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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을 한자리에 식물과 생태의 미래를 논하다
수원수목원, ‘수원의 생물다양성’ 세미나 열어
2026-08-10 13:18:58최종 업데이트 : 2026-08-10 13:18:57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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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수목원 세미나 '수원의 생물다양성'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대표는 '수원의 생물다양성, 칠보치마 복원부터 수원청개구리 상생까지'를 주제로 수원의 생물다양성에 대해 발표했다. 수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과 서식처, 그리고 특정 생물종을 보전하는 것을 넘어 생태계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다.
홍 은화 수원 환경운동센터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 대표는 "기존에 살고 있는 서식처가 그냥 그 생물 한 종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생물이 시스템적으로 얽혀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하게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 서비스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전달해 준다. 그 종만 바라보지 말고 다양하게 함께 바라보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종을 보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종이 살아가는 서식처와 주변 생물까지 함께 바라보는 것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김혜원 국립세종수목원 대리는 '도심형 수목원의 희귀·특산식물 보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리는 도심형 수목원의 특징과 국립세종수목원의 희귀·특산식물 보전 사례를 소개하고, 어떤 식물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 보전을 위한 핵심 추진 전략과 당면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도심 속에 자리한 수목원이 식물을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공간을 넘어 희귀하고 소중한 식물자원을 보전하고 연구하는 역할까지 담당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강희혁 천리포수목원 연구원
강희혁 천리포수목원 연구원은 '멸종위기식물의 보전과 복원, 천리포수목원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서해안 태안반도 끝자락에 자리 잡은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으로, 바다와 숲을 함께 품고 다양한 식물을 보전하고 있다. 넓은 부지는 여러 관리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식물 보전과 대량증식, 생태연구, 홍보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오랜 기간 축적된 수목원의 기록은 식물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수목원에서 무엇을 했는지를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된 점과 잘되지 않은 점을 되돌아보고 다음 관리에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강희혁 연구원에게 천리포수목원의 특징과 오늘의 주제를 간략하게 부탁했다.강 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식물원이다. 해양성 지역에 있고 다양한 식물을 보존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정원문화를 선도한 것 또한 큰 특징이다"라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문화의 시작점으로서 식물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효 수원수목원 녹지연구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재효 수원수목원 녹지연구사는 '지역 식물을 활용한 수원수목원의 역할과 과제'를 제시했다.수원수목원은 2023년 5월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 잇따라 개원하면서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다. 수원수목원은 지역의 식물을 확보하고 수집·보전·연구하는 한편 시민과 소통하며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수원의 식물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지역 식물을 보전하기 위한 수원수목원의 역할과 앞으로의 과제도 소개됐다.이재효 연구사는 "수목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엇이냐 하면 수목원은 수집하고 보존·보관하고 연구하는 기관이다. 식물이 최우선이다"라며 "수원에 있는 수목원이다 보니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 주민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함께하는 것이 수목원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전정일 신구대학교식물원 교수가 좌장이 되어 종합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주제 발표가 끝난 뒤에는 전정일 신구대학교식물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생물다양성 보전과 식물자원 관리 방안, 도심형 수목원의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서 시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일월수목원에서 활동하는 한 시민 활동가는 천리포수목원을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보전과 복원의 과정에서 천리포수목원이 갖는 특별한 역할과 교훈에 대해 질문했다.특히 천리포수목원에서 나무가 자연스럽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나무가 늘어져 있어도 그대로 두는 관리 방식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강희혁 연구원은 "많이 뒤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계속 둘러보고 모니터링을 한다"며 "잘된 것은 정리하고 잘 안 된 것은 왜 잘 안 됐는지를 보면서 검토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이 제일 필요한 것이다. 그것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때의 기록이 얼마나 잘됐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수목원의 가지치기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한 참석자는 "수목원에서 왜 이렇게 가지치기를 많이 하느냐는 질문이다. 근래에 가지치기를 너무 많이 해서 해설할 때 나무에 꽃이 핀 것을 볼 수가 없다"며 시민들이 나무의 꽃을 볼 수 있도록 가지치기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멸종위기 식물과 수원의 생물 다양성 사진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수원의 자생식물을 소개하는 '수원의 숲을 만나다' 전시와 멸종위기 식물 및 수원의 생물다양성을 담은 사진 전시도 함께 열렸다.수원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수목원이 지역수목원으로서 수원에 있는 자생식물의 보전과 연구, 교육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하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라고 생각한다. 수목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수원의 생물다양성을 단순한 자연자원이 아닌 지역의 미래 자산으로 바라보고, 식물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무엇보다 수원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전문가나 수목원만의 일이 아니라 지역에 살아가는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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