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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새 모델을 제시하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 협의회, 중학생 대상 진로 프로그램 운영
2026-07-28 07:43:21최종 업데이트 : 2026-07-28 07:43:1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경자협과 오산 가수 중학교와의 업무 계약 체결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 협의회와 오산 가수중학교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 협의회(이하 경자협)는 각급 학교 초·중·고의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순수봉사단체이다. 20년이 넘는 역사 속에 지난해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자그마한 사무실을 마련했다. 매주 토요일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원역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200여 명에게 무료 급식을 해오고 있다. 종전에는 남문에 터전을 두었다가 봉사단체 후원자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문을 닫고 수원역으로 그 사업을 이전했다.

200여명의 노숙인의 음식을 제공하는 일에는 잔 손이많이 간다.

200여 명의 노숙인의 음식을 만드는 모습. 정성가득한 손길이 돋보인다.


한동안 특히 코로나로 학생 봉사활동은 가장 어려운 시련기를 맞이했다. 게다가 봉사활동 실적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것이 어려워져 사실 봉사활동은 위기를 맞이했다. 종전에는 봉사활동으로 진학하거나 진로설정에 유리했는데 이제 학부모나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외면하게 되었다. 그래도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수원시의 산남중, 청명고, 매탄고 출신의 학부모와 퇴임 교직원들이 앞장서서 봉사활동 활성화에 앞장서 그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기 때문이다. 

매월 열리는 경자협 월례 회의  모습

매월 열리는 경자협 월례 회의 모습


이제 봉사활동의 내실화를 기하고 진로와 연계하는 진로 탐색의 계기로 경자협은 오산시 신도시에 위치한 가수중(교장 이상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오산시 신도시에 개교한 가수중학교는 1학년 10개 학급으로 2026년 3월 1일에 개교했다. 지난 3월부터 7월말까지 장장 5개월동안 중학교 봉사학습 교육 모델 첫 적용을 했다.

자원봉사 교육에 재미를 느끼는 중1 학생들

자원봉사 교육에 재미를 느끼는 학생들


한 학기동안 인성 함양과 진로탐색을 결합한 자원봉사 교육을 실험했다.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감소한 학생 청소년 자원봉사의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하는 동기를 유발했다. 2026학년도 1학기동안 학생 270명이 이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진로탐색 과정으로 편성되어 총 34차시(주당 2시간)로 진행했다.

자원봉사교육 조별 모임을 통해 진로를 탐색한다.

자원봉사교육 조별 모임을 통해 진로를 탐색한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봉사의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학습하고 실제 생활과 연결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다양한 영역을 탐색했다는 점에 커다란 의미 부여가 된다. 강의는 경자협 소속 강사진 14명이 맡았다. 수원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초중등 퇴직교원 10명과 어머니 봉사활동 지도자 3명, 청소년 봉사단체 대표 1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모두 20년 이상 자원봉사의 현장 경험을 가진 봉사활동 지도자들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생명존중과 이웃사랑, 나눔과 배려 등 공동체 가치를 체험하고 학교 폭력예방과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진로와 직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학습 수업에는 경기도교육감이 승인한 중학교용 "청소년 자원봉사" 교과서가 널리 활용되었다.

결코 지루하지 않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자원봉사 교육

 유익하고 재미있는 자원봉사 교육


학생들은 자원봉사의 이해와 참여, 진로와의 연계, 또래, 장애인, 노인, 기후 및 환경 문화, 동물 보호 등 총 17개 주제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의 전 영역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경자협을 이끌고 있는 이상민 상임대표(전직 고교 교장)는 "청소년 봉사활동 참여율이 최근 급격하게 감소했는데 학교교육과정에서 자원봉사를 배우고 실천하는 경험은 공동체 의식의 회복과 건강한 민주시민양성,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모델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자원 봉사 교육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자원 봉사 교육(기후 및 환경교육)


오랜동안 학부모 봉사단으로 봉사활동을 경험하고 있어 이번 강사의 역할을 했던 황정순 강사는 "중학교 학생으로 입학한 지 한 달 밖에 안 된 중1학생들이기에 조심스럽게 교수학습자료를 만들고 이론과 실습 중심의 교수학습내용을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학교와 학생들의 호응도가 좋아서 만족할 만한 수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자원봉사의 저변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로부터 설문조사를 하고 실제 모든 수업이 종료된 7월에 사후 평가를 통해 보완점을 추출하고 향후의 계획을 수립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통계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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