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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교향악단, 제304회 정기연주회 선보여
상처 받은 마음도 치유해주는 음악이 아름다웠던 저녁
2026-06-26 15:34:58최종 업데이트 : 2026-06-26 15:34:55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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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교향악단 제304회 정기연주회가 열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지난 25일 저녁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제304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스메타나(B. Smetana, 1824-1884)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 베토벤(L. v. Beethoven, 1770-1827)의 발레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작품 43중 발췌, 드보르자크(A. Dvorak, 1841-1904)의 '교향곡 6번 작품 60'을 연주했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6월 말에 체코 음악의 정수와 베토벤 음악을 듣게 되어 귀가 행복했고 가슴이 뛰는 시간이었다. 클래식 공연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는 것이다. 음악을 창작한 작곡가와 연주한 단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스메타나는 체코의 민족주의 음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선구자로 '체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린다. 교향시 연작 '나의 조국', 오페라 '팔려간 신부', 현악 4중주 1번 '나의 생애로부터' 등이 유명한 작곡가로 체코의 아름다운 자연, 역사, 전설 등을 음악으로 담았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제304회 정기연주회가 열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드보르크는 체코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로 고향인 보헤미아의 민속 무곡 리듬과 선율을 클래식에 녹여낸 국민악파의 거장으로 불린다. 브람스가 드보르자크의 재능을 극찬하며 출판사에 소개해 준 것을 계기로 유럽에서 주목받는 작곡가가 되었다고 한다. 유럽에서 명성이 한창일 때인 1892년 미국 뉴욕의 국립음악원장으로 초빙되어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인디언 민요, 흑인 영가 등에서 영감을 받아 불후의 명작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클래식 역사상 가장 유명한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현악 4중주 '아메리카', 첼로 협주곡의 황제라 불리는 '첼로 협주곡 작품 104', '슬라브 무곡' 등의 명작을 남겼다.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인 베토벤은 말이 필요 없는 음악의 성인이라 불리는 작곡가이다. 20대 후반부터 청력을 잃어가기 시작해 절망감에 빠졌지만, 불굴의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불후의 걸작들을 창작했다. 청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도 대작들을 창작하며 고전주의 음악을 완성하고 클래식 음악의 지평을 낭만주의로 확장해 '악성'이라 불린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14번 '월광', 23번 '열정', 바가텔 '엘리제를 위하여',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바이올린 협주곡', '3중 협주곡', '첼로 소나타', '현악 4중주', 교향곡 3번 '영웅', 5번 '운명', 6번 '전원', 9번 '합창' 등 헤아릴 수 없는 걸작들이 많다. 베토벤 음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기도 한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제304회 정기연주회가 열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포토존 첫 번째 연주가 시작되었다. 평상시의 오케스트라 악기 위치가 바뀌었다. 첼로 뒤쪽에 자리 잡고 있던 더블베이스가 오케스트라 맨 뒤로 이동했고 그곳에 있던 팀파니가 첼로 뒤로 이동했다. 처음 보는 악기 배치라 낯설었지만, 평상시에 주목하지 않았던 더블베이스가 오케스트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연주한 발레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은 서곡에 이어 8곡을 연주했다. 베토벤이 1801년 작곡한 유일한 발레 작품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는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이 있는 신이다. 5번째 곡에서는 하프 독주로 시작해 플롯 독주, 바순 독주로 이어지면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화음을 보여줬다. 이 곡은 베토벤 음악에 있어서 악기 편성이 독특한 편이라고 한다. 당시 오케스트라 작품에서 잘 사용하지 않았던 하프와 바셋혼(클라리넷과 비슷하지만, 더 부드럽고 어두운 음색을 가진 악기)이란 악기를 편성했다. 12번째 곡에서 바셋혼과 오보에의 서정적이고 우아한 솔로와 합주는 발레의 가장 아름다운 독무 장면을 연상케 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제304회 정기연주회가 열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6번을 연주했다. 1880년에 완성한 이 곡은 음악사적으로 드보르자크가 국제적인 교향곡 작곡가 반열에 오른 작품이라 평가된다. 이 작품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 전통을 깊이 연구하고 활용해 작곡했다고 한다. 베토벤 특유의 발전 기법과 구조적 사고가 작품 곳곳에 반영되었고, 브람스 교향곡 2번과 유사성이 있다고 한다. 6번 교향곡이 유명해진 것은, 모방에서 벗어나 체코 특유의 선율과 리듬을 결합해 자신만의 음악적인 언어로 완성했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체코 자연에 대한 사랑, 풍부한 선율, 민족적인 정체성, 고전적 균형감은 이후의 걸작 교향곡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이날 객원지휘를 맡은 독일인 귀도 요하네스 룸슈타트(G.J. Rumstadt)는 교향곡, 오페라, 합창 지휘자, 오케스트라 지휘 교수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물이 흐르듯 유연한 지휘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은 "오늘 연주한 작곡가는 모두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연주한 곡은 모두 처음 들어 봤어요. 그렇지만 생각 외로 생소하지 않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6번은 차이코프스키 4번을 듣는 것처럼 경쾌해 듣는 내내 즐거웠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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