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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도 이어진 따뜻한 손길… 영통3동 주민들 환경정비 나서
주민자치회·통장협의회 등 민관 협력으로 쾌적한 마을 조성… 잡초 제거와 재활용 바람개비 설치
2026-08-07 14:06:03최종 업데이트 : 2026-08-07 14:05:39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환경정비 활동에 참여한 단체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정비 활동에 참여한 단체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는 폭염이 이어진 8월 6일 오전 9시.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영통3동 주민들과 지역 관계자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의지가 가득했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 환경을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는 하나의 목표 아래,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행정복지센터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날 행사는 영통3동(동장 김인태)이 주관한 '환경정비의 날'로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 행정복지센터 로비는 봉사자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사용할 작업용 면장갑, 호미, 빗자루, 쓰레기봉투 등이 정갈하게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작업 도구를 손에 쥔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따뜻한 격려와 인사를 나누며 각자 담당할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비활동에  사용될 호미,낫, 작업용 장갑 등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다.

정비활동에 사용될 호미, 낫, 작업용 장갑 등이 준비돼 있었다


마을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정비하기 위해 전체 총 3개 구간(1·2조, 3·4조, 5조)으로 분할 운영됐다. 지도 위에 명확하게 구분된 전담 구역에 따라 봉사자들은 신속하게 움직였다. 영통역 주변의 상가 도로변부터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주거지 인근의 화단에 이르기까지, 각 조 인원들은 신속하게 지목된 현장으로 흩어져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봉사 활동에는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연합 단체들이 대거 동참하여 자리를 빛냈다.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국마사회 등 다양한 단체 회원들이 폭염을 무릅쓰고 한달음에 달려와 귀중한 일손을 보탰다. 여기에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환경관리원들까지 힘을 더하며 든든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내가 살고 있는 터전을 스스로 아름답게 가꾸겠다는 단단한 열정으로 묶인 참가자들은 서로 협력하며 담당 구역을 꼼꼼하게 정비해 나갔다.

화단 안쪽까지 들어가  잡초를 뽑아내며 쾌적한 거리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화단 안쪽까지 들어가 잡초를 뽑아내며 쾌적한 거리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보도블럭 사이사이와 상가 앞 화단의 집초를 제거하고 있다.

보도블럭 사이사이와 상가 앞 화단의 초를 제거하고 있다.

작업 현장은 시작과 동시에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기를 띠었다. 내리쬐는 강렬한 뙤약볕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고자 봉사자들은 넓은 챙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팔토시를 꼼꼼히 착용한 채 현장에 엎드렸다. 보도블록 사이사이와 상가 앞 화단에 무성하게 자라나 도시 미관을 해치던 잡초를 손으로 하나하나 솎아내는 작업이 이어졌다. 흙 깊숙이 뿌리를 내린 고집스러운 잡초는 호미 끝으로 땅을 돋우어 원뿌리까지 깔끔하게 털어냈고, 아스팔트 도로변과 빗물받이 구석구석에 방치된 담배꽁초, 일회용 플라스틱 컵, 버려진 비닐 등 각종 생활 쓰레기 역시 놓치지 않고 수거함에 담아냈다.

솎아낸 잡초와 쓰레기를 마대에 담아 수거하고 있다.

솎아낸 잡초와 쓰레기를 마대에 담아 수거하고 있다

지열과 햇볕이 동시에 뿜어내는 열기 속에서 허리를 숙이고 작업하는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순식간에 비 오듯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준비해 온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이고 더위를 식혀가며 묵묵히 정비 활동에 집중했다. 가빠오는 숨과 등줄기를 타고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땀방울 속에서도, 손길이 지나갈 때마다 몰라보게 단정해지는 거리를 보며 주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특히 무성했던 잡초를 꼼꼼하게 뽑아낸 화단 자리에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바람개비 장식을 단단히 고정해 두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돌아가는 재활용 바람개비는 길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시원한 청량감과 소소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마을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잡초를 뽑아낸  화단에 페트병으로 만든 바람개비 장식을 고정하고 있다.

잡초를 뽑아낸 화단에 페트병으로 만든 바람개비 장식을 고정하고 있다.

상가 주변과 인도 변의 잡초가 흔적도 없이 정돈되고, 푸른 화단이 본래의 단정한 모습을 되찾자 거리는 한결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지나가던 한 지역 주민은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마을을 위해 땀 흘려주신 봉사자분들 덕분에 매일 지나다니던 길이 훨씬 환해지고 기분까지 상쾌해졌다"며 감사의 말을 건넸다.
 

현장에서 함께 정비 활동에 참여한 한국마사회 관계자 역시 "날씨가 매우 덥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가꾼 거리가 깔끔해진 모습을 보니 가슴속 깊은 곳까지 시원해지는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위보다 훨씬 뜨거운 이웃 사랑과 열정으로 마을 곳곳을 환하게 밝힌 영통3동의 이번 환경정비 활동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이웃 간의 두터운 정을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쾌적한 지역 사회를 다지는 뜻깊은 결실로 마무리되었다.

강영아님의 네임카드

영통3동, 우리동네 새빛 새단장 대청소,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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