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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입시, 명쾌한 이정표를 만나다"… ‘2026 수원시 진로·진학 전문컨설팅’ 성황리 개최
입시 특강부터 1:1 심층 컨설팅, 대학생 멘토링까지… 사교육비 절감과 정보 격차 해소 앞장
2026-07-06 13:07:23최종 업데이트 : 2026-07-06 11:27:09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4일 수원시 권선청소년청년센터에서 열린 '2026 진로·진학 전문컨설팅'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학 전문가와의 1:1 상담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4일 수원시 권선청소년청년센터에서 열린 '2026 진로·진학 전문컨설팅'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학 전문가와의 1:1 상담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 제도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일선 교육 현장의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와 다가오는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안은 교육 수요자들에게 거대한 도전 과제로 다가왔다. 이러한 가운데 수원특례시가 지역 청소년들의 입시 불안감을 해소하고 명확한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7월 4일(토),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권선청소년청년센터 3층은 이른 아침부터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 모여든 열기로 가득 찼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2026 수원시 진로·진학 전문컨설팅'은 관내 거주 청소년 및 학부모,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과 재수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육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이에 따른 맞춤형 진로·진학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2026 달라지는 고교학점제 자료(출처: 교육부)

2026 달라지는 고교학점제 자료(출처: 교육부)

   

대학생처럼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들으며 자기주도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계의 큰 기대를 모았다. 과목별 필수 이수 학점을 충족해야 하며, 만약 최소 성취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이수(I학점, Incomplete) 처리가 되어 보충 지도를 받아야 하는 등 엄격한 학사 관리 체계를 담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해 왔다.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입에 유리한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나 학교별·지역별 교사 및 교실 수급 차이로 인한 교육 격차 심화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교육부 역시 고등학교 학점 이수 기준을 완화하고 있으나, 일선 가정에서 느끼는 정보 갈증은 여전했다. 1학기 여름방학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수원시가 마련한 이번 컨설팅 행사는 그야말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단비'와 같았다는 평가다.

 

오전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입시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최승후 강사의 특별 강연이었다. '2027·2028학년도 대입의 변화와 준비방법'이라는 주제로 변화하는 제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뼈대를 세우는 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이날 특강을 맡은 최승후 진로·진학 전문 강사

이날 특강을 맡은 최승후 진로·진학 전문 강사

   

특히 현 중·고등학생들이 마주할 2028 대입 전략으로 '통합형 수능'과 '내신 변화 분석 및 핵심 대비책'을 제시했다. 또한 2028 대입과 고교학점제에서는 대입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진로 맞춤형 과목 선택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단순한 스펙 나열을 넘어 학생 개인의 역량과 스토리를 진정성 있게 드러내는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작성법은 참석자들의 집중적인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최근 교육계 최대 화두인 의학계열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도 분석을 내놓았다.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1:1 맞춤형 컨설팅'은 철저한 사전 접수를 통해 내실 있게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실시한 직업검사 결과지와 꼼꼼히 작성한 사전 질문지를 지참해 상담에 임했다. 특히 고등학생은 모의고사 성적표와 학교생활기록부 등 실제 교육 데이터가 총동원됐다. 컨설턴트들은 현직 진로진학전담교사로 학생 개개인의 학업 역량과 진로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보완점과 효율적인 자기주도 학습 전략까지 1:1 맞춤형으로 설계해 주었다.


참가자들이 지정된 부스에서 사전에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도 깊은 컨설팅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이 지정된 부스에서 사전에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도 깊은 컨설팅을 받고 있다.

 

컨설팅 장소 한편에 마련된 '대학생 멘토링 학과 부스' 역시 활기가 넘쳤다. 이번 행사에는 아주대학교 첨단ICT융합대학 전자공학과, 수원대학교 지능형SW융합대학 데이터과학부,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경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찰행정학과 등 청소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과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멘토로 전격 참여했다.

 

멘토들은 고등학교 시절 자신이 들었던 과목 선택의 팁부터 시작해, 대학교에서 실제로 배우는 전공 학문의 현실, 캠퍼스 라이프, 졸업 후 취업 및 진로 전망까지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씻어주었다. 단순한 입시 수치를 넘어 '진짜 대학 생활'을 접한 이들의 눈빛은 진지함으로 빛났다. 


이날 상담에 나선 멘토들은 대학생활 노하우부터 학과별 특성까지 맞춤형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했다.

이날 상담에 나선 멘토들은 대학생활 노하우부터 학과별 특성까지 맞춤형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고교학점제라는 말만 들었지 아이가 실제로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대입에 유리한지 몰라 막막했는데, 오늘 전문가 상담과 대학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비로소 안개가 걷히는 기분이라며 비싼 사교육 컨설팅 못지않은 질 높은 행사를 시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특례시는 이처럼 급변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지역 인재들이 정보의 불평등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연간 총 4회에 걸쳐 진로·진학 전문컨설팅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7월 행사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는 9월과 11월에도 더욱 알찬 내용으로 후속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진행될 행사에서는 오늘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여,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1:1 맞춤형 심층 컨설팅'을 확충하고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공교육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 정보 격차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수원시의 선제적 행보가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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