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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평생교육학습관 정원 새 단장…자연 속 열린 도서관으로 변신
데크길·야외 독서공간·학사정 어우러져 시민들의 쉼과 배움 공간으로 재탄생
2026-06-18 10:21:06최종 업데이트 : 2026-06-18 10:21:04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정원 곳곳에 파라솔이 설치된 야외 쉼터가 조성되었다

정원 곳곳에 파라솔이 설치된 야외 쉼터가 조성돼 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반가운 변화가 생겼다. 학습관 정원이 새롭게 단장되어 도심 속에서 자연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다 잠시 머물며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사색할 수 있는 열린 학습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정원 곳곳에 파라솔이 설치된 야외 쉼터가 조성 방문객들이 그늘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는 마치 작은 공원 카페를 연상케 하며, 가족이나 친구와 담소를 나누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시설은 새롭게 조성된 데크길이다. 소나무를 따라 설치된 넓은 목재 데크는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데크 위에는 책을 펼쳐 놓고 읽을 수 있는 긴 테이블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실내 열람실을 벗어나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소리를 벗 삼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책장을 넘기다 고개를 들면 푸른 나무와 꽃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독서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정원은 기존의 소나무, 감나무, 단풍나무 등과 새롭게 식재된 수국, 백일홍, 퍼플라벤더 등과 조화를 이루어 작은 수목원을 만들었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소나무를 비롯해 감나무와 단풍나무는 정원의 안정감과 깊이를 더해준다. 여기에 수국과 퍼플라벤더, 백일홍 등 다양한 꽃이 새롭게 심어져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랏빛 꽃이 피어 있는 퍼플라벤더는 정원 곳곳에 향기를 불어넣고, 수국과 백일홍은 한여름을 아름답게 수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친환경 매트를 따라가면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벤치도 설치되었다

친환경 매트를 따라가면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벤치도 설치되었다


정원을 가로질러 놓인 친환경 매트를 따라가면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벤치도 설치되었다. 소나무와 단풍나무 사이를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다. 소나무 그늘에 펼쳐진 매트 길은 길지는 않지만 걷기도 좋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정원 한편에는 전통 정자인 학사정도 자리하고 있다. 학사정은 조선 초기 문신인 이고 학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자다. 이고 학사는 학문과 덕망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권선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로 전해진다. 학사정은 이러한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현대적인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의 외관과 전통 정자가 한 공간 안에서 조화를 이루었다

현대적인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의 외관과 전통 정자가 한 공간 안에서 조화를 이루었다

정자 옆에는 권선지명 유래비가 세워져 있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래비에는 권선이라는 지명이 '선을 권하고 덕을 장려한다'는 뜻을 담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권선이라는 이름에는 예로부터 주민들이 서로 선행을 권장하며 화목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으며, 이러한 정신이 오늘날까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정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자연과 독서, 그리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꽃과 나무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다가 학사정에 들러 잠시 쉬고, 권선지명 유래비를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접하며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현대적인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의 외관과 전통 정자가 한 공간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학습관을 찾은 이용자들은 정자에 앉아 정원의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사정에서 만난 한 주민은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이 생기기 전부터 권선동에서 살았는데 예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됐다.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왔다가 정자에 앉아 쉬기도 하고,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은 책만 읽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지역의 역사까지 함께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데크 위에는 책을 펼쳐 놓고 읽을 수 있는 긴 테이블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데크 위에는 책을 펼쳐 놓고 읽을 수 있는 긴 테이블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배우고 소통하며 삶의 여유를 찾는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내 열람실에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다가 잠시 밖으로 나와 데크길을 걷고, 꽃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이번 정원은 작은 수목원이자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정원. 학습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부속 공간이 아니라 또 하나의 열린 도서관으로 기억될 것이다. 특히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데크길 위에 앉아 책 한 권을 펼쳐 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야외 테이블에서 독서를 즐기고 있던 한 이용자는 "실내 열람실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나와 바람을 쐬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며 "소나무 그늘과 샐비어 백일홍이 어우러진 정원 덕분에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사정과 권선지명 유래비를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도 함께 알게 돼 정원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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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평생교육학습관, 학사정,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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