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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에 물든 수원화성, 역사의 시간을 걷다
수원화성박물관 ‘동고동락’ 틈새전, 1970~80년대 사진으로 본 수원화성의 어제와 오늘
2026-05-20 14:31:21최종 업데이트 : 2026-05-20 14:31: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노을에 물든 수원 화성(문화유산 전문 작가 서헌강)

동고동락, 수원화성축성 230주년 기념 틈새전이 지난 5월 1일부터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성곽의 꽃'이라 불리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의 개혁 의지 아래 실학자·기술자·장인·백성들이 함께 참여해 1794년 1월 7일부터 1796년 9월 10일까지 축성한 역사적인 대업이다.

특히 축성 이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암울한 시기를 겪었지만 수원시민들과 함께 역사의 상처를 잘 극복하고 200여년을 잘 버텨왔다. 그렇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6년 올해는 수원화성이 축성된 지 230주년이자 정조대왕 즉위 2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수원특례시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수원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손님맞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230년 전의 수원 화성의 모습

230년 전의 수원화성의 모습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의 수난기를  거친 후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던 1970~80년대까지 수원화성의 옛 사진을 소개하고 그 당시 백성들의 어렵고 힘든, 고달픈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왼쪽으로부터 창룡문 포토죤, 화홍문 양산을 쓴 멋쟁이, 전국의 최대 장안문 밖 영화동 우시장

왼쪽으로부터 창룡문 포토, 화홍문 양산을 쓴 멋쟁이, 전국 최대 규모였던 장안문 밖 영화동 우시장

수많은 사진은 먼저 일제 강점기 <수원 화성의 고난>, <한국전쟁기 수원화성의 참화>, <수원화성과 여민동락> 등 3부로 나누어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을 보며 수원의 역사와 값진 교훈을 얻는다

사진을 보며 수원의 역사를 알고  값진 교훈을 얻는다

1부 전시는 일제강점기에 수원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에 의해 촬영된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신풍루, 화홍문, 남공심돈, 팔달문, 방화수류정,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남수문, 매향교, 향교, 안의 모습들, 당시의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사진에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화성행궁을 비롯한 수원화성 주요 건축물들이 관공서, 학교, 경찰서 등으로 전용되면서 본래의 기능과 형태가 크게 훼손되었다. 특히 우화관, 봉수당, 낙남헌, 북군영 등 주요 건물들이 학교나 관청 등으로 전환되거나 일부 철거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팔달산 위에서 바라다 본 수원 화성과 수원 시가지 모습

팔달산 위에서 바라본 수원 화성과 수원 시가지 모습

2부 한국전쟁기 수원화성의 참화에서는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수원화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쟁의 포화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이 시기의 사진을 통해 도시의 풍경이나 주민들의 피폐한 일상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향수와도 같은 고향의 진한 멋을 생각해 내기도 했다.

서북 공심돈과 개구쟁이 아이들과  문루가 파괴된 창룡문쪽의 아낙네들

서북공심돈과 개구쟁이 아이들과 문루가 파괴된 창룡문 쪽의 아낙네들

 

3부 '수원화성과 여민동락'에서는 정조대왕의 개혁 정신과 수원화성에 담긴 의미를 조명한다. 여민동락은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백성의 삶을 중시했던 정조의 애민 정신이 담겨 있다.


전쟁 기간 중에 촬영된 사진에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이 잘 반영되어 있다. 한국전쟁 이후 전후 복구를 위해 애쓰던 시기에 기록된 사진이기에 더욱 깊은 감동을 준다. 대부분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신세대에게 선배들은 무엇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던지며, 스승과 제자, 부모와 자녀 간 바른 역사관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금산 수부중 3학년 학생들의 수원 화성 현장 체험 학습

금산 수부중 3학년 학생들의 수원 화성 현장 체험 학습

금산 수부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전시관으로 들어왔다. 어리둥절하는 표정들, 수원화성을 방문하여 이곳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공부였다. 어느 학생은 "수많은 전시된 사진을 보며 수원 화성의 문화에 대단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본인 3명이 사진에 푹 빠져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인 3명이 사진에 푹 빠져 이야기하고 있다.

인솔한 교사 역시 "수원방문의 해여서 학생들을 데리고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또한 일본 관광객도 관심있는 사진 속에 파묻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수원화성축성 230주년 기념, 역사의 파고 속에서 이를 헤치고  달려온 수원시민으로서의 의지와 집념의 결실이 곧 후손에게 되물림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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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틈새 전, 여민 동락, 정조대왕,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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