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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체력이다" 수원 아빠들, 아이와 함께 땀 흘리며 성장하다
'수원 육아하는 대디들, 피지컬 100' 개최… 가족이 함께 만든 웃음과 추억
2026-07-20 13:48:07최종 업데이트 : 2026-07-20 13:48:06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명랑운동회에 앞서 참가 가족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명랑운동회에 앞서 참가 가족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빠, 화이팅!", "사랑해요!", "많이 놀아줘요!"

 

아이가 정성껏 적은 응원 스티커를 아빠 가슴에 붙여주고 두 팔로 꼭 안았다. 체육관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고, 아빠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승패를 겨루는 운동회가 아니라 아빠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아빠 가슴에 응원 메시지를 붙여주고 꼭 안기며 사랑을 전했다.아이들이 아빠 가슴에 응원 메시지를 붙여주고 꼭 안기며 사랑을 전했다.

 

수원시는 17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실내 체육관에서 '수육대 피지컬 100-육아는 체력이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 육아하는 대디들' 가족 30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신체활동과 명랑운동회를 함께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다졌다.

 

이번 행사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응원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건강한 가족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가족이 포토존에서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한 가족이 포토존에서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함께 뛰며 배우는 육아, 더 가까워지는 가족

'육아는 체력이다'라는 슬로건처럼 이날 운동회는 체력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뛰고 웃으며 교감하는 가족 축제로 진행됐다.

 

몸풀기 체조를 시작으로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되어 다양한 협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빠들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달리고 손을 맞잡으며 자연스럽게 교감했고, 참가 가족들은 승패보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아이를 번쩍 안아 올리거나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져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명랑운동회에 앞서 아빠와 아이들이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다.

명랑운동회에 앞서 아빠와 아이들이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다.

아빠들의 힘찬 응원을 받으며 어린이가 힘껏 달리고 있다.아빠들의 힘찬 응원을 받으며 어린이가 힘껏 달리고 있다.
 

행사에서는 아이들이 "아빠 화이팅!", "사랑해요", "많이 놀아줘요", "에버랜드 가요", "보드게임 많이 해요" 등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응원 스티커에 적어 아빠 가슴에 붙여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아이를 꼭 안아주는 아빠들의 모습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아빠 공동체

'수원 육아하는 대디들'은 수원시와 수원시 여성자문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모교육과 온라인 육아 미션, 쿠킹데이, 가족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빠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좋아.' 아빠와 아이들이 한 팀이 되어 달리고 있다.

'아빠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좋아.' 아빠와 아이들이 한 팀이 되어 달리고 있다.
 

김은주 수원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빠의 육아 참여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중요한 힘"이라며, "오늘처럼 아이와 함께 웃고 뛰는 경험이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외순 수원시 여성자문위원회 회장도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서는 아빠의 사랑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의 시간이 가족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가족정책과 저출생대응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자연스럽게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육아는 체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아빠와 아이가 함께 뛰며 친밀감을 높이고 육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아빠들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사회 전반에 가족친화 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붓한 한 가족이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붓한 한 가족이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장 큰 선물은 함께한 시간

행사에 참가한 김모(38) 씨는 "평소 퇴근이 늦어 아이와 뛰어놀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만큼은 아이와 마음껏 웃고 뛰며 오히려 제가 더 행복했다"며, "앞으로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7살 슬기 어린이도 "아빠랑 같이 달려서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도 또 오고 싶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빠의 육아 참여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또래 아빠들과 육아 경험을 나누고 함께 배우는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수원 육아하는 대디들'은 이러한 빈틈을 메우는 지역 기반의 가족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빠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한 시간을 통해 더욱 깊은 유대감을 쌓아가고 있다.

 

이날 운동회의 진정한 우승자는 따로 없었다. 메달보다 값진 것은 아이들의 웃음이었고, 기록보다 오래 남는 것은 함께 뛰고 함께 안았던 시간이었다. 


행사장 입구 포토존에서 아빠가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며 '수육대 피지컬 100'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장 입구 포토존에서 아빠가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며 '수육대 피지컬 100'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육아는 체력만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아이와 함께 뛰어주려는 마음, 그리고 함께한 시간이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큰 선물이다. '수육대 피지컬 100'은 아빠와 아이가 함께 웃고 성장하는 육아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뜻깊은 하루였다.

이난희님의 네임카드

#육아는체력이다, #온데이&명랑운동회, #수육대 피지컬100,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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