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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 71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호국장병들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추모
2026-06-08 16:06:32최종 업데이트 : 2026-06-08 16:06:31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수원시 현충탑 제71회현충일 호국영령 추념식에 헌화가 놓여있다

수원시 현충탑 제71회 현충일 호국영령 추념식에 헌화가 놓여있다


6월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달이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으며, 전쟁의 상흔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에 깊은 영향을 남기고 있다. 정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해 국가기념일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현충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추념행사가 열리며, 국립묘지와 현충시설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호국영령의 추념식에 참석한 참전용사와 유가족, 각 기관및 사회단체 내빈들

호국영령의 추념식에 참석한 참전용사와 유가족, 각기관및 사회단체 내빈들

6일 오전 10시 수원시 현충탑 광장에서는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유공자와 전몰 군·경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각급 기관장,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행사는 개식 선언에 이어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다.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이 울리고 예포 3발이 발사되자 참석자들은 1분간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했다. 이어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진행됐다. 애국가 제창은 육군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수원시립합창단과 군악대, 참석 시민들이 함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도·시의회 의장 및 의원, 보훈단체 대표 등 주요 내빈들이 차례로 헌화와 분향을 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보훈가족에 대한 관심과 예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추모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호국영령들에 추념사를하는 이재준 수원시장

호국영령들에 추념사를하는 이재준 수원시장

추념사에 이어 학생대표의 헌시 낭독이 진행됐으며, 이후 추모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에서는 군악대 연주에 맞춰 수원시립합창단과 군악대가 함께 '그리운 금강산'과 '현충의 노래'를 합창했다. 특히 '현충의 노래'가 울려 퍼질 때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추념식이 끝난 뒤 주요 내빈들은 현충탑 위패실을 찾아 참배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전쟁 참전유공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제복을 단정히 갖춰 입은 참전유공자들의 가슴에는 무공훈장과 각종 훈장이 달려 있어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온 국가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6,25 전쟁에 참전 구사일생(九死一生) 살아남은 노병들 모습

6,25 전쟁애 참전해 구사일생 살아남은 노병들 모습



한 참전유공자는 "전쟁 당시 함께했던 전우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여러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매년 추념식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억해 주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역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추념식에 함께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수원역 일대와 상가 밀집지역,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국기 게양 여부를 확인했다. 과거에 비해 국기 게양이 눈에 띄지 않는 곳도 있었으나, 일부 공공기관과 공동주택에서는 조기를 게양하며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현충일에 국기계양을 볼 수 없는 로데오거리 상가들

현충일에 국기게양 한 상가를 찾기 쉽지 않다


현충일은 단순한 휴일을 넘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국가기념일이다. 이날 수원시 현충탑에서 열린 추념식은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시민들과 함께 보훈의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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