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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만나는 그림책 속 여름 여행
호수공원 품은 도서관, 김상근 작가 ‘두더지의 여름’ 원화전으로 시민 발길 이어져
2026-08-03 14:49:05최종 업데이트 : 2026-08-03 14:48: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기

광교푸른숲도서관 원화전시

광교푸른숲도서관 원화전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3일, 광교호수공원 안에 자리한 광교푸른숲도서관을 찾았다. 이곳은 푸른 자연 속에서 책과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도서관에는 올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따뜻한 문화 전시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유난히 더운 8월, 멀리 휴가를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도서관에서 시원한 공간과 예술 작품을 만나는 '문화 피서'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원시립 광교푸른숲도서관은 8월 1일부터 25일까지 도서관 3층 로비 전시 공간에서 '8월 원화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감동을 전해온 김상근 작가의 그림책 《두더지의 여름》(사계절출판사 협조)이다.


그림책 《두더지의 여름》은 여름휴가를 떠난 주인공 두더지가 길에서 우연히 거북이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속도를 가진 두 친구가 함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정과 배려, 새로운 만남의 의미를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번 원화전시는 도서관 3층 로비의 쾌적한 중정 공간을 활용해 진행되고 있다. 책 속에 인쇄된 그림이 아니라 작가의 섬세한 손길과 따뜻한 색감이 그대로 담긴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어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람객에게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원화 전시가 이루어지는 도서관 3층 전시실

원화 전시가 이루어지는 도서관 3층 전시실


특히 전시 공간인 3층 로비는 통유리창을 통해 광교호수공원의 푸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과 작품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 구성 덕분에 관람객들은 그림 속 여름 바다와 숲의 분위기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


도서관을 찾은 광교주민 한대영 씨는 "호수공원을 산책하다가 더위를 식히려고 우연히 들어왔는데, 아이와 함께 예쁜 그림책 원화를 보게 되어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두더지와 거북이의 다정한 우정 이야기를 보면서 지친 일상에 큰 위로를 얻었다"고 말했다.


섬세한 그림 속에 담긴 두 친구의 첫 만남

전시장에서는 김상근 작가가 표현한 그림 속 장면 하나하나를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두더지의 여름》에
서 두더지와 거북이가 처음 마주하는 순간을 담은 작품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작가는 화면 가장자리에 우거진 초록 나뭇잎과 수양버들 가지를 배치해 마치 깊은 숲속에서 바깥세상을 바라보는 듯한 구도를 만들었다. 이러한 '액자 속 액자(Frame in Frame)' 방식은 두 캐릭터가 만나는 순간에 자연스럽게 집중하도록 돕는다.


작품 두더지의 여름

작품 두더지의 여름


화면 중앙의 밝은 공간은 두더지와 거북이의 만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주변의 짙은 녹음과 밝은 여백이 대비를 이루면서 한여름 숲의 싱그러움과 햇살의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두더지가 쓰고 있는 노란 모자와 파란 우산은 초록빛 숲속에서 선명한 색감으로 눈길을 끌며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노란 모자를 쓴 작은 두더지와 붉은 등껍질의 거북이가 나란히 있는 모습은 작고 귀여운 모습 속에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거북이는 바다에 사는데… 길을 잃었나 봐"라는 두더지의 순수한 생각은 낯선 존재를 만났을 때의 호기심과 배려를 보여준다. 숲속의 아늑함과 아직 가보지 못한 바다를 향한 설렘이 그림 속에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절제된 구도와 따뜻한 색채로 표현된 작품은 두 친구가 만들어갈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관람객에게 전한다. 
 

자연과 책이 공존하는 특별한 문화공간

광교푸른숲도서관은 자연과 책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문화공간이다. 원화전시가 열리고 있는 3층 공간은 아름다운 건축과 차별화된 공간 구성으로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18년 개관한 광교푸른숲도서관은 자연 친화적인 중정 구조와 계단식 서재를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도서관과는 다른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자연을 바라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수원을 대표하는 '북캉스(Book+Vacance)' 장소로 자리 잡았다.
 

도서관 내부뿐 아니라 외부 숲속에는 독채 오두막 형태의 독서 공간인 '푸른숲 책뜰'도 마련되어 있다. 조용한 자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전시 관람 전후 이용하기 좋은 공간이다.

그의 작품...

그의 작품

광교푸른숲도서관의 또 다른 매력은 광교호수공원과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동선이다. 도서관을 방문하는 길 자체가 하나의 산책길이 되고, 책과 그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무더운 여름, 그림책으로 즐기는 문화 피서

이번 '두더지의 여름' 원화전시는 별도의 예약이나 관람료 없이 도서관 운영 시간 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시원한 문화 나들이를 즐기기에 좋은 전시다. 어린이에게는 그림책 속 상상의 세계를 직접 만나는 시간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잠시 잊고 있던 동심과 따뜻한 감성을 떠올리는 시간이 된다.


특히 광교푸른숲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전시와 공연, 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는 생활 속 문화공간이다. 이번 원화전시 역시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그림을 감상하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광교호수공원의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올여름 특별한 휴식 장소를 찾는 시민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광교푸른숲도서관 방문 안내

광교푸른숲도서관은 광교호수공원 내부 언덕 자락에 위치해 있다.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은 푸른 나무와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방문 과정 자체가 작은 여행처럼 느껴진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의 이번 '두더지의 여름' 원화전시는 책과 그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만나는 따뜻한 문화 여행이다. 무더운 여름, 멀리 떠나는 휴가 대신 가까운 도서관에서 그림책 속 여름 이야기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광교호수공원의 푸른 풍경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과 마음의 여유를 선물하고 있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131(하동)

*대중교통 이용 방법

- 지하철 이용 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서 버스로 환승하거나, 광교호수공원 방향 산책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 이용 가능한 버스는 일반버스 22번, 34번, 34-1번, 55번, 65번 등이 있으며, 직행좌석버스는 5006번, 5007번이 있다. 마을버스는 2번과 7번을 이용할 수 있다.

- '광교호반마을 21단지', '광교한양수자인', '호수공원 제2주차장'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공원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 도서관 안내 표지와 흰 달팽이 조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가용 이용 및 주차 안내

- 도서관 자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공간이 협소해 주말이나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

- 도서관 주차장은 최초 1시간 무료이며 이후 10분당 1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1일 주차 요금은 약 4,000원이다.

- 주차장이 혼잡할 경우 인근 광교호수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광교호수공원 제2공영주차장(원천호수 측)'을 이용하면 도서관까지 산책하며 이동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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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푸른숲도서관#광교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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