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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힌 주민들의 아이디어, 느티나무골 육교가 빛의 명소로
영통3동 마을리빙랩 사업으로 LED 벽화 설치… 주민이 직접 만든 안전하고 따뜻한 문화공간
2026-06-29 14:16:04최종 업데이트 : 2026-06-29 14:16:02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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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리빙랩 사업을 통해 야간 명소로 탈바꿈한 느티나무골 육교의 하부 전경
어둡고 차가운 시멘트 벽으로 가득했던 영통3동 육교 아래가 주민들의 따뜻한 상상력과 참여로 빛과 문화가 흐르는 감성의 소통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장에는 진성원 영통3동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주민자치위원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참여했다. 작업은 시공업체의 전문적인 LED 벽화의 기본 구조물과 배선 시공을 진행하는 한편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영통3동 캐릭터와 4행시 문구 설치 작업이 함께 진행됐다. 위원들은 사다리에 올라타 벽면에 조형물을 고정하고 수평을 맞추는 등 정성을 다해 벽화를 완성해 나갔다.
한 위원은 사다리 위에 올라 섬세하게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으며 다른 위원들은 안전을 확보하며 설치 방향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LED 벽화는 수원과 영통3동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디자인이 특징이다. 벽면 한쪽에는 수원의 상징인 '화성행궁' 신풍루의 모습을 형상화한 전통적인 감성의 LED 조형물이 자리 잡았으며, 달과 별 모양의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야간 통행객들에게 따뜻한 시각적 안정감을 주도록 설계되었다. 전통과 현대의 빛이 조화를 이루는 연출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마을의 자부심을 높이는 경관을 만들어냈다.
수원의 대표 문화유산인 화성행궁 신풍루 모형이 육교 밑 벽면을 감성적으로 채우고 있다. 사진제공-이도희 특히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완성한 '영통3동' 4행시와 귀여운 캐릭터 조형물이다. 벽면에 아기자기하게 수놓아진 4행시는 영통3동이 지향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
영: 영원히 살고 싶은 곳 통: 통하는 이웃들 3: 3배 더 즐겁고 동: 동네가 따뜻해
주황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영통3동 글자 아래로 주민들이 직접 지은 감성적인 4행시 문구가 선명하게 빛나고 있다
김동철 위원 역시 벽화를 반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여기는 출퇴근하며 매일 지나가는 길인데, 삭막했던 돌벽이 아름다운 문화 공간으로 바뀌니 정말 보기 좋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이번 환경 개선 사업이 체감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일상에 소소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장에서 땀방울을 흘린 주민자치위원들은 모든 설치가 완료된 후, 직접 완성한 벽화 앞에 모여 "영통3동 이야기로 빛나는 느티나무골 육교 - 2026년 영통3동 마을리빙랩"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보람찬 순간을 공유했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손수 설치에 참여했기에 완성된 벽화를 바라보는 위원들의 얼굴에는 자부심과 미소가 가득했다.
모든 설치 작업을 마친 후, 성공적인 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찍었다. 사진제공-고은애
해가 저물고 육교 아래에 오색 빛깔의 LED 조명이 켜지자, 낮 동안 진행된 위원들의 노력이 더욱 아름답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어두운 밤거리를 밝히는 화성행궁의 야경과 영통3동의 따뜻한 4행시는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퇴근길과 산책길을 안전하고 포근하게 에스코트하는 새로운 동네의 명소이자 주민 자치의 빛나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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