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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땀으로 채운 두 달, 건강을 배우다
영통구보건소 ‘건강한 체중 만들기’ 프로그램 마무리… 주민들의 건강한 변화 이끌어
2026-05-13 11:17:11최종 업데이트 : 2026-05-13 11:17:10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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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구보건소 3층 대강당에서 '건강한 체중 만들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강사로 부터 줌바댄스와 유산소 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처음 대강당에 들어섰던 순간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조금 긴장도 되고 어색했다"는 그의 말처럼, 낯선 사람들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첫날 수업 시간의 보건소 대강당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첫날에는 출석 확인과 함께 사전 건강검사 결과지가 배부됐다. 혈당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적힌 결과지를 받아든 순간,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했다. 그는 "옆에 있는 분들과 '우리 열심히 해보자'고 이야기하면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며 "그때부터 함께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뇨병의 증상에 대한 설명 - 높은 혈당(고혈당)은 대사증후군 중 당 대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일 때를 말한다
영통구보건소 2층 운동처방실에서 인바디(InBody)측정 후 결과지와 대사증후군 검사 안내문을 제공받았다
운동 수업은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요즘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음악과 춤을 결합한 유산소 운동인 줌바댄스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참여도를 한층 더 높였다. 라틴 음악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줌바는 살사와 메렝게 등 다양한 춤 동작을 바탕으로 구성돼 운동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강사를 따라서 줌바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동작을 따라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몸은 조금씩 리듬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한 참가자는 "처음에는 동작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는데 몇 번 하다 보니 몸이 점점 익숙해졌다"며,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수업이 이어질수록 대강당 안에는 활기가 더해졌다. 음악이 흐르면 참가자들의 몸도 자연스럽게 움직였고 웃음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운동이 끝날 때면 서로 "오늘도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며 격려하는 모습도 익숙한 풍경이 됐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사후 건강검사 결과지가 주어졌다. 두 달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결과지를 받아든 참가자들은 서로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한 참가자는 "체중이 2kg 정도 줄어 기쁘지만 그보다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생긴 것이 더 큰 변화"라고 웃으며 말했다.
두 달 동안 함께 땀을 흘린 시간은 사람들 사이의 거리도 조금씩 좁혀 놓았다. 처음에는 서로 이름도 몰랐던 사람들이 어느새 안부를 묻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프로그램이 끝나는 것이 아쉽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참가자의 말에는 그동안 쌓인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수원특례시 영통구보건소 외관(영통구 영통로 396)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 지원, 어르신 대상 치매 예방 사업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 건강관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운동·영양·비만 관리 프로그램과 금연 클리닉, 걷기 캠페인 등 주민 참여형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며 생활 속 건강 실천을 돕고 있다.
이번 영통구보건소의 '건강한 체중 만들기'는 단순한 운동 프로그램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함께 흘린 땀 속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참가자들의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습관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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