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한 장의 이미지가 만든 생각의 시간
김영일 작가와 함께한 호매실도서관 공익포스터 아트 도슨트
2026-08-10 13:22:49최종 업데이트 : 2026-08-10 13:24:52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호매실도서관

수원시 호매실도서관(권선구 칠보로 169)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접한다. 짧은 영상이 연이어 재생되는 숏츠처럼 많은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다. 그러다 보니 환경오염, 전쟁, 생명과 평화처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들도 어느 순간 익숙한 풍경처럼 지나치기 쉽다.

 

수원시 호매실도서관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예술의 언어로 바라볼 수 있는 공익포스터 아트 전시가 8월 1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환경과 지구, 전쟁과 평화, 생명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포스터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8월 8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공익포스터의 힘' 작가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작품을 직접 제작한 김영일 공익예술 작가가 전시장에 나와 작품의 의미와 제작 배경을 설명하고, 어린이와 부모, 성인 관람객들과 함께 작품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김영일작가

호매실도서관 1층 그림책 창작소에서 만난 김영일 작가

 

김영일 작가는 환경과 지구의 목소리를 주제로 활동하며, 한 장의 포스터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시민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도슨트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작가가 작품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어떤 느낌이 드나요?", "무엇을 생각하게 하나요?"라고 질문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었다.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아이와 어른이 받아들이는 느낌은 달랐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포스터는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대화의 매개가 됐다.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참여자들 모습

설명을 들으며 작품들이 주는 메시지의 의미를 나누는 모습

 

전쟁을 주제로 한 작품 앞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전쟁과 평화,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작품을 보며 자신이 이해한 방식으로 질문하고 생각을 표현했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를 다시 바라보기도 했다.


전시작품들 지구환경과 전쟁

전시작품들 - 지구환경과 전쟁,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환경오염을 다룬 작품에서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살펴봤다. 바다를 표현한 작품을 본 아이들은 바다를 "플라스틱 바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바다거북 작품 앞에서 한 아이가 "거북이가 죽을 것 같다"고 말하자 작가는 이유를 물었고, 아이는 "먹을 게 없어서"라고 답했다.


전시작품들 환경과 생명

전시작품들 - 환경과 생명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짧은 대화였지만 아이가 작품을 통해 환경오염과 생명의 관계를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환경문제가 단순히 바다가 더러워지는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연결된 문제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도슨트에 참여한 한 성인은 "평소에는 환경이나 전쟁 같은 문제를 뉴스로 접하고 지나칠 때가 많았는데, 작품을 직접 보고 작가의 설명을 들으니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작품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됐다"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문제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를 둘러보며 설명해 주는 모습

자녀들과 전시를 둘러보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공익포스터는 짧은 시간 안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이번 전시의 포스터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관람객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했다. 어린이에게는 사회문제를 자신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고,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익숙했던 문제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전시를 관람하며 한 장의 포스터가 사람을 잠시 멈춰 세우고, 서로 다른 세대가 이야기를 나누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아이의 짧은 한마디가 어른에게 새로운 생각을 건네고, 작가의 질문이 관람객의 생각을 이끌어냈다. 결국 이번 도슨트는 작품을 '보는' 시간을 넘어 작품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전시 홍보 리플릿

공익포스터 아트 전시 홍보 리플릿


호매실도서관 공익포스터 아트 전시는 8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작품을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춰 우리 사회와 지구의 내일을 생각해보길 기대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바라보고 생각하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다시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작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호매실도서관 전시 안내>
◯ 전 시 명 : 김영일 Solo Exhibition - PUBLIC INTEREST ART (공익미술전)
◯ 작     가 : 김영일 공익예술 작가
◯ 전시기간 : 2026. 8. 1. ~ 2026. 8. 16.
◯ 전시장소 : 호매실도서관 1층 로비
 
 
허지운님의 네임카드

수원시 호매실도서관, 공익스터의 힘

연관 뉴스


추천 4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