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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샘어린이도서관, 《100인생 그림책》 기획전시
하이케 팔러 글과 발레리오 그림을 통해 전세대가 함께 읽고 공감하는 통합적 문화 경험 제공
2026-08-05 14:54:51최종 업데이트 : 2026-08-05 14:54:49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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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생 그림책>기획전시 모습
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시는 "어린이 도서관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넘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통합적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데 있다"고 했다. 또한, 0세부터 100세까지 매해 하나씩 깨달아가는 '삶의 배움'을 조명하여, 관람객 각자가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다가올 삶을 그려보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원한 바다', '여름'등 연계 도서를 1층에 진열해, 시민들이 독서 공간뿐만 아니라 무더위 쉼터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도서관 2층 어울림터 전시장 입구
특별히 마련한 도서관 1층 여름을 주제로한 책문화 공간
전시의 핵심 주제는 먼저 '100개의 나이, 100개의 깨달음'이다. 《100인생 그림책》은 사람이 태어나 0세부터 100세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는 동안 배우게 되는 삶의 작은 깨달음과 감정들을 한 해에 한 페이지씩 담아낸 작품이다. 0~9세는 세상을 처음 만나는 호기심, 발가락을 만지는 즐거움, 사랑받는 느낌이다. 10대~20대는 신체와 감정의 변화, 첫사랑의 열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독립이다. 30대~50대는 직업, 책임감, 아이를 키우는 기쁨과 고단함,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는 지혜이다. 60대~100세는 상실과 이별, 몸의 쇠약함, 삶에 대한 포용, 그리고 삶을 관조하는 평온함을 표현했다.
둘째는 따뜻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다. 발레리오 비달리의 그림은 각 나이대가 갖는 감정선과 분위기를 과감한 색채와 감각적인 질감으로 표현했다. 전시 공간에서는 이러한 원화의 감성을 대형 판넬 등으로 확장하여 관람객이 마치 그림책 속 인생의 흐름을 직접 거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진열된 <100인생 그림책> 원화 모습
청년기와 중년기 (20~59세)는 "관계, 책임, 그리고 삶의 균형"이다. 커리어를 쌓고, 사랑을 하고, 가정을 이루거나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고군분투의 과정이다. 젊은 날의 열정 뒤에 찾아오는 지침, 타인을 완벽히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수용하는 어른으로서의 성숙이 강조된다.
장년기와 노년기 (60~100세)는 "비움과 수용, 삶이라는 거대한 유산"이다.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내는 상실의 아픔을 겪지만, 삶을 온전히 품어내는 넓은 마음을 갖게 된다. 100세에 이르러 다다르는 메시지는 '살아온 모든 순간에 대한 감사'와 ' 다음 세대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다.
<100인생 그림책>과 연계된 도서들
체험코너에서 '10년뒤 나의 모습'을 그려보는 실습장
아이와 함께 전시장을 관람하는 시민
이번 전시 《100인생 그림책》은 100년이라는 긴 삶의 여정을 한 권의 책과 하나의 전시 공간 안에 집약해 놓음으로써, 도서관을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 "당신의 오늘, 당신의 나이는 참 아름답다"는 따뜻한 응원을 건넨 뜻깊은 기획전시이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방문하여 온 가족이 삶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서 나이대별 인생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더위를 극복해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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