단순히 유물을 설명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박물관의 유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연출과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더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관람객들은 수원이와 함께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며 수원의 옛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만난다. '수원팔경' 중 남제장류. 수원천에 늘어선 버드나무가 아름답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박물관 전시를 친근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빛과 소리, 움직임이 어우러진 공간은 어린이들에게는 신비로운 체험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4분 동안 펼쳐지는 '수원팔경' 영상은 수원이 품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한 편의 서정적인 그림처럼 담아낸다. 팔달제경(八達霽景)(맑게 비 갠 후의 팔달산), 화산두견(花山杜鵑-진달래로 붉게 물든 화산), 남제장류(南堤長柳-수원천에 늘어선 버드나무), 북지상련(北池賞蓮-북지에 핀 아름다운 연꽃), 화홍관창(華虹觀漲-화홍문 수문에 쏟아지는 물보라), 서호낙조(西湖落照-서호에 비치는 저녁노을), 나각망월(螺角望月-반달 모양 용연 위에 떠 오른 달), 광교적설(光敎積雪-광교산 정상에서 산록까지 쌓여 있는 흰 눈)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하모니(Harmony)'. 전통 자개장의 은은한 무늬 위로 수원화성의 상징인 장안문 형상이 장엄하게 떠오른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빛과 색채 그리고 계절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표정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천천히 흐르는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 스며 있는 역사와 문화의 숨결도 들려온다. 마치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수원의 명승지를 여행하는 느낌을 준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수원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마주하며 마음의 여유를 누리는 시간이다.
'하모니(Harmony)'는 디지털 기술과 한국적 미감이 어우러진 혜강 작가의 작품으로 5분 동안 관람객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전통 자개장의 은은한 무늬 위로 자연의 생명력이 섬세하게 펼쳐지고, 그 한가운데에는 수원화성의 상징인 장안문 형상이 장엄하게 떠오른다. 찬란하게 피어나는 꽃과 자연의 풍경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정조가 꿈꾸었던 이상 도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집마다 넉넉한 삶이 이어지고 사람마다 서로 화목하게 살아가길 바랐던 정조의 염원, 곧 '호호부실 인인화락(戶戶富實 人人和樂)'의 정신이 작품 속에 은유처럼 스며든다. 영상을 통해 수원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고, 그 감동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관람객은 실감영상 속에서 펼쳐지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감동의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진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마련된 공간이 바로 마지막 포토존 영상이다. 약 2분 40초 동안 이어지는 영상에는 수원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의 장면들이 감각적으로 펼쳐진다. 화려한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배경 앞에 서면, 관람객은 마치 이야기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누리게 된다. 이동근 학예연구팀장(수원박물관)은 "실감영상관은 관람객들이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특히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를 등장시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친근하게 몰입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소개하며, "영상 콘텐츠 가운데 '수원팔경'은 의미가 크다. 그동안 수원팔경을 두고 다양한 의견과 해석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 영상에서는 관련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학술적 정리를 거쳐 하나의 체계로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다시 꺼낸 유물들' 전시 코너. 수원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해오던 소장 유물을 1층 로비에서 공개한다. 박물관 입구에 '다시 꺼낸 유물들' 전시 코너도 새로 마련한 공간이다. 수원박물관이 수장고에 보관해오던 소장 유물을 1층 로비에서 공개한다. 평소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유물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한다.
첫 전시는 경기도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영조어필 벼루'와 '영묘어필첩'이다. 조선 왕실의 품격과 당시의 역사적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물이다. 섬세한 글씨와 유려한 필체 속에서 왕실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전시 공간은 박물관 입구에 마련돼 있다. 그래서 관람객들은 발걸음을 들이는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소장품과 마주하게 된다. 전시실 안에서만 유물을 감상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입구에서 문화유산을 접하게 되면서 역사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을 받는다. 순간 유물이 특별한 전시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의 풍경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시간을 누린다. 첫 유물은 8월 30일까지 전시하고, 순차적으로 유물을 교체해 전시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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