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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월수목원, 호수와 꽃이 어우러진 도심 속 봄밤 정원
야간 개장 ‘밤빛 정원’과 동화형 전시 ‘엄지공주’…자연·문화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목
2026-05-27 18:18:08최종 업데이트 : 2026-05-27 18:18: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일월 호수 산책길 전경

일월 호수 산책길 전경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수목원이 꽃으로 아름답게 빛났다'는 '수원 e뉴스' 소식을 계기로 지난 5월 23일 일월수목원과 봄밤 「밤빛 정원」, 특별전시 「꽃에서 태어난 소녀, 엄지공주」 전시장을 찾았다.


일월수목원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와 대한민국 수목원 「2026년 꼭 가 봐야 할 수목원 10선」에 선정되며 도심 속 대표 녹색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운영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시간대의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수목원은 호수와 정원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봄철 야간 정원의 분위기를 한층 더하고 있었다.
 

일월호수 산책로에서는 철새와 수면 위 생태를 관찰하며 여유로운 탐방이 이어졌다. 황토 흙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도심 속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이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일월공원, 어린이놀이터, 일월도서관 일대는 하나의 생활문화권처럼 연결돼 있었다. 수목원과 공공시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특징을 보여준다.
 

방문자센터에서는 물빛누리홀, 햇빛정원, 식물학자의 방, 식물상담실,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운영되고 있었다. 전시와 휴식 기능이 결합된 구조로, 관람객들은 수목원에 대한 기본 정보와 함께 실내 공간을 먼저 둘러본 뒤 야외로 이동할 수 있다.


식물학자의 방, 구경하는 진지한 모습

식물학자의 방


'시민과 함께 만드는 희망나무' 공간에서는 참여자들의 메시지와 이름이 전시돼 공동체 참여형 전시 공간의 의미를 더했다.

야외 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다양한 계절 꽃들이 조성돼 있었다. 아치형 구조물과 꽃길에는 빨강, 노랑, 분홍, 흰색 등 다채로운 색감이 어우러져 5월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특히 초승달과 토끼를 테마로 한 포토존은 방문객들의 주요 촬영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자연스럽게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소가 되고 있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람객들은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정원의 분위기를 즐겼다. 

두더지의 땅속 세계의 모습

두더지의 땅속 세계의 모습


전시 온실에서는 특별전 '엄지공주'를 주제로 한 테마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전시는 '꽃에서 태어난 소녀', '두꺼비의 연못', '곤충의 정원', '들쥐와 두더지의 땅속 세계', '제비와의 비상', '꽃의 나라', '꽃의 정령' 등 총 6개 주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은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식물과 생태 요소를 결합해 구성됐으며,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전시를 체험하는 형태였다. 특히 땅속 세계를 재현한 공간은 실제 생태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색다른 몰입감을 제공했다.

엄지공주 전시 튤립 포토존, 잘 왔다는 기념사진

엄지공주 전시 튤립 포토존에서 

또한 온실 내부에는 사막장미와 불염포 등 열대성 식물도 전시돼 있어, 일반적인 수목원과는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키 큰 선인장과 열대 식물들이 어우러지며 온실 공간의 입체감을 더했다.
 

야외 생태정원인 다산정원으로 이동하면 시냇물과 연못이 어우러진 자연 경관이 펼쳐진다. 수생식물과 난초류가 조화를 이루며 정원 전체에 생태적 안정감을 더하고 있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통 누각 형태의 일월제가 자리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이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마루 공간에서는 자연을 배경으로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웰컴정원 구간에는 미술작가 김영의 조각 작품이 설치돼 있어 자연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형성하고 있었다. 인근 구름다리와 작은 연못길은 산책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있다. 희귀 식물인 '칠보산 해오라기난초'도 관찰할 수 있으나, 개화 시기와 맞지 않아 잎 중심으로 확인됐다. 약 2시간 이상 이어진 관람 동안 수목원은 계절성과 전시 콘텐츠, 생태 공간이 결합된 복합 문화시설로서의 특징을 보여줬다.

사막 장미 신기해, 사진 찍으면 구경하는 모습

전시 온실

관람을 마친 뒤 인근 음식문화 공간에서는 지역 음식이 함께 소비되며 수원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일월수목원은 단순한 식물 전시 공간을 넘어, 호수·정원·전시·문화시설이 결합된 도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자연 체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수원은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시형 관광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 미술작가 조각 작품과 웰컴 정원 풍경

김영 미술작가 조각 작품과 웰컴 정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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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수목원, 일월 호수 10선, 엄지공주, 오월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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