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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향기로 물드는 수원, 수원문인협회, 출판기념식 및 문학상 시상식 개최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서 대규모 문학 축제 열려
2026-06-25 14:58:49최종 업데이트 : 2026-06-25 14:58: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기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수원문인협회 문인들과 시민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수원문인협회 문인들과 시민들

경기 지역 문학의 근간이자 예향(藝鄕) 수원의 문학 정신을 이어온 수원문인협회(회장 김운기)가 6월 24일 오후 4시, 수원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에서 지역 문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문학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학인들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역작인 '수원권 500문인록' 발간 기념식과 함께, 지역 대표 문학지인 '수원문학 통권 76호 여름호' 출판 기념식을 겸해 열렸다. 이와 더불어 수원이 낳은 천재 화가이자 문학가인 나혜석의 뜻을 기리는 '제11회 나혜석 문학상'을 비롯해 '수원 문학 신인상', '인문학 글판·기행수필' 시상식이 진행되어 지역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의 첫 장을 여는 '수원권 500문인록' 발간은 수원 문단사(文壇史)에 기념비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수원 지역을 기반으로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전·현직 문인 500인의 프로필과 대표작, 문학적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록물이다. 김운기 수원문인협회장은 "이번 문인록 발간은 단순한 인명록을 넘어, 수원이 가진 문화적 자산과 인적 인프라를 대내외에 증명하는 소중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또한, 이번에 출간되는 '수원문학 통권 76호 여름호'는 무더운 계절을 식혀줄 다양한 문학 작품들로 채워졌다. 여름의 푸르름과 인간 삶의 깊은 성찰을 담은 시, 시조, 수필, 소설 등 회원들의 주옥같은 신작들이 수록되어 독자들에게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인삿말을 하는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

인삿말을 하는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

출판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올해 수원 문학을 빛낸 영광의 얼굴들이 공개되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제11회 나혜석 문학상'의 주인공은 이명주 작가가 선정되었다. 나혜석 문학상은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나혜석의 문학적 예술혼을 기리고,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이명주 작가는 밀도 높은 문장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지역 문단의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원문학 신인상' 시상식도 있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당선된 영광의 수상자로는 ▲시 부문: 정애란, 김혜숙, 장외숙 ▲시조 부문: 홍승근, 문민경 ▲수필 부문: 정영은 ▲동화 부문: 윤세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성 문단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앞으로 수원문인협회의 새로운 주역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홍재문학상 수상자 이명주 작가(가운데)와 함께

홍재문학상 수상자 이명주 작가(가운데)와 함께

일상에서 문학의 가치를 공유하고 수원 시민들의 정서적 풍요를 돕기 위해 제정된 특별 공모전 시상식도 눈길을 끌었다. 봄 문학기행의 아름다운 풍광과 삶의 여정을 글에 담아낸 '문학기행 수필' 부문에서는 김정중 작가의 작품이 영예의 우수작으로 선정되었으며, 박광아 작가의 작품이 가작으로 뽑혔다. 또한, 수원의 거리 곳곳을 따뜻한 문장으로 채워줄 '여름 인문학글판' 부문에서는 김순덕 시인의 작품이 우수작을, 서기석 시인의 작품이 가작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문학 글판 수상작들은 향후 수원문인협회 외벽에 걸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수원문학 신인상 수상자들과 함께

수원문학 신인상 수상자들과 함께

이날 행사는 문인들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종합 문화 예술 행사로 꾸며졌다. 수원문협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수원문협 뉴스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국민의례, 회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김훈동 수원문인협회 고문의 따뜻한 축사가 이어졌으며, 이복순 시인의 목소리로 '수원문학헌장'이 낭독되어 문학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겼다. 특히 시상식 중에 이경화 시인의 가창으로 '수원문협 찬가'(김운기 시, 이경우 곡)가 식장에 울려 퍼졌다. "수원의 맑은 물빛… 늘 푸른 수원 문학 세계로"라는 가사처럼, 수원의 자연과 문학적 자긍심을 담은 감동적인 선율이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시상식 후에 이진경 시인의 격조 높은 시 낭송이 이어져 행사장에 감동의 여운을 전했고, 기념 촬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한명순 수원문인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묵묵히 글을 써 내려온 회원들의 땀방울이 결실을 보는 자리이자, 새로운 문학인들이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축복의 장"이라며, "문학을 사랑하는 수원 시민 누구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고, 여름의 길목에서 문학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함께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나 참여 문의는 수원문인협회 사무국(241-232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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