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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피어나는 길 따라, 대한민국을 걷는다”
세계무궁화연합, 8월 11~15일 ‘무궁화 대한국토순례’…광복 81주년 맞아 나라꽃의 의미 되새겨
2026-08-03 13:47:21최종 업데이트 : 2026-08-03 13:47:16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세계무궁화연합 무궁화 대한국토순례 참가회원들의 워크숍 종료 후 기념사진(우측에서 네번 째가 김우진 총재)

세계무궁화연합 무궁화 대한국토순례 참가회원들의 워크숍 종료 후 기념사진(우측에서 네번 째가 김우진 총재)


"피어라 무궁화! 세상천지 비추어라!"

나라꽃 무궁화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의 길을 걷는 특별한 국토순례가 올여름 펼쳐진다. 세계무궁화연합(W·M·F, 총재 김우진)은 오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무궁화 대한국토순례'​를 진행한다. 광복 81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국토 곳곳에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애국정신을 알리기 위한 뜻깊은 여정이다.

 

세계무궁화연합은 순례에 앞서 지난 7월 31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어울림센터에서 참가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순례 일정과 준수사항, 차량 운행, 개인 지급품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장거리 도보행사인 만큼 안전과 건강관리를 최우선에 두었다. 응급약품과 물집 방지용품, 온열질환 대비 물품, 생수와 이온음료, 야간 식별용품 등을 준비하고 참가자들에게 장거리 걷기에 적합한 신발과 복장, 수분 보충, 자외선 차단 등 세부적인 준비사항도 안내했다.
 

'무궁화 사랑'에서 '대한민국 사랑'으로

세계무궁화연합이 무궁화를 알리는 활동은 하루아침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세계무궁화연합은 그동안 수원을 중심으로 전국무궁화수원축제, 무궁화 심기, 무궁화 바로알기 교육, 무궁화 한복 패션쇼, 무궁화동산 조성, 무궁화 가로수 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2년 제22회 전국무궁화수원축제를 시작으로 수원에서 무궁화 축제를 꾸준히 개최했고, 학교와 공공기관을 찾아 '무궁화 꽃피는 학교 만들기'와 '나라꽃 무궁화 가족 맺기' 등을 추진했다. 2022년에는 몽골에서 무궁화 관련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등 활동 영역을 해외로 넓혔으며, 2023년에는 수원특례시 무궁화봉사단 발대식과 무궁화 한복예술단 패션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무궁화동산 조성 등으로 활동의 폭을 넓혔다.

 

2024년에는 세계무궁화연합 창립총회를 비롯해 DMZ 통일염원 무궁화 심기, 무궁화 단독법 추진운동 발대식, 해외 무궁화 생육 확인과 무궁화 토크콘서트 등을 이어갔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 해외에서도 무궁화의 생육을 확인하고 현지 교민사회와 무궁화의 의미를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2025년에도 무궁화 가로수 심기, 무궁화 진흥에 관한 법률안 간담회, 광복 80주년 기념 무궁화 묘목 나눔과 무궁화 한복 패션쇼 등을 이어가며 나라꽃의 가치를 생활 속으로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탰다.

세계무궁화연합은 학교 무궁화 동산만들기, 무궁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세계무궁화연합은 학교 무궁화 동산만들기, 무궁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수원에서 다시 확인된 '나라꽃 도시'의 자부심

올해도 세계무궁화연합의 활동은 수원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12일 수원특례시의회 광장에서는 세계무궁화연합이 주최한 '2026년 나라꽃 수원특례시의회 나라꽃 무궁화 심기' 행사가 열렸다. 수원특례시의회 의원과 시민들이 무궁화 묘목을 직접 심으며 나라꽃의 의미를 되새겼고, 수원이 무궁화특화도시임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당시 행사에는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37명과 세계무궁화연합 관계자, 시민 등 약 80명이 참여했다.(이영관 시민기자 보도)

 

무궁화를 단순한 조경수나 아름다운 꽃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역사와 문화, 교육과 시민참여의 상징으로 확장해 온 활동이다. 이번 '무궁화 대한국토순례'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 송이의 무궁화를 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참가자들이 직접 대한민국의 길을 걸으며 나라꽃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하고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무궁화연합은 수원 무궁화 축제에서 무궁화 보급과 홍보에 나서고 있다.

세계무궁화연합은 수원 무궁화 축제에서 무궁화 보급과 홍보에 나서고 있다.

8월 11일 출발…5일간 이어지는 특별한 여정

순례단은 8월 11일 국토 7호선 종점 강원도 고성 '최북단 평화의 시작점'에서 출발한다. 총 400km 순례길 중 안전이 확보된 명품 걷기길 80km를 도보 이동하고 보행도로가 없는 위험구간 320km는 차량을 활용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최종 도착지는 수원특례시 현충탑이다.

 

이번 순례는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국토를 걷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걷는 동안 만나는 산과 들, 마을과 도시, 그리고 그곳에 피어난 무궁화 한 송이까지도 참가자들에게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광복 81주년 기념, 수원 만석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무궁화 한복패션쇼 홍보물

광복 81주년 기념, 수원 만석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무궁화 한복패션쇼 홍보물

8월 14일 만석공원에서는 '무궁화한복'으로 만난다

이번 국토순례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행사는 8월 14일 수원 만석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광복 81주년 무궁화한복 패션쇼'​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무궁화 대한국토순례 완주를 축하하고, 대한민국을 지켜온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궁화를 디자인에 담은 전통한복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우리 문화와 나라꽃에 대한 자긍심을 전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훌라춤, 초청가수 공연, 셔플댄스에 이어 무궁화한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도 마련된다. '걷는 무궁화'가 '입는 무궁화'로 이어지는 셈이다. 국토를 걸으며 무궁화를 생각하고, 한복에 피어난 무궁화를 바라보며 우리 문화와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한 광복절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례를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무궁화 대한국토순례 완주 인증서와 '겨레의 꽃 무궁화 도감' 등이 기념품으로 지급된다. 또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궁화 대한국토순례기' 공모도 진행한다. 자유 형식으로 A4 5매 분량에 사진을 포함해 제출할 수 있으며, 2027년 2월 세계무궁화연합 정기총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올해 3월 수원특례시의회 광장에 의원들과 나라꽃 무궁화 심기를 마치고 기념사진

올해 3월 수원특례시의회 광장에 의원들과 나라꽃 무궁화 심기를 마치고 기념사진

"무궁화 한 송이가 대한민국을 생각하게 하기를"

세계무궁화연합의 지난 활동을 돌아보면 무궁화는 '꽃'에만 머물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교육의 소재가 되었고, 공원에서는 시민이 함께 심는 나무가 됐으며, 해외에서는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매개가 됐다. 무궁화 한복 패션쇼를 통해서는 전통문화와 결합했고, 독도와 DMZ 등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영토를 생각하게 하는 상징으로 확장됐다.

 

올해 8월의 '무궁화 대한국토순례'는 이러한 활동을 하나의 길 위에서 연결하는 행사다. 꽃을 보러 걷는 것이 아니라 꽃을 통해 나라를 생각하기 위해 걷는 길이다. 광복 8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길을 걸으며 나라꽃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순례가 참가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여정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무궁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우진 총재는 "우리가 펼쳐온 무궁화 보급·사랑·홍보 활동은 참으로 고단하고 길었다. 뚜렷한 재정적 지원도 없이, 오직 회원님들의 열정만으로 지탱해온 나라꽃 무궁화 사랑의 위대한 나날이었다."며 "한 송이 무궁화가 피어나듯,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도 다시 피어나기를 바라며 수원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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