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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하는 ‘광교 색소폰 버스킹 축제’ 성황리 개최
광교호수공원을 물들인 색소폰 선율
2026-07-01 10:17:05최종 업데이트 : 2026-07-01 10:17:0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기

공연에 심취한 숭실대 섹소폰 아카데미 최희훈 교수

공연에 심취한 최희훈 숭실대 색소폰 아카데미 교수


초여름의 푸르름이 가득한 주말 오후, 광교호수공원이 감미롭고 웅장한 색소폰 선율로 가득 찼다.

지난 6월 28일,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 특설 무대에서  '최희훈 색소폰 아카데미와 함께하는 광교 색소폰 버스킹 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숭실대학교 색소폰 아카데미 졸업 연주회를 겸하여 마련되었다.

'배움의 끝, 새로운 시작 음악으로 전하는 감사의 무대'라는 부제에 걸맞게, 그동안 아카데미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연주자들이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현장에는 강남 및 숭실 색소폰 총동문회 회원들과 호수공원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음악으로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테너와 알토 색소폰, 그리고 보컬이 어우러진 총 26개 팀의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되었다. 조혜성 음악가의 사회로 시작된 첫 무대는 색소폰 아카데미 지도교수인 최희훈 교수의 연주로 시작됐다. 최 교수의 흥이 나는 연주는 지나는 이들이 발길을 멈추고 공연에 들어서게 했다.

이어진 배성국 연주자는 '남자는 말합니다'를 테너 색소폰으로 중후하게 열었다. 양정원 연주자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조재형 연주자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춤추어라 울지마라' 등 친숙한 대중가요가 연주되면서 객석의 분위기는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연주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채워나갔다. 이정본 연주자의 '천년지기'와 '만남', 남영호 연주자의 '유일한 사람', 김혜영 연주자의 'Hey Jude'와 '겨울 장미'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색소폰의 깊은 울림을 통해 재해석됐다. 특히 김광석 연주자가 연주한 세계적인 명곡 'Desperado'와 대중적인 '나쁜 남자', '빗속에서' 등은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도 열기는 계속됐다. 김도은 연주자의 '모나리자', '보랏빛 엽서', 쥬디승 연주자의 'Amazing Grace'가 호수공원의 저녁노을과 어우러지며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보랏빛 엽서'가 연주될 때는 관객들이 옛시절을 회상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연출되어 감동이 엿보였다. 이어진, 변경선 연주자의 '진짜 진짜 좋아해', 신현수 연주자의 '천상 재회'와 '둥지', 표혜경 연주자의 '눈물비'와 '고맙소' 등 애절함과 신나는 리듬을 오가는 완벽한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배성국 연주자의 공연 모습

배성국 연주자의 공연 모습


공연 후반부에는 연주자들의 깊어진 감성이 돋보였다. 박현숙 연주자는 '그 사람'과 '인연', 최영선 연주자는 '찻집의 고독'과 '이야'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원광 연주자의 '비나리', 백설헌 연주자의 '봄날은 간다', 황영주 연주자의 '사랑밖엔 난 몰라' 무대는 중장년층 관객들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했다. 가수 한별 킴은 '딜라일라'와 '오빠라고 불러줘'를 열창하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어 춤추고 호응하는 축제의 정점을 찍었다. 마지막 순서는 아카데미 졸업생들의 감사와 예우의 무대로 꾸며졌다. 최춘란, 정화순, 유상원 , 이재석 연주자의 연주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공연장은 박수와 함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마지막으로 로즈 뮤지션의 합동 연주와 이번 축제를 이끈 주혜성, 최희훈의 무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연에 심취한 시민들

공연에 심취한 시민들


행사를 관람한 주영숙 씨는 "주말을 맞아 호수공원에 산책을 나왔다가 뜻밖의 멋진 색소폰 공연을 만나 선물 같은 하루를 보냈다"며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큰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에 참여한 조재형 씨는 "모두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여 기쁘다"며 관객들을 향하여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발표회는 동호인들의 발표회를 넘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지역 문화 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고품격 버스킹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배움의 끝에서 새로운 음악적 인생을 시작하는 연주자들의 도전과 열정은 광교호수공원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트럼페 연주자 최혜훈 교수가 지도하는 강남숭실섹소폰아카데미 졸업 연주회로 진행되었다. 아카데미 단원들의 끈끈한 모습과 최교수의 지도력이 엿보이는 공연이었다. 
 

공연에 매료되어

공연에 매료된 연주가


한편, 이번 공연이 진행되었던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연장으로 수원 광교호수공원 내 어번레비(Urban Levee) 인근에 위치하여 호수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개방형 문화공간이다. 완만한 계단식 좌석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관객들이 탁 트인 시야에서 편안하게 무대를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버스킹, 음악회, 축제 등 다채로운 야외 행사와 대중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광교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이기도 하다. 원천호수 남쪽 구역에 있으며, 매원초등학교 정문 길 건너편 공원 입구로 진입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원천호수 주차장)이 마당극장과 가장 가깝고 편리하다. 제1주차장에 주차한 후, 호수 방면(서쪽) 산책로를 따라 약 7~8분 정도 걸어가면 마당극장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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