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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정… “이웃과 함께 삼복더위 이겨내요”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지역사회 연대로 ‘복달임 행사’ 개최
2026-07-26 18:12:41최종 업데이트 : 2026-07-26 18:12:39 작성자 : 시민기자 정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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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삼복(三伏)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온 마을 이웃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무더위를 극복하곤 했다. 이를 '복달임'이라 부른다. 단순히 보양식을 먹고 기력을 보충하는 것을 넘어, 지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을 다지던 민족 특유의 '공동체적 돌봄 문화'이자 지혜였다. 폭염과 습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영통종합사회복지관(반달동 4층 식당)에서는 이러한 복달임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나눔의 현장이 펼쳐졌다. 지역 내 독거어르신과 취약계층 가정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복달임 행사'가 열린 것이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일회성 사업을 넘어, 수원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연대와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대표 여름 복지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르신 맞춤형 '한방 닭곰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성
이번 복달임 행사는 7월 22일(수) 사전 재료 손질을 시작으로, 23일(목) 본격적인 포장 및 배달 작업까지 이틀간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 준비한 메뉴는 한약재를 듬뿍 넣어 깊은 맛을 낸 '한방 닭곰탕'이다. 기존에는 반계탕을 준비해 왔으나, 치아가 약하거나 뼈를 발라내기 힘들어하는 거동 불편 어르신들의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해 닭곰탕으로 메뉴를 대폭 개편했다. 이웃을 향한 정성이 식단 구성에서부터 반영된 셈이다. 4개 조 분업화된 체계적 포장… 정성으로 전해진 안부
닭곰탕을 담아내는 포장 현장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움직였다. 갓 끓여낸 닭곰탕의 열기와 여름철 실내 더위가 더해져 봉사자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혔지만, 표정만큼은 보람과 웃음으로 가득했다. 봉사자들이 닭곰탕을 정성껏 포장하고 있는 모습 작업은 위생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총 4개 조로 나누어 운영되었다. △1조는 대형 용기에 신선한 닭고기와 건더기 담기 △2조는 깊게 우려낸 따뜻한 한방 닭곰탕 육수 밀봉 포장 △3조는 갓 지은 밥과 아삭한 깍두기 포장 △4조는 배달용 정성 봉투에 모든 구성품을 담아 최종 포장 완료이다.
완성된 닭곰탕 세트는 지역 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정성껏 전달되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어르신 가정에는 봉사자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단순히 음식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름철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을 살피는 '안부 확인'을 병행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역할을 했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닭곰탕, 포장용 봉투 "나눔으로 마음이 더 풍요로워져"… 세대를 넘어선 지역 연대의 힘 이틀간 열린 나눔 현장에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수원시 여성리더회, 수원사랑나눔 상록봉사단, 영통중학교 학부모회, 지역 주민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에 참여한 영통중학교 권선미 학부모회장은 "평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실천할 기회가 적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ㅇㅇ 상록봉사단 단원 역시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이런 나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든 포장과 배달 작업이 마무리된 후, 자원봉사자들과 복지관 직원, 지역 이웃들은 함께 식사를 나누며 정겹게 일정을 마무리했다.
봉사자 지역주민들이 식당에서 닭곰탕을 먹고 있는 모습
따뜻한 돌봄으로 실천하는 공동체의 가치 행사 현장에서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이필신관장은 "폭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이웃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매년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여러분 덕분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밀착형 돌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모습 이웃 간 소통이 줄어들고 개인화가 심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의 '복달임 행사'는 옛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복지 서비스로 멋지게 승화시킨 사례다. 지역 주민과 단체가 주체가 되어 이웃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온정을 나눈 이번 행사는, 무더위와 외로움에 지친 이웃들에게 건강한 에너지와 함께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위로"를 안겨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5년 동안 이어져 온 이 따뜻한 정성이 앞으로도 수원 지역사회 곳곳으로 넓게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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