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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도 수원화성 모니터링은 계속된다
장안문, 북동치, 북동포루, 화홍문, 방화수류정 모니터링
2026-06-04 15:34:54최종 업데이트 : 2026-06-04 15:34:51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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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에서 둥그렇게 이어진 북동치 지난 2일 (사)화성연구회 모니터링분과위에서는 수원화성 장안문에서 방화수류정까지 모니터링을 했다.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수원화성 모니터링은 중단할 수 없다. 회원들의 수원화성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계속하기 힘든 일정이다. 수원화성 장안문 홍예 안에서 모여 장안문 문루로 올라가 마루에 앉아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장안문 주변에는 교통량이 많아 장안문 몸체인 육축과 옹성 몸체인 전돌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계속되는 자동차 진동으로 인해 돌과 돌, 벽돌과 벽돌 사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루의 기둥과 장여, 대들보 등도 틀어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수원화성 장안문에서 이러한 현상은 장안문뿐 아니라 시설물 주변에 도로가 있는 팔달문, 화서문, 서북공심돈, 동북공심돈, 화홍문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은 주변 도로를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특수 재료로 포장을 하는 수밖에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 마루에 앉아 수원화성 성벽에 대해 설명하고 성 밖으로 나갔다. 장안문 동쪽에는 북동적대와 북동치가 붙어있다. "수원화성을 축성할 때 여러 구간으로 나눠 공사하고 최종적으로 두 구간이 만나면 성벽을 이어붙여야 합니다. 성벽 중간에 붙이기 보다는 시설물을 기준으로 붙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쪽 성벽에서 북동치는 곡선으로 이어져 설치했는데 북동치와 북동적대는 만나는 모서리에서 이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서적대와 장안문 서쪽 성벽을 이은 부분을 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성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 북동포루 북동치는 성벽을 쌓은 후 이어 붙인 게 아니고, 한쪽은 자연스럽게 성벽을 곡선으로 치를 만들었고 다른 쪽은 직선으로 만들었다. 치(雉)란 성벽을 돌출시켜서 성벽에 접근하는 적을 전면과 좌우 양 측면, 즉 3면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든 시설물이다. 치는 일정한 간격으로 성벽에 붙어있는데 성벽을 구조적으로 안정감 있게 하는 기능도 있다. 수원화성에는 8개의 치가 있고 용도에 2개의 작은 치가 있다. 북동치에서 북동포루, 화홍문으로 이어지는 성벽은 풍화작용으로 인해 성 돌이 부서지는 현상이 심해 보였다. 성벽 표면은 대체적으로 사각형 형태인데 부서진 성 돌은 모서리가 탈락되어 둥그렇게 되어있다. 손으로 만지면 쉽게 부서질 정도였다. 돌의 성질에 따라 세월이 지남에 따라 내구성이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 돌일 빠지면 붕괴위험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장안문 동쪽 성벽 북동포루는 성벽에 이어붙인 시설물이다. 성 밖으로 돌출시키고 포루의 내부에서 적을 공격하도록 한 군사 시설물로, 수원화성의 포루는 대포로 공격하기 좋은 5곳에 설치했다. 수원화성의 북동포루와 북서포루는 안쪽은 맞배지붕이고 밖은 우진각지붕으로 지붕 형태가 특이하다. 화성성역의궤 도설에는 안과 밖 모두 우진각지붕으로 그려져 있어 복원에 관한 논란이 많다. 1970년대에 수원화성을 복원할 당시에 목수들은 화성성역의궤의 재용편을 참고해 복원했다고 한다. 북동포루와 북서포루 지붕의 목재 이름, 수량과 치수를 다른 포루 지붕의 목재 이름, 수량과 치수를 비교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한다. 북동포루와 북서포루는 무너지기 이전의 사진 자료가 없다. 다만 1900년대 초에 방화수류정을 찍은 사진 뒤로 보이는 북동포루 모습을 보면 지붕 형태가 현재의 지붕처럼 보이는데 희미한 상태라 단정하기는 힘들다. 완벽한 사진이 발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수원화성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보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추가적인 변형 방지를 위해 관람객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2027년 12월까지 보수를 완료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과거 모니터링에서 방화수류정 밖 벽체에 균열이 있어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 회원이 "이번 보수공사를 할 때 조윤형이 당대에 쓴 현판 글씨로 교체했으면 좋겠네요. 현재 있는 현판 글씨도 중요하지만, 관례에 따라 누각 안에 걸으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윤형이 쓴 방화수류정 현판 글씨는 단정한 해서체로 썼다. 복원의 진정성 측면에서 방화수류정뿐 아니라 장안문 현판 글씨도 원형으로 교체했으면 좋겠다. 수원화성 장안문 방화수류정을 보고 화홍문 마루에 앉아 더위를 식히며 모니터링을 마무리했다. 화홍문은 수원천에 걸터앉은 형태라 바람이 시원하다. 많은 관람객이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100여 년 전에도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명승지의 명성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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