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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방문의 해 시민추진단, 나혜석거리 플로깅으로 관광도시 품격 높인다
환경 정화부터 현장 모니터링까지… 시민 참여로 관광친화 도시환경 조성
2026-07-01 10:07:53최종 업데이트 : 2026-07-01 10:25:20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단체사진1

'2026-2027 수원방문의 해' 시민추진단 기획모니터링분과의 나혜석거리 플로깅 행사 오프닝 단체사진(출처: 수원시 관광과)

 

수원특례시가 '2026-2027 수원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함께 관광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 정화 활동부터 문화행사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현장 참여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방문의 해 시민추진단이 관광도시 수원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원방문의 해'는 화성을 비롯한 수원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역 곳곳의 문화거리와 축제, 관광 콘텐츠를 재조명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조직이 바로 수원방문의 해 시민추진단이다. 시민추진단은 관광정책과 현장을 시민의 시각에서 직접 점검하고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민관 협력 조직으로, 콘텐츠 체험과 현장 모니터링, 홍보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기획모니터링 분과는 주요 관광지와 문화행사를 직접 체험하며 관광객 관점에서 개선점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획모니터링 분과는 6월 30일 오전 나혜석거리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시민추진단원들은 수원방문의 해를 상징하는 단체 티셔츠와 명찰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여해 현장 곳곳에서 시민추진단의 존재와 활동 취지를 알렸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참가자들은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보행로와 상권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거리 환경을 점검했다. 플로깅은 걷기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을 동시에 실천하는 시민참여형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혜석거리 입구

나혜석거리 입구 모습(수원시특례시 팔달구 인계동 1140)

 

나혜석거리는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테마)거리다.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 문화공간이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나혜석의 이름을 딴 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역사와 문화, 상업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수원의 관광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거리 중 하나다. 


나혜석 상

입구를 조금 지나면 나혜석 상이 보인다

 

플로깅이 시작되자 시민추진단원들의 발걸음은 거리 곳곳으로 이어졌다. 무더운 초여름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활동을 이어갔다. 거리 곳곳에 떨어진 담배꽁초와 일회용 컵, 작은 포장지들을 발견할 때마다 집게가 재빠르게 움직였고, 비어 있던 봉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거워졌다.


활동모습들

시민추진단의 나혜석거리 일대 플로깅 활동모습들

 

특히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한 인계동 특성상 골목 사이사이에는 예상보다 많은 생활 쓰레기가 숨어 있었다. 참가자들은 건물 화단 틈, 벤치 아래, 배수구 주변까지 꼼꼼히 살피며 작은 쓰레기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구석구석 살펴보면 담배꽁초가 가장 큰 문제"라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가장 많이 보였던 담배 꽁초들

가장 많이 보였던 무단 투기된 담배 꽁초들

 

참여자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깨끗한 거리 환경이 관광도시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추진단원은 "처음에는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해보니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깨끗한 거리 하나가 관광객에게는 도시 전체의 이미지로 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플로깅을 통해 수원방문의 해를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회의실에서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현장에 나와 활동하니 시민추진단의 역할을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플로깅 후 깨끗해진 모습들

참여자들의 활동으로 깨끗해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다만 활동 과정에서 보완점도 제기됐다. 여러 참여자들은 플로깅 자체는 의미 있었지만 정작 '수원방문의 해'를 직접적으로 알릴 홍보 요소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리플렛, 안내 배너, 간단한 설문 등이 함께 준비됐다면 시민들에게 행사 취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환경 정화와 함께 시민들이 수원방문의 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설문이나 캠페인이 병행된다면 홍보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제안도 나왔다.

 

활동이 마무리될 무렵, 처음보다 한층 깨끗해진 거리와 가득 찬 쓰레기봉투가 참가자들의 노력을 보여줬다. 단체사진 촬영에 나선 시민추진단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 뿌듯함이 더 크게 묻어났다. 이날 플로깅은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시민이 직접 수원의 관광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실천으로 남았다.


활동 마무리 후 단체사진

활동을 마무리한 시민추진단의 모습에는 뿌듯함이 있었다(출처: 수원시 관광과)

 

시민추진단 기획모니터링분과 김미진 분과장은 "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분과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함께여서 행복했고, 플로깅을 통해 수원방문의 해를 알릴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분과회의에서 제안된 숨은 관광지 발굴과 모니터링 활동도 앞으로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추진단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분과별 정기 현장 활동을 추진하고, 필요에 따라 분과위원들이 자율적으로 추가 활동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수원의 숨은 관광지를 발굴해 직접 방문·모니터링하거나 관광객 관점에서 불편사항을 점검해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금연 캠페인, 거리 질서 개선, 관광 안내 활동 등 도시환경과 관광 활성화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검토되고 있다.

 

시민이 직접 도시를 가꾸고 관광 콘텐츠를 점검하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수원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수원방문의 해 시민추진단의 활동은 관광도시 수원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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