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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핀 나날의 꽃’ 기획전시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0월 5일까지 박물관 소장품전 열려
2026-08-03 13:35:19최종 업데이트 : 2026-08-03 13:35:17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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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업박물관 전경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첫째 목적은 농경 및 화훼 문화의 역사적 맥락을 재조명하는 데 있다. 둘째는 원예 노동과 공예, 화훼 재배 등 인간의 손끝에서 피어난 예술적·농업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며, 셋째는 생활용품과 서화 속 꽃에 담긴 부귀와 평안의 염원을 전해 현대 관람객에게 정서적 위로와 문화적 풍요를 제공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의 상세한 안내 덕분에 전시의 핵심 가치를 깊이 이해하며 취재를 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꽃과 인간의 관계 변화에 따라 총 3부로 나뉘어 구성됐다. 1부 '가까이 머물다'의 주제는 '선조들의 정원 문화와 꽃을 가꾸는 마음'이다. 자연 속 들판에 피어 있던 꽃이 사람의 손길을 거쳐 뜰과 정원 안으로 들어와 우리 삶 곁에 머물게 된 계기와 전통 정원 문화를 조명했다. 조선 시대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을 통해 궁궐의 정원, 화초, 과실을 전담하던 관청인 '장원서(掌苑署)'의 설치 배경과 체계를 보여주며, 국가 차원에서 꽃과 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했음을 알려준다.
조선시대의 법전인 경국대전
괴석,꽃,나비 문양이 새겨진 도자기 항아리와 꽃과 나비병풍
학문과 교류의 공간이었던 사랑채 공간 연출에서는 선비의 맑은 정신을 뜻하는 연꽃, 절개의 매화 등이 화병에 꽂혀 있는 모습을 담은 『책가도 8폭 병풍』과 장원급제 시 임금이 내린 어사화를 쓴 풍속화 등을 통해 선비들의 학문적 수양과 입신양명의 바람을 보여준다. 여성과 가족의 공간인 안채 공간에서는 목공예 수납함, 잔과 잔받침, 찬합, 떡살, 소반, 백자 그릇 등에 새겨진 다양한 꽃 문양을 통해 일상에 아름다움을 더했던 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의학적·실용적 활용 코너에서는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에 기록된 꽃의 약학적 효능을 다루며, 약재장 모양의 스크린 인터랙티브 연출 등을 통해 관상용을 넘어 약재로도 널리 쓰였던 꽃의 농업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사랑채에 있는 책가도 8폭 병풍
안채에 있는 꽃과 새병풍
인두화초도 10폭 병풍
국립농업박물관 전시장 방문 관객들
이처럼 '손끝에서 핀 나날의 꽃' 기획전시는 선조들의 정성과 손끝에서 피어난 꽃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삶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하계 휴가철 혹은 주말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 관람해 보길 적극 추천한다.
<기획전시개요> ○전시기간 : ~10월 5일까지 ○관람시간 : 오전 10:00~18:00 *입장마감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154 국립농업박물관 ○관람료 : 무료 ○전화 : 031)324-9114, 9115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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