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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후 행복특강 ‘나는 누구인가? 마음, 감정 그리고 사랑과 분노’
수원별마당도서관, ‘삶의 균형과 행복을 찾으려면’
2026-06-11 15:58:00최종 업데이트 : 2026-06-11 16:56:19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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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하는 김병후 전문의
이날의 화자 김병후 원장은 저서 「보통의 분노」를 바탕으로, 마음과 감정이 우리 삶과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서 사랑과 분노를 중심으로 부정적 감정의 역할을 이해하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 나와 타인을 더 깊이 바라보는 방법을 함께 탐구해 나가자고 말문을 연다.
김병후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매스컴에 많이 등장해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현재 여러 대학의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부부 정말 괜찮은 걸까」, 「아버지를 위한 변명」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대한민국 가정의 행복을 위해 다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병후 전문의 특강. 인지도가 높은 연사라 많은 청중이 모였다.
김 원장은 "마음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며 "인간의 마음은 타인과 관계를 맺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로 '마음'을 꼽았다. "AI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지만 인간은 세상에 단 한 명뿐인 존재"라며 "각자의 유전적 특성과 수많은 사람과의 상호작용으로 축적된 경험과 기억이 모여 사람은 저마다 다른 마음을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간의 감정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원장은 '우리는 흔히 감정을 이성보다 낮은 수준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감정은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힘'이라며 '배우자를 선택하거나, 물건을 사고, 투표하는 순간에도 감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의 도서 「보통의 분노」
또한 인간의 행동 대부분은 의식보다 무의식과 감정에 의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걷기, 운전하기, 사람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 등은 대부분 무의식 속 경험이 작동한 결과'라며 '감정은 우리의 삶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김 원장은 "가족 안에서의 분노는 상대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관계를 조정하고 더 나은 소통을 만들기 위한 신호"라며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기보다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인 말로 표현해야 한다"며 건강한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교육에 대한 견해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서 성공하는데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이라며 "친구들과 놀고 부딪히며 관계를 배우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여러분은 대부분 누구를 가장 미워하는가. 놀랍게도 그 대상이 가장 가까운 가족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을 향한 분노는 관계회복을 열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부갈등 역시 상대를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과 욕구를 조율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 별마당도서관은 6월 12일부터 월드컵 축구 응원을 위한 대형스크린 중계를 진행한다.
강연이 끝난 후 화서동에서 온 김경숙 씨는 "별마당 특강은 자주 듣고 있다. 오늘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부부갈등도 서로의 욕구와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조율과정이라는 긍정적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 좀 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청취 소감을 전한다. 며칠전 뉴스에서 최근의 청소년 자살률이 10년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는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청소년의 마음밭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 아닌가.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족이다. 가족이 서로의 마음을 만져주고 입장을 헤아려주는 돌봄이 무척이나 중요해보인다. 이날 강연은 성의 있는 QR질의응답과 책 사인회로 이어졌으며, 참석한 시민들은 마음과 감정, 관계에 대한 '가려운 곳을 콕콕 짚어주는' 깊이 있는 이야기에 널리 공감하며 뜨거운 박수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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