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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문학과 영화로 보는 생명의 개념과 우주생물학
일월도서관, 박상준 작가초청 흥미로운 SF특별강연 펼쳐
2026-05-15 14:48:32최종 업데이트 : 2026-05-15 14:48:28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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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 환경도서관다운 일월도서관 나이테모양 로고. 1층 로비 도서관 바로 옆 일월호수를 배경으로 한 사진작가의 전시회(~5/28). '일월저수지에서의 공존'을 보는 시민
수원시 일월도서관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박상준 작가 특별강연이 펼쳐졌다. 강의에 앞서 일월도서관 손서우 사서는 박상준 작가를 단순한 소설가를 넘어 한국 SF의 토양을 다진 SF전문 기획자이자 해설가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소개한다. 과학적 사실에 인문학적 성찰을 더 해, SF가 단순히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사회학임을 강조하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초청케 되었다고 한다. 이날은 지난주에 이어 그 두 번째 강연이다.
보통 SF(Science Fiction)라고 하면 과학적 사실이나 과학적으로 그럴듯한 가설을 바탕으로 한 상상세계를 다루는 장르를 뜻하며 용어의 뿌리는 1926년 휴고 건즈백이 만든 사이언티픽션에서 유래했으며 이후 사이언스 픽션이란 표현이 널리 쓰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SF문학으로 떠올릴 만 한 기억나는 작품은 뭐가 있을까. 그것은 영국의 메리 셀리라는 학교도 다니지 않은 10대소녀가 (1816년부터 구상, 1818년 발표)쓴 '프랑켄슈타인' 이라는 강렬한 작품이 효시일 것이다. 200여 년 전 영국 당대의 전문가들은 어린 여성이 썼다는 이유로 그 작품을 애써 무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의 가치와 후광은 빛을 더했다. 우리나라에선 1995년 프란시스 드 코폴라 작품의 영화로 대중에게 선을 보였는데 필자는 당시 비디오로 시청한 기억이 난다.
박상준 서울 SF아카이브대표가 해박한 SF지식으로 강연하고 있다. 작가가 다양한 SF작품들을 영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팀 버튼감독의 영화 '화성침공'속 화성인들은 초강력무기를 가진 존재지만 동시에 중세귀족을 연상시키는 의상과 행동양식을 보여 이는 외계문명을 통해 인간사회의 권력구조와 제국주의 이미지를 풍자한 것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SF속 외계인들은 뭐랄까 과학적 가능성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인간사회와 문화, 시대적 불안을 반영한 존재로 읽어야 한다고 강사는 역설한다.
일월도서관 강당 진지한 청취분위기
과학계는 또 외계생명체가 인간과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벗어나고 있다. 현재 화성탐사선들이 찾는 생명체 흔적도 사실상 지구형 생명체에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한다. 탄소기반 유기체와 액체상태의 물이라는 조건을 중심으로 생명체를 탐색하고 있지만 실제 외계생명체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과학자들은 실리콘이나 게르마늄 기반 생명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SF 작품속 외계인이나 기계 생명체 역시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과학적 상상력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봇 생명체들도 이러한 사례중 하나일 것이다. 또 다른 관심 분야는 외계 생명체의 기원이다. 일부 학자들은 지구 생명의 시작 자체가 외계에서 왔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수십억년 전 운석을 통해 원시 미생물이 지구에 유입됐을 거라는 외계 기원설이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금성 대기권에서 생명체의 징후를 포착, 금성 대기권에 탐사선을 보내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고 하니 놀랄만한 소식이다. 과학자들은 표면온도 섭씨 300도인 금성의 극한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양의 분자성분 포스핀이 관측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SF의 핵심은 상상력'. SF작품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 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묻는 장르로 평가된다. 영화 '언더 더 스킨'은 외계인이 인간의 모습으로 지구사회에 섞여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하고, 영화 '스타맨'은 외계존재와 인간여성의 교감을 따뜻한 드라마 형식으로 그려냈다. 박상준 작가는 SF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이 아직 이해하지 못한 미지의 존재를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는 점 이라며 외계인이야기는 결국 인간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발상으로 외계인이 지구에 왔을 때 제일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식물이고 그 다음은 곤충일거라고 한다. 지구상의 생명체는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을까 아직까지 생물학자들이 답을 못 찾고 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현재까지 제일 큰 식물은 1지상최대의 생물은 100미터가 넘는 메타세콰이어일테고 가장 큰 동물은 30미터가 넘는 흰긴수염고래인 대왕고래란다. 하지만 지상최대의 생물은 아래사진의 버섯군체라고 한다. 지구 최대의 생물 뽕나무 버섯
SF문학으로 보는 환경생태의 미래 강연 홍보물 강연 참가자중 현재 '산림청 주관 2026 숲해설가 교육'을 받고 있다는 이규원씨는 "흥미로운 SF문학과 영화 이야기를 듣는 재미와 더불어 결국 외계인을 빗댄 우리네 삶을 성찰하게 된다. 생명의 기원과 우주개척같은 폭넓은 주제가 생각해 볼 만한 좋은 강의였다고 생각된다. 두꺼운 구름층으로 300도까지 올라가는 금성으로 비추어 인류도 방심하면 지구가 70도, 100도까지 올라가는 사태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그러기에 탄소중립등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게을리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청취소감을 말한다. 다른 참가자는 "SF영화나 문학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작가님의 폭넓은 문학스펙트럼이나 친절하고 깊이 있는 설명을 듣고 보고싶은 영화나 읽고 싶은 책이 많아져 갑자기 마음이 설레고 부자가 된 느낌이다" 라고 웃으며 소감을 전한다.
이번 강연은 대중매체에 나타난 다양한 미래전망을 살펴보며 기후 위기속 인류문명의 현주소를 성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 작가는 "이제는 SF의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들을 접하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시대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과학기술환경은 긍정적인 혜택 못지않게 문명에 드리우는 그림자도 짙다. 이에 현명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개인의 시야가 시공간적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박상준 작가의 이지적인 혜안으로 SF적 통찰을 통해 우리시대의 삶과 환경문제를 어떻게 조명할지 나아가 환경과 생태의 미래까지 고민해보는 뜻깊은 두시간이었다.
한편 일월도서관은 다음 프로그램으로 '고전으로 묻고 나로 답하다'라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숭례문학당 김미연 강사를 초청 6월 4일 목요일부터 4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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