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노인복지관 전경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온정의 손길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관장 김명진)은 5월 30일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삼성전자 '요리조리 봉사단'과 연계하여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지원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적·신체적 어려움으로 영양 관리에 취약한 재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 복지관의 전문성이 결합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립과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의 필요성
최근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와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영양 불균형과 정서적 고립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잇다. 특히 신체 기능 저하나 만성 질환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재가 어르신의 경우,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거나 균형 잡힌 식사를 손수 준비하는 데 상당한 제약을 겪는다.
이러한 영양 결핍은 면역력 저하와 질병 악화로 이어져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주된 요인이 되기도 한다. 광교노인복지관은 이러한 지역사회 내부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촘촘한 상시 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먹거리 지원 사업과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전개해 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삼성전자 연계 밑반찬 지원 서비스'는 대기업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후원이 더해져 기존 서비스보다 더욱 풍성하고 내실 있는 구성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복지관 남인선 주임은 "어르신들이 가정 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일상생활 지원'에 초점을 맞추어 이번 사업을 세밀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음식을 만들고 있는 요리조리 봉사단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정성, 맛과 영양 가득한 '사랑의 4찬'과 특식
복지관 4층 식당은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음식을 조리하는 봉사자들의 열기와 따뜻한 정성으로 가득 찼다. 직장인들에게는 꿀맛 같은 휴일인 주말 아침이지만, 삼성전자 요리조리 봉사단(김선희 대표) 단원들은 이른 시간부터 4층 복지관 식당에 모였다. 단원들은 조리장 내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복장을 갖추는 것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울 음식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조리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되는 메뉴는 영양 균형을 꼼꼼하게 고려한 밑반찬 4종 세트다.
묵은지 김치찜, 오이소박이, 나물과 새우전, 호박전 등 소화가 잘되면서도 어르신들에게 필수적인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반찬으로 정갈하게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나눔 행사에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고 가정 내에서 간편하게 쪄서 즐길 수 있는 만두 1팩이 특식으로 함께 지원되어, 어르신들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채웠다.
요리해 놓은 호박전과 새우전은 너무 맛이 있어 보여 이를 참기 위해 기자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이동해야 했다. 손수 조리하는 봉사단원들은 내 부모님이 드시는 주말 식사를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재료 다듬기부터 양념 배합, 위생적인 용기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온 힘을 쏟았다.

맛있는 전 만들기
재가 어르신 30가정에 온기 배달, 복지 사각지대 안부 확인 병행
이번 밑반찬 지원 대상은 광교노인복지관의 사례 관리를 통해 선정된 지역 내 재가 어르신 30여 가정이다. 거동이 불편하여 일상적인 외출이 거의 불가능하거나, 홀로 생계를 이어가며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영양가 있는 반찬을 스스로 만들기 힘든 복지 사각지대의 가정이 선정되었다. 어르신들의 신체적 상황과 시급성을 고려해 선정된 만큼, 이번 지원은 가뭄 끝의 단비처럼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정성껏 조리가 완료된 밑반찬 세트와 특식 만두는 당일 오후, 복지관 소속 생활지원사들과 봉사단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배달하였다. 배달에 참여한 홍경수 어르신 봉사자는 단순히 음식을 집 앞에 두고 오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봉사자들은 문 앞에서 어르신들을 직접 마주하며 건강 상태와 안색을 세심하게 살피고, 주거 환경 내 안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체크했다.
또한,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말벗 서비스를 병행하여 혼자 지내며 느꼈을 외로움을 달래 드린다. 이는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개념을 넘어, 취약계층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고립된 가구를 사회와 다시 연결하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들어진 오이소박이, 맛있게 보인다.
민관협력과 자생 조직의 융합, '매탄손돌봄' 등 지역 연계 체계 구축
이번 행사가 지닌 다른 핵심적 의의는 '매탄손돌봄, 등 지역 내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다양한 자생 봉사 단체 및 민간 돌봄 체계와 긴밀히 연계되어 진행된다는 점에 있다. 대기업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삼성전자 요리조리 봉사단)과 전문 복지 기관의 체계적인 인프라(광교노인복지관),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된 자생적 돌봄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하나의 '복지 공동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자간 협력 구조는 일회성 현물 기부나 단발성 원조에 그치기 쉬운 전형적인 기업 봉사활동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 된다. 복지관과 주민 조직이 평소 축적해 둔 세밀한 지역 데이터와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합함으로써, 복지 자원이 가장 필요한 곳에 낭비 없이 정확하게 도달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주민이 이웃을 돌보고 기업이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가 광교 지역을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전을 만들고 있는 봉사단원들
기업과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동행, "지속 가능한 나눔 가치 실현"
이번 행사의 실무와 기획을 총괄하는 남 주임은 "매번 돌아오는 주말이지만, 자신의 소중한 휴일을 흔쾌히 반납하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진심 어린 나눔에 동참해 주신 삼성전자 임직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봉사자분들이 흘린 구슬땀과 따뜻한 정성이 어르신들의 안방까지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배달 동선 구성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 요리조리 봉사단 전미애 단원은 "임직원들이 평소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해 갈고닦은 조리 재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과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반짝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광교노인복지관을 비롯한 지역 내 여러 복지시설과 꾸준히 소통하며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하여 일손을 보탠 김명진 복지관 관장은 "행사에 같이 참여하여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웃으며 말했다.
한편, 관련 행사 참여 및 취약계층 후원 문의는 광교노인복지관 대표 번호(031-8006-7417)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주말을 온정으로 채울 이번 나눔 행사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