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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초등학교, 단오 한마당 행사로 전통과 생태교육을 잇다
강강술래·전통놀이·체험부스 어우러진 교육공동체 축제… 학생·학부모·교직원 함께 즐긴 단오 행사
2026-05-20 16:46:53최종 업데이트 : 2026-05-20 16:47: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구운초등학교 단오 한마당 행사

구운초등학교 단오 한마당 행사


신록의 계절 5월 19일 단오절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권선구 구운동에 있는 구운초등학교(교장 신우영)를 찾았다. 구운초등학교는 배움과 나눔으로 꿈과 삶을 일구며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날마다 즐겁게 배우는 38년 전통의 학교다.

학교 교정에 들어서니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둥글게 어우러져 움직이는 '단오 강강술래'의 모습이 꽃처럼 펼쳐지고, 꽃밭에는 난초, 작약, 목단꽃 등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건물 사이에 조성된 친환경 텃밭 화분에는 고추, 가지, 오이, 상추 등 채소가 싱싱하게 자라 단오의 정취를 더했다.

단오는 설·추석·한식·동지와 더불어 한국의 5대 명절로, 농경사회에서 한 해의 풍작과 가정의 건강을 기원하던 날이다. 구운초는 교육과정 특성화 자율학교로 탄소중립 생태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단오제와 운동회를 결합한 행사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농악대와 강강술래의 어울림

농악대와 강강술래의 어울림


신우영 구운초등학교장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평소에도 계절마다 피는 꽃과 우리 먹거리인 채소를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꾼다. 교정은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체험의 배움터로, 자연 속에서 단오 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구운초 단오제는 깃발 묘기와 풍악이 울리는 가운데 단오 강강술래, 단오 체험 마당, 단오 한마당(개인 달리기, 이어달리기, 판 뒤집기, 박 터트리기, 학부모·교직원 줄다리기) 등으로 진행되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했다.

농악대와 학생들의 어울림

농악대와 학생들의 어울림



강강술래는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민속놀이로, 구운초 학생들은 이성호 터장이 이끄는 '풍물굿패 삶터'의 풍악에 맞춰 운동장에서 1~6학년이 여섯 개의 원을 그리며 어우러졌다. "강강술래, 뛰어보세 뛰어보세 강강술래"라는 노래에 맞춰 느리게, 조금 빠르게, 다시 빠르게 변화하며 흥이 고조되었고,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에 관람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운동장의 아름다운 강강술래 전경

운동장의 아름다운 강강술래 전경

넓은 운동장에는 죽마고우, 수레 동차, 장치기, 지게 체험, 버나 돌리기, 고리 던지기, 투호 놀이, 공 굴리기, 윷놀이, 림보, 그네뛰기, 널뛰기, 활쏘기, 고무신 던지기와 바닥 놀이(달팽이, 8자 놀이, 사방치기, 비석치기 등)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학부모 지원자들이 각 코너를 맡아 운영하며 전통놀이 체험이 활기차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수레 동차, 지게 체험, 활쏘기, 윷놀이 등을 즐기며 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특히 한 판으로 끝나는 윷놀이, 친구가 끌어주는 수레 동차, 장치기 등 전통놀이에 큰 흥미를 보였다.

재미있게 수레 동차 타는 모습

재미있게 수레 동차 타는 모습


 

단오 관련 다양한 부스에서는 단오첩 만들기, 쑥 주머니 만들기, 단오 부채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창포물에 손 씻기, 단오 절식 체험 등이 운영돼 북새통을 이뤘다. 손톱에 물을 들이고 오미자, 식혜, 단오 음식을 맛보는 부스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윷놀이 전경

 학생들의 윷놀이 전경

단오 체험이 끝난 뒤 한마음 운동회가 시작됐다. 1, 2학년은 50m 달리기를 통해 개인별 기량을 겨뤘고, 5, 6학년은 반별 이어달리기로 협동심을 다졌다. 3, 4학년은 판 뒤집기 경기를 통해 순발력과 팀워크를 겨뤘다. 1, 2학년의 박 터트리기에서는 청팀과 홍팀이 콩주머니를 던져 박을 터뜨리며 응원을 이끌었다. 청팀이 먼저 성공하자 "신난 단오! 즐거운 단오!" 문구가 나타났고, 이어 홍팀도 박을 터뜨리며 "구운초 단오제가 으뜸!"이라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마지막 경기는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한 줄다리기였다. 학부모와 교직원은 짝수·홀수 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며 협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줄을 잡는 순간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청팀이 이긴 '박 터트리기' 전경

청팀이 이긴 '박 터트리기' 전경


박정미 학부모회장은 "학부모 67명이 참여했다. 사전에 전통놀이와 단오 풍습을 공부하고 연습했는데, 학생들이 즐거워하니 더욱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과 3학년, 6학년에 자녀를 둔 학부모로, 현장에서는 '애국자'라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다. 6학년 학생은 "운동회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엿장수로 변장한 교장선생이 엿 파는 전경

엿장수로 변장한 교장선생이 엿 파는 전경창포물에 손 씻는 모습

창포물에 손 씻는 모습

신우영 교장은 단오 행사에 어울리는 복장으로 엿장수로 변신해 체험장을 돌며 학생들과 함께했다. 학생들의 재주에 엿을 나눠주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고, 장난스러운 질문에는 "엿장수 마음이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이번 단오제 행사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한 뜻깊은 자리였다. 신우영 교장은 "학부모의 노고와 교직원의 헌신, 학생들의 참여, 그리고 좋은 날씨에 감사드린다"며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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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구운초등학교, 단오절 행사, 강강술래, 단오 체험 마당 및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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