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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원 기획초대전 ‘미지와 조형’의 세 번째 전시 <미지의 섬>
익숙한 풍경에서 낯선 감성을 만나다
2026-07-26 17:58:16최종 업데이트 : 2026-07-26 17:58: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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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 기획초대전 <미지의 섬>이 '미지와 조형'이라는 세 번째 초대전으로 대중들과 만난다. 익숙한 풍경과 주제에서 발견하는 낯선 심상들을 여러 가지 형태와 예술적인 감성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진수원은 한국 전통성이 돋보이는 전시 갤러리이다. 갤러리는 개관한 지, 약 2년이 넘었다. 지난해부터는 주제에 맞는 작가들을 섭외해 한 명씩 소개하는 초대전을 열고 있다. 동양화가 김현수 작가의 '미지의 섬'은 7월 14일 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에서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일상 속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여 익숙한 공간 속에 숨어 있는 낯선 심상과 감정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품마다 서로 다른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 관람객들이 각자의 기억과 감성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조형예술을 보다 친근감 있게 접하고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해 도시와 자연 그리고 기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문화예술의 장이 될 것이다. 서있는 숲 (장지에 혼합재료 1455X122) 2025년 작 김 작가는 기억 속 자연의 이미지를 재구성한 녹음 풍경을 회화로 표현해 현실과 기억이 교차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전시는 도시와 자연, 기억과 현실이 어우러지는 예술적 서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해석과 공감의 시간을 제공한다. 아직 알지 못함을 의미하는 '미지', 미지는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익숙하게 여기는 것에도 '미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익숙한 풍경의 도시와 자연 속에도, 사회와 개인의 기억 속에도, 예술가는 자신의 밖과 안을 관찰하며 이러한 미지를 '발견'하고 경험과 사고를 통해 미지의 형체를 드러내고 표현한다. 때론 질문을 던진다. 김현수 작가가 담아낸 풍경은 일견 도형과 면들로 이루어진 녹색 조각모음처럼 보인다. 그러나 화면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면과 도형 하나하나에 깃든 각기 다른 장면들이 드러난다. 마음의 모양 (장지에 혼합재료 97X97) 2024년 작 흔들리는 무성한 풀과 나무, 습기를 머금은 공기 속에 고요히 침잠하는 숲, 초록보다 더 짙은 색의 그림자를 그린다. 흙과 풀 위에 햇볕과 그림자로 수놓아진 모자이크, 가지각색 초록의 순간들을 그린다. 강렬했지만 어느덧 어렴풋해진 기억 속 형태와 질감은 합쳐지고 덧씌워진다. 추상적인 모양과 터치로 재 조형되었을지라도 이를 구성하고 있는 색채는 구체적인 순간을 잡아챈다. 면과 선을 이루는 색상은 어느 날의 시간, 밝기, 온도, 공기의 질감 그리고 그 장면 속에 서 있었던 '나'의 기분까지도 반추하게 한다. 구석구석 들여다볼수록 기억 속 어디에 선가 발견하게 되는 장면을 우리는 김현수 작가의 작업을 통해 선명한 풍경을 다시 만난다. 반짝이던 마음(장지에 혼합재료 90.9X72.7), 기억의 섬 (91.1x117) 2025년 작 작가는 익숙한 풍경의 도시와 자연 속에도, 사회와 개인의 기억 속에도, 예술가는 자신의 안과 밖을 관찰하며 '미지'를 발견하고 자신의 사고를 통해 형체를 드러내고 표현한다. 때론 질문을 던진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작가가 발견한 '미지'와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마주하고 예술작품을 통해 익숙한 세계속에서 새로운 심상을 발견하는 기회를 전달하고자 한다. '미지'는 우리가 익숙한 자연 속에서도 개인이나 사회의 기억 속에서도 존재한다. 초대된 예술가들은 자신의 마음과 환경을 관찰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미지'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형체를 드러낸다. 그 주제의 일환으로 다섯 명의 작가가 섭외된 중에서 세 번째가 김현수 작가다. <미지의 섬>이 미지와 조형이라는 주제에 맞추었다. 이 작가는 제주 출신이다. 유년 시절을 제주에서 살았고 동양화를 전공했다. 우리가 보면 그림이 상당히 현대적이지만 실제로 동시대의 그림이기도 하다. 요즘은 동양화전공이라 해도 난, 대나무가 아닌 그 기법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려낸다. 작품들도 보면 다 한지를 두껍게 씌워서 그 위에 그림을 그렸다. 한국화의 기법으로 어릴 때 제주도에서 보고 자랐던 푸르른 배경들 장면 장면들이 구체적인 기억이다. 그것들이 그때의 감정, 시절들이 뒤섞이면서 이런 풍경이 어디서 본 것 같다는 그림이 된다. 내가 찾은 의지도 뒤섞인 풍경으로 표출된다. 유난히도 뾰족한 나무와 짙은 흙, 까만 돌담이 둘러진 구불 구불한 길은 어린 날 뛰놀던 동네 풍경 같기도 하고 외로운 들판 같기도 하고 지친 날 마주했던 슬픈 풍경 같기도 한 것들이다.
전시 포스터(출처: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분명 누구도 그 풍경에 가본 적은 없다. 그러나 나도 어디선가 저런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일상에서 봤던 풍경에서도 문득 아 이런 것이 있었나 하는 깨달음이 있을 때가 있다. 그런 것처럼 자신이 표현한 제주도의 푸른 풍경들이 누군가가 바라봤을 때는 제주도가 꼭 아니더라도 내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라는 것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 속에서 우리가 잊고 발견하지 못했던 미지의 감각들 풍경들을 찾을 수 있다. 그런 느낌으로 풍경을 보면 이해가 쉽다. 살아오면서 좋은 기억 나쁜 기억들이 있다. 나 스스로 응원하고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그림을 그리며 그걸 통해서 나의 삶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그린다고 작가는 말한다.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 기획초대전 '미지와 조형' 세 번째 <미지의 섬> ○ 전시 기간: 2026. 7. 14.(화)~ 2026. 8. 9.(일) / 10:00~17:00(월요일 및 공휴일 휴무) ○ 전시 장소: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 문의: 031-247-37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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