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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을 되찾은 사람들의 눈물…수원에서 만난 〈수카바티〉
안양에서 찾아온 FC안양 팬들,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영화 보고 감독과 대화 나눠
2026-07-27 10:50:24최종 업데이트 : 2026-07-27 10:50:19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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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4일 수원시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관객들이 다큐멘터리 영화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축구팀을 잃고 다시 세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원시미디어센터 상영관을 눈물로 채웠다. 지난 7월 24일 저녁 다큐멘터리 영화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이 상영됐고, 객석에는 시작 전부터 평소와 다른 분위기가 감돌았다. 상영관에 들어서자, 관객 절반가량이 FC 안양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영화관에서 많은 사람이 같은 축구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필자에게 낯설고도 인상적이었다. 보라색 유니폼이 객석 곳곳을 채우며 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영화가 이어지는 동안 여러 관객이 조용히 눈물을 닦았다. 화면 속 팬들의 기억과 객석의 경험이 맞닿으면서 이날 상영관은 영화를 보는 공간을 넘어 축구 경기장의 연장선처럼 느껴졌다. 영화는 2004년 안양을 연고로 하던 축구팀이 서울로 옮겨간 뒤의 일을 따라간다. 응원할 팀을 잃은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움직였고, 오랜 노력 끝에 2013년 FC 안양이 창단됐다. 화면에는 경기장의 함성과 팬들의 인터뷰, 시민구단을 만들기 위해 나선 과정이 이어졌다. 경기의 승패보다 한 팀을 기다려 온 사람들의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고, 축구팀이 도시의 기억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전해졌다. 지난 7월 24일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열리고 있다. 객석 곳곳에는 FC안양을 상징하는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관객들이 자리했다. 이날 기자가 인터뷰한 오지순·윤준원·이광모 씨는 모두 안양에서 왔다. 세 사람은 수원시미디어센터를 처음 방문했다고 했으며, 인스타그램이나 FC 안양 팬 모임에서 영화 상영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오지순 씨는 "FC 안양과 관련된 영화 상영 소식을 인스타그램에서 봤다. 감독과의 대화가 있어 기대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궁동 일대를 자주 찾는다고 했다. 수원 방문도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오 씨는 행궁동의 한옥 분위기와 볼거리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시립미술관 등 주변 문화시설도 좋게 보고 있으며, 앞으로 수원과 미디어센터를 다시 찾고 싶다고 했다. 친구와 함께 온 윤준원 씨는 "감독과의 대화에서 다른 관객들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 듣고 싶었다. 여러 사람과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도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편하게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광모 씨는 FC 안양 응원 소모임 회원들과 함께 왔다고 했다. 팬 모임에서 상영 소식을 공유한 뒤 단체로 예매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을 찍는 일을 한다고 소개하며 영화의 영상미와 화면 구성을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이 씨는 "감독이 장면의 의미를 먼저 생각한 뒤 구도를 정하는지, 화면을 만든 뒤 의미를 더하는지 묻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양에도 시민이 영화와 미디어를 가까이에서 만날 공간이 늘어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상영을 마친 뒤 선호빈·나바루 감독, 뮤지션 차승우와 씨네21 김성훈 디지털콘텐츠본부장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영 뒤에는 선호빈·나바루 감독과 뮤지션 차승우가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씨네21 김성훈 디지털콘텐츠 본부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떠오른 궁금증과 생각을 이야기했다.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에 자리한 수원시미디어센터 전경. 수원시미디어센터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시민이 미디어를 배우고 체험할 기회도 마련한다. 독립·예술영화와 고전영화, 배리어프리 영화 등을 소개하고, 일부 상영에는 감독과의 대화나 영화 해설을 곁들인다. 수원 시민은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영화를 보고 영상 제작과 방송 장비를 접할 수 있다. 센터 주변에는 수원화성과 행궁동,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어 영화 관람 전후에 다른 문화공간을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8월에는 가족과 성인을 위한 영화가 상영된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디어 마케팅 교육과 영화의 화면 구성·촬영 각도를 배우는 수업도 열리며,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크로마키 촬영과 영상 더빙, 팟캐스트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영화 예매와 교육·체험 신청은 수원시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영화 상영은 031-215-3607, 시민미디어 교육은 031-215-3611, 스튜디오 체험은 031-215-360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는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64에 있다. 수원시미디어센터 2026년 7월 영화 상영 일정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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