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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한 올에 담은 이웃사랑, 마을을 잇다"
수원도시재단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주민 화합의 장 마련
2026-06-22 10:25:31최종 업데이트 : 2026-06-22 10:25:3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호매실장애인복지관 배움터를 가득 채운 지역 주민들이 강좌를 집중하고 있다.

호매실장애인복지관 배움터를 가득 채운 지역 주민들이 강좌에 앞서 집중하고 있다.


소낙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전, 호매실장애인복지관 배움터가 형형색색 실타래와 주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손끝에서 한 코 한 코 이어진 뜨개질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이웃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공동체 활동으로 이어졌다.


20일 오전 10시 30분, 권선구 호매실장애인복지관 6층 배움터에서는 '실로 엮는 작은 행복, 티코스터 함께 뜨기' 문화강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수원도시재단 마을자치지원센터 '2026년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울뜨개의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로 엮는 작은행복 티코스터 함께 뜨기' 문화강좌 공식 안내 포스터

'실로 엮는 작은행복 티코스터 함께 뜨기' 문화강좌 공식 안내 포스터


당초 지역 주민 1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주민과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까지 함께하면서 배움터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참가자들은 처음 코바늘을 잡는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서로를 도우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이어갔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울뜨개 회원들의 세심한 지도로 튤립 모양의 티코스터(컵받침)를 완성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은 모두 각자의 소중한 기념품으로 가져가 일상 속 작은 행복을 간직하게 됐다.

 

수업 중간에는 즉석 이벤트도 마련됐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참가자들에게는 한울뜨개 회원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티코스터와 뜨개 작품이 선물로 전달됐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주민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박수를 보내며 즐거움을 나눴고, 행사 분위기는 한층 더 풍성해졌다.

한울뜨개 회원이 하반기에 추진될 '나무 옷 입히기' 자원봉사 프로젝트도 소개하고 있다.

한울뜨개 회원이 하반기에 추진될 '나무 옷 입히기' 자원봉사 프로젝트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하반기에 추진될 '나무 옷 입히기' 자원봉사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복지관 인근 가로수에 손뜨개 옷을 입혀 겨울철 따뜻한 거리 풍경을 조성하는 활동으로, 현장에서 많은 주민들이 봉사 신청서를 작성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존 회원뿐 아니라 신규 봉사자도 다수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공동체 활동의 폭을 넓히는 성과도 거뒀다.
 

김효심 한울뜨개 대표는 "티코스터 만들기 강좌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회원들의 협력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즐겁게 진행됐다"며 "앞서 진행했던 공동텃밭 작물 나눔행사에서 쌓인 주민들의 신뢰가 오늘 행사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손끝에서 피어나는 36.5도의 따뜻한 온기를 이웃들과 나누며, 누구나 함께하고 싶은 정겨운 호매실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한울뜨개 회원들의 지도를 받으며 코바늘을 배우는 주민들 모습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한울뜨개 회원들의 지도를 받으며 코바늘을 배우는 주민들 모습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처음에는 뜨개질이 어려울 것 같아 걱정했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내 손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성취감도 컸고,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추첨 이벤트에서 예쁜 티코스터를 선물 받아 기분이 두 배로 좋았다"며 "다음에는 '나무 옷 입히기' 봉사에도 꼭 참여해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단순한 원데이 클래스가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함께 배우며 마을의 온기를 키워가는 공동체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작은 실 한 올에서 시작된 따뜻한 나눔은 앞으로도 호매실동 곳곳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업 중간에는 즉석 이벤트도 마련됐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참가자들에게는 한울뜨개 회원들이 만든 다양한 티코스터와 뜨개 작품이 선물로 전달됐다.

 

한편 한울뜨개가 지역 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으며 이번 강좌를 활기차게 이끌 수 있었던 숨은 배경에는 지난 6월 초 진행된 뜻깊은 나눔 활동이 있었다.


한울뜨개 회원들은 지난 4월부터 수원자목마을 공동텃밭에서 대파를 비롯한 다양한 농작물을 정성껏 가꿔왔다. 이른 아침부터 정성으로 물을 주며 수확한 싱싱한 작물들은 공동체의 나눔 정신에 따라 호매실장애인복지관에 전량 기부됐다.


복지관 측은 기부받은 농작물로 자체 '소소마켓'을 열어 주민들에게 1,000원~2,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으며, 이때 발생한 수익금 6만 8,000원 역시 전액 한울뜨개 이름의 후원금으로 복지관에 다시 기부되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농사라는 고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이웃을 위해 땀 흘린 공동체의 진심이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셈이다.


수원도시재단 주민제안 공모사업, 주민이 만드는 마을 변화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도시재단 마을자치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년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수원도시재단 마을자치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년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됐다.

수원도시재단 마을자치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년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됐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하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이웃 간 소통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프로그램 운영비와 재료비, 강사비 등을 지원하며,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울뜨개 역시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뜨개질을 매개로 세대와 이웃을 연결하고, 앞으로 진행될 '나무 옷 입히기', 나눔 활동 등 다양한 지역 봉사를 이어가며 호매실동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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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시재단, #주민제안공모사업, #호매실동, #한울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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