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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걱정 덜어준 동행"…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 이용해보니
맞벌이 가정 초등 1~3학년 대상 등하교 동행 지원
2026-06-23 15:04:59최종 업데이트 : 2026-06-23 15:04:57 작성자 : 시민기자   길선진

초등학교 입구로 들어가는 아이의 모습. 초등학교 입학 초기에는 낯선 등굣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입구로 들어가는 아이의 모습. 초등학교 입학 초기에는 낯선 등굣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에게 아침 등교는 생각보다 큰 숙제다. 아이가 아직 어려 혼자 학교에 보내기는 불안하지만, 맞벌이 부모에게 등교 시간은 출근 시간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누가 아이를 안전하게 학교까지 데려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초등 입학과 함께 찾아오는 현실적인 돌봄 문제다.
 

필자 역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침마다 아이의 등교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이 컸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수원시의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실제로 이용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 홍보 포스터 (출처 : 수원특례시청)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 홍보 포스터 (출처 : 수원특례시청)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는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 공백이 있는 초등학교 1~3학년 자녀의 등하교 이동을 돕는 서비스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초등 1~3학년 자녀를 둔 가정 중 맞벌이 등으로 일시적인 돌봄 공백이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기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이용 가능하며, 관내 체류지 신고자 중 관련 기준을 충족한 외국인 지원 대상자도 포함된다.
 

서비스는 학교뿐 아니라 학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동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 내에서 필요한 경우 제공된다. 단순히 학교 정문까지 데려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가 실제로 이동해야 하는 돌봄기관이나 교육기관까지 동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맞벌이 가정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용료는 1회 1시간 이내 1만6900원이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는 연 최대 100만 원 이내 돌봄포인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기준을 초과하는 가구도 본인 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신청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후 동 돌봄플래너가 가정을 방문해 돌봄 관련 어려움을 직접 파악하고 돌봄 필요도를 평가한다. 이후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와 이용자 간 계약이 체결되면 제공 인력이 파견되어 서비스가 진행된다. 서비스 종료 후에는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수원새빛돌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등교를 도운 고등동 30통 박종욱 통장. 그는 지역 주민으로서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있다.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등교를 도운 고등동 30통 박종욱 통장. 그는 지역 주민으로서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있다.


필자의 아이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비스 이용 기간 동안 고등동 30통장 박종욱 통장님이 아이의 등교를 도와주셨다. 약속된 시간에 맞춰 와주시고,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동행해 주셨다. 부모 입장에서는 '제시간에 와주신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안심이 되었다.
 

처음에는 아이도 낯설어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통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등교길에 나섰다.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출근길 마음도 훨씬 가벼워졌다. 아침마다 시간에 쫓기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조급해지던 순간이 줄어든 것이다.


고등동 30통 박종욱 통장이 아이의 손을 잡고 등교를 돕고 있다. 수원새빛돌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는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아이의 이동을 지원한다.

고등동 30통 박종욱 통장이 아이의 손을 잡고 등교를 돕고 있다.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는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아이의 이동을 지원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제공 인력이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의 제공 인력은 거주지 동 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지역 특성을 잘 알고 지역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낯선 사람이 아니라 우리 동네를 아는 이웃이 아이의 등굣길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신뢰가 느껴졌다.
 

박종욱 통장님은 "좋은 제도인데 아직 홍보가 충분히 되지 않아 이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실제로 필자도 주변 학부모들과 이야기해 보면 이 서비스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를 혼자 보내기 불안하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가정이 적지 않다.
 

초등학교 입학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큰 변화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시기에는 등하원 시간이 비교적 일정하고 보호자와 기관의 연결이 촘촘하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수업 시간, 방과후학교,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다함께학교돌봄터, 학원 이동 등 아이의 하루 동선이 복잡해진다. 특히 초등 저학년은 아직 길을 익히는 중이라 보호자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방과 후 돌봄 공간은 아이들이 머무는 곳을 넘어 생활 안전을 배우는 배움터가 되고 있다.

방과 후 돌봄 공간은 아이들이 머무는 곳을 넘어 생활 안전을 배우는 배움터가 되고 있다. (출처: 수원시-수원초등학교 다함께학교돌봄터)


현재 필자의 아이는 학교 수업 후 다함께학교돌봄터도 함께 이용하고 있다. 학교 안팎의 돌봄 체계가 연결되면서 맞벌이 가정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등교 동행돌봄 서비스가 아침을 도와주고, 다함께학교돌봄터 또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이 방과 후 시간을 받쳐주니 부모가 일하는 동안 아이가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수원시-수원초등학교 다함께학교돌봄터는 방학 중에도 운영된다. 로봇블록코딩, 창의과학, 토탈공예, 뉴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배움과 놀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여름방학에는 광교 아쿠아플라넷 체험학습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보호받는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다함께돌봄센터 내 아이들이 모둠을 이루어 보드게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내 아이들이 모둠을 이루어 보드게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 수원시-수원초등학교 다함께학교돌봄터)


돌봄은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의 등굣길, 방과 후 시간, 방학 기간은 부모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이 많다. 이때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내밀면 부모의 부담은 줄고 아이의 안전은 더 촘촘해진다.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는 바로 그 빈틈을 메우는 정책이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번 서비스를 이용하며 그 말이 현실로 다가왔다. 통장님이 아이의 손을 잡고 학교까지 동행해 주는 장면은 단순한 이동 지원이 아니었다. 그것은 동네 어른이 아이의 아침을 함께 지켜주는 일이었다.


수원새빛돌봄 동행돌봄 서비스는 학교뿐 아니라 학원, 돌봄기관 등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는 학교뿐 아니라 학원, 돌봄기관 등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이라면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를 한 번 살펴보길 권한다. 신청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아직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제도이지만, 실제로 필요한 가정에는 아침의 걱정을 덜어주는 든든한 지원이 될 수 있다.
 

수원의 돌봄은 제도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학교, 돌봄센터, 늘봄학교,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연결될 때 아이의 하루는 더 안전해진다. 맞벌이 부모의 조급했던 아침도 조금은 여유로워진다.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가 더 많은 가정에 알려져,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더욱 따뜻하고 안전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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