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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 <허무는 날 1>... 기존의 딱딱한 경계와 벽을 허물다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6월 4일부터 6월 28일까지 전시 열려  
2026-06-04 16:43:55최종 업데이트 : 2026-06-04 16:43:50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복합문화공간 111CM '허무는 날1' 기획전시

복합문화공간 111CM '허무는 날1' 기획전시
 

4일, 오전 장안구 정자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6월 4일부터 6월 28일까지 개최하는 기획전시, '허무는 날1' 전시장을 찾았다. 마침 효천초등학교 3학년 35명이 이곳을 방문해 담임교사의 지도하에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기획전시 시작일을 맞춘 듯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번 전시는 현실의 한계를 허물어 창작자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전시이다. ​복합문화공간 111CM이 기획한 '허무는 날' 시리즈는 공간이 지닌 역사적 배경과 현대적 가치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경계와 벽을 '허무는' 시도에서 출발한 것이다. 
 

복합문화공간 111CM 출입구

복합문화공간 111CM 출입구
 

​그 첫 번째 막을 올린 '허무는 날 1'의 부제는 에네르게이아(Energeia)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용어인 에네르게이아는 '활동 상태', 또는 '잠재적 가능성이 완전히 실현되어 에너지를 뿜어내는 상태'를 뜻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시선을 가진 김새빈, 민은희, 박성은, 박스피넛, 송재윤, 이지수, 전인수, 정대수, 황정희 등 총 9인의 현대 미술 작가들이 참여하여, 자신만의 예술적 에너지를 시각화했다. 작가들은 일상과 예술의 경계, 인간과 자연의 경계, 혹은 내면과 외면의 벽을 허물며, 관람객에게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미적 감각을 선사했다.

 

작가별 전시 작품 및 특징은 전시에 참여한 9인의 작가들이 회화,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에네르게이아'라는 틀 안에서 다채로운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김새빈 작가는 형태와 색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생명력을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캔버스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 물성의 흔적들은 고정된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순환하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시각적인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내면의 흐름을 끌어내는 데 집중한다.

김새빈 작가의 작품

김새빈 작가의 작품


둘째, ​민은희 작가는 일상적인 풍경이나 사물이 지닌 생동감을 표현한다. 익숙해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존재들의 이면에 숨겨진 '살아 있음'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대상과 주체 사이의 벽을 허물고 따뜻한 시선으로 교감하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민은희 작가의 가변설치 작품

민은희 작가의 가변설치 작품

 

셋째, ​박성은 작가는 공간과 인간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주로 펼친다. 111CM 전시장 특유의 층고와 구조적 특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설치 혹은 평면 작업을 통해, 관람객이 작품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오는 듯한 입체적인 에너지를 창출한다.

박성은 작가의 한국화 물감 한지 작품

박성은 작가의 한국화 물감 한지 작품


넷째, 박스피넛 (Boxpeanut) 작가는 ​독특한 활동명만큼이나 개성 있는 대중 예술적 감성과 현대적 시각 언어를 구사하는 작가이다. 대중문화의 요소와 캐릭터, 과감한 색채를 활용하여 현대 사회의 단면을 재치 있게 표현한다. 무거운 담론의 벽을 허물고 관람객에게 직관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를 던진다.


박스피넛의 작품

박스피넛 작가의 작품

 

다섯째, 송재윤 작가는 정밀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자연 혹은 인간의 본질적인 구조를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선과 면이 교차하며 만들어 내는 질서는 고요한 속에서도 강렬한 내적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어, 관람객에게 깊은 사유와 시각적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송재윤 작가의 작품

송재윤 작가의 작품


여섯째, 이지수 작가는 빛과 색의 스펙트럼이 만들어 내는 미묘한 변화를 캔버스에 담아낸다.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흔들리며 번져나가는 색채의 향연은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변화를 대변한다. 찰나의 순간에 폭발하는 에네르게이아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작품들이다.

이지수 작가의 작품

이지수 작가의 작품


일곱째, 전인수 작가는 물질의 질감과 거친 질감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힘을 분출한다. 캔버스 혹은 오브제 표면에 새겨진 강인한 노동과 수행적 작업 방식의 흔적들은 그 자체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전시장 전체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전인수 작가의 나무에 천연옷칠한 금박 작품

전인수 작가의 나무에 천연옷칠한 금박 작품


여덟째, 정대수 작가는 기억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몽환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과거의 어느 기억 조각들이 현재의 공간과 만나 어떻게 새로운 예술적 생명력으로 부활하는지 보여준다.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흐릿한 잔상들을 강렬한 예술적 에너지로 바꾸어 낸다.

정대수 작가의 작품

정대수 작가의 작품


아홉째, ​황정희 작가는 자연의 순환 구조와 생명력에 깊은 관심을 둔다. 피고 지는 식물의 생태나 대자연의 거대한 흐름을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필치로 담아내어, 인간 또한 자연 일부로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주고받는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황정희 작가의 작품

황정희 작가의 작품


시민과 함께하는 2026 복합문화공간 111CM 기획전시는 '허무는 날 1'과 '허무는 날 2'로 구분하여 전시하며, '허무는 날 2'는 8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이곳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한다.

 

효천초교 3학년 담임 교사는 "학교 인근에 훌륭한 복합문화공간 전시장이 있어 학생들에게 체험 학습을 시킬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또한, 교사 인솔하에 함께 온 효천초교 3학년 학생은" 이곳 전시장에 와서 체험 학습을 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사방이 확 트인 복합문화공간 전시장 구조는 9인 작가들의 작품이 자연스럽게 융합되고, 공간의 벽뿐만 아니라 '작품과 작품 사이의 경계'까지도 자연스럽게 허문다. 6월 한 달간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현대 미술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이 방문하여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전시 안내>

○​전시명: 2026 복합문화공간 111CM 기획전시 <허무는 날-Ⅰ : 에네르게이아>

○전시기간: 2026년 6월 4일(목) ~ 6월 28일(일)

○전시장소: 복합문화공간 111CM 전시장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관람시간: 10:00~21:00 (매주 월요일, 공휴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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