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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따라 만나는 생태와 놀이…밤밭청개구리공원에 ‘경기 생태 마당’ 문 열어
습지·맨발 산책로·생태학습 공간에 레일 자전거까지…도심 속 자연 체험공간 기대
2026-08-13 14:29:22최종 업데이트 : 2026-08-13 14:29: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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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밭청개구리공원 일원 '경기 생태 마당' 종합 안내도
생태 마당 진입로 데크 전경
연못 동산 모습 숲과 습지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공간 생태 마당의 가장 높은 곳에는 사계절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정자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니 울창한 숲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나무가 우거져 생태 마당 곳곳의 시설이 한눈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도심 가까이에서 숲을 만나는 느낌이 강했다. 도로에서 바로 연결되는 데크 계단은 생태 마당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진입로다. 높은 곳에 조성돼 있어 아래쪽 공간을 내려다볼 수 있고, 산책을 시작하기에도 좋았다. 특히 눈길을 끈 곳은 생태습지와 관찰 데크였다.둥근 형태의 연못을 중심으로 습지식물과 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나무에는 새집도 설치돼 있었다. 한국산 개구리와 두꺼비에 관한 설명판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생태환경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나무로 만들어진 관찰 데크에서는 습지 가까이에서 주변 생태를 살펴볼 수 있다. 단순히 바라보는 공간을 넘어 연못과 습지에 어떤 생물이 살아가는지 직접 관찰하며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장소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청딱따구리와 다람쥐 관련 설명문과 쉼터 공간 전경
참나무 숲에서 만나는 청딱따구리와 다람쥐 덕성산 일대에는 상수리나무와 밤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자라고 있다. 생태 마당에도 참나무류 군락지와 버드나무 군락지가 조성돼 기존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현장에는 청딱따구리와 다람쥐에 관한 설명도 마련돼 있었다. 예부터 이 일대는 밤나무가 많아 '밤나무골'로 불렸다고 한다. 숲을 천천히 걷다 보면 운이 좋을 경우 청딱따구리나 다람쥐를 만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순히 식물을 심어놓은 공간이 아니라, 기존 자연환경과 그곳에 살아가는 생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생태 마당 중앙에는 생물 다양성 습지와 자연형 계류가 자리하고 있다.자연형 계류는 자갈과 조경석 등을 활용해 실개천 형태로 조성한 공간이다. 이날 현장을 찾았을 때는 아직 물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향후 주변 습지와 어우러지면 생태공간으로서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였다. 탄소 저감 체험 마당 전경 아이들이 가장 반긴 '탄소 저감 체험 마당' 아이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 것으로 보이는 곳은 단연 '탄소 저감 체험 마당'이었다.이곳에는 자가발전 방식의 레일 자전거 5대가 공중 레일과 연결돼 있다. 자전거를 직접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방식으로, 놀이와 운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이용 전에는 게시된 안전수칙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동반 탑승 금지, 운행 중 하차 금지 등 준수사항이 안내돼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손에는 잠자리채가 들려 있었다. 어른들에게는 새롭게 조성된 공원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미 자연을 관찰하고 뛰어놀 수 있는 생활 속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었다.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흙과 나무, 곤충과 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생태공간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의 곤충관찰·채집하는 모습 밤밭청개구리공원 일원에 새롭게 조성된 '경기 생태 마당'은 아직 임시 개장 단계인 만큼 앞으로 보완하고 관리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특히 자연형 계류와 습지 등 생태시설이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레일 자전거 등 체험시설 역시 안전점검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숲길을 걷고, 습지를 관찰하고, 곤충을 찾아보고, 자전거를 타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도심 가까이에 마련됐다는 점은 반갑다. 장안구 율천동 밤밭청개구리공원 일원에 조성된 '경기 생태 마당'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수원의 새로운 생태환경 학습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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