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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총성이 멈춘 자리에 사랑을 꽃피우다
앙카라학원 설립 75주년 기념 제13회 수원학 심포지엄 개최
2026-06-12 13:34:20최종 업데이트 : 2026-06-12 13:34:18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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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군우리 전투와 김량장 전투 등에서 활약한 튀르키예 여단의 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 튀르키예와 수원의 특별한 인연을 돌아보는 학술 토론회가 있었다.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는 앙카라학원 설립 75주년을 맞아 6월 11일 수원화성박물관 다목적강당에서 '튀르키예의 한국전쟁 참전과 앙카라학원'을 주제로 제13회 수원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군의 참전 의미를 재조명하고, 전쟁고아들을 위해 설립된 앙카라학원의 역사적 가치와 수원과의 인연을 살펴봤다.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군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을 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군우리 전투와 김량장리 전투 현장 사진, 그리고 수원시 서둔동에 설립된 앙카라학원에서 군인들과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던 모습 등이 소개됐다. 튀르키예군 참전용사의 후손과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관계자, 당시 앙카라학원 출신 시민 등이 함께 사진을 바라보며 75년 전의 설명을 들었다. 각자가 간직한 기억의 모습은 달랐지만, 사진이 전하는 감동과 울림만큼은 모두에게 같았다. 홍현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원이 '앙카라학원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학원의 변천 과정과 지역사적 의미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전쟁의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고아와 피란민 아동들을 보호하고 교육했던 튀르키예군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사진 속 어린아이였던 한 참석자는 이제 노년이 된 모습으로 당시 자신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었던 군인들을 회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쟁의 상처를 넘어 인간애와 연대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어서 연구발표가 있었다. 박동찬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튀르키예의 한국전쟁 참전과 활약'을 주제로 참전 배경과 전쟁 활약을 살펴봤다. 1950년 10월 17일 총병력 5,090명이 부산에 도착해 바로 전선에 뛰어들었다. 군우리 전투에서 중공군 기습으로 병력 손실 등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미군의 계곡 돌파를 가능하게 했다. 김량장, 151고지 전투에서는 승리했다. 이 전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빛나는 전공으로 극찬을 받았다는 발표였다. '앙카라학원이라는 둥지에서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앙카라학원 생활 경험과 자립 이후의 삶을 전달했다 홍현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원은 '앙카라학원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학원의 변천 과정과 지역사적 의미를 풀어냈다. 튀르키예군이 서둔동 일대에 주둔하게 된 배경부터 전쟁고아를 돌보게 되는 과정도 설명했다. 이후 앙카라학원 설립과 변화 과정을 각종 자료와 제시와 함께했다. 이후 학원은 원외로 일반 학교 교육도 했지만, 전쟁고아 대거 퇴소와 재정 부족 등 위기를 맞았다. 결국 1974년에는 수원에서 용인으로 이전하면서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됐다. 그리고 1979 앙카라학원은 폐지됐다. 김현미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 연구자는 '앙카라학원이라는 둥지에서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앙카라 형제회 회원들의 구술사를 바탕으로 앙카라학원 생활 경험과 자립 이후의 삶을 전달했다. 남성 4명, 여성 3명이 대담에 참여했는데, 입소는 1951년 4명, 다음 해 2명, 그다음 해 1명이었다. 주제 발표 후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전쟁 중에 가족을 잃고, 혹은 빈곤으로 입소했다. 모두가 헐벗고 고통에 시달릴 때 군인들의 도움으로 먹고 입는데 걱정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튀르키예군 군악대가 복무를 마칠 때 악기를 받아 음악 교육 등 예체능 계열의 문화적 역량도 키울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이어지는 2부 종합토론에서는 한동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관장 주도로 1부 발표자에게 질문하는 형식의 토론회가 열렸다. 김보영 인천가톨릭대학교 강사는 정전 이후에도 튀르키예군이 계속 머물면서 지원했던 것이 흥미롭다며 학원 재정 문제가 궁금했다고 질문했다. 이에 박 선임연구원은 부대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해결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소현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 학술연구팀장은 원생들이 농사지은 것에 물었다. 홍 연구원은 학원 주변이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인 이유가 있지만, 노동을 강요하지 않았고, 학교도 자율적으로 다녔다. 박정하 한양대학교 글로벌 다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등은 구술 중에 어긋남을 질문했다. 김현미 연구자는 공연 등에 여러 차례 참여하면서 각자의 기억이 다른 것이라고 답했다. 발표자와 토론자, 그리고 튀르키예 참전용사 후손, 앙카라 형제회 회원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다큐멘터리 <초승달의 온기로 피어난 앙카라학원>도 볼 수 있었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나머지 자료도 '수원학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일반 시민과 학술 연구자들에게 공개한다."라고 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스토리북 《앙카라학원, 평화와 희망의 보금자리》도 제공했다. 이 책자는 튀르키예군과 앙카라학원의 깊은 인연을 총 4부 574페이지로 담았다. 전투 사진과 앙카라에서 아이들의 성장, 참전용사 손자까지 3대에 걸친 가족사도 담았다. 책은 영문판으로도 발행해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피어난 인류애의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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