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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치가 아니라 삶의 회복입니다”
60세 이상 시니어 위한 ‘꿈꾸는 여행자’ 교육 인기… 디지털 여행 역량부터 국내 여행지원금까지 한눈에
2026-05-13 16:50:38최종 업데이트 : 2026-05-13 17:09:31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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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신중년센터 관계자가 프로그램의 취지와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빈자리 없이 채워진 강의실이 높은 관심을
"어디 갈까?"를 고민하던 마음이 "언제 떠날까?"라는 설렘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시니어 세대 사이에서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삶의 활력을 되찾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운영하는 '꿈꾸는 여행자'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꿈꾸는 여행자'는 60세 이상 활동적 장년층을 위한 자기주도형 여행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여행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 활용법, 여행 앱 사용법, 여행 계획 세우기, 국내 여행지원금 안내 등 실제 여행에 필요한 실용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12일 수원시 신중년센터에서 열린 교육 현장에는 60여 명의 장년층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은 여행 경험을 나누거나 스마트폰 사용법을 서로 묻는 등 활기찬 분위기를 보였다.
교육장 입구에 놓인 홍보 리플릿에는 "여행으로 인생 2막을 여는 꿈꾸는 여행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어디 갈까? 고민하던 마음이 언제 갈까? 하는 설렘으로 바뀝니다"라는 문장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꿈꾸는 여행자' 홍보 리플릿 "보약보다 좋은 여행"… 삶의 활력 되찾기 이날 강의를 맡은 김황 강사는 여행이 시니어 세대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강의 화면에는 "보약보다 좋은 여행의 5가지 놀라운 효과"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김 강사는 새로운 장소와 사람, 음식을 경험하는 과정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햇빛과 야외 활동, 사람들과의 대화가 우울감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삶의 의욕을 높이고 가족·친구 관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음에는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는 기대감 자체가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설명에 참석자들은 깊이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한 참가자는 "은퇴 후 시간이 많아졌지만 여행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가까운 곳부터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스마트폰 앱이 어려워 늘 자녀에게 부탁했는데 이제는 직접 기차표 예매와 숙소 검색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행도 이제는 디지털 시대 이번 교육에서 특히 관심을 끈 부분은 스마트 여행 교육이었다. 강의에서는 숙박 예약 앱인 야놀자, 여기어때, 호텔스컴바인,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카카오T, 코레일톡, SRT, 스카이스캐너 등 교통 관련 앱 활용법도 함께 소개됐다. 또한 다이닝코드, 캐치테이블, 클룩, 와그 등 맛집 검색과 여행 체험 예약에 유용한 다양한 플랫폼 사용법도 함께 다뤄졌다.
숙박·교통·맛집·체험 예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앱이 소개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스마트폰을 꺼내 앱 설치 방법과 사용법을 메모하며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김 강사는 "요즘 여행은 정보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며 "스마트폰만 잘 활용해도 비용을 줄이고 훨씬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 10만 원 지원… "인생 2막의 새로운 시작" 참가자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내용 중 하나는 국내 여행지원금 제도였다. 교육 수료 후부터 6월 말까지 여행을 다녀온 뒤 관련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여행 경비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에는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 관광지 입장료, 체험 프로그램 비용 등이 포함된다.
현장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 교육이 아니라 시니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움직이며 삶의 반경을 넓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이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의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추천 여행지부터 기차표 예매 방법, 지원금 신청 절차까지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강의실을 가득 채운 관심과 열기 속에서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시니어들의 새로운 삶을 여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되고 있었다. "어디 갈까?"를 고민하던 시간이 "언제 떠날까?"를 기다리는 시간으로 바뀌는 순간, 여행은 그렇게 시니어들의 인생 2막을 조금씩 밝히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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