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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81주년, 수원 곳곳에서 찾은 독립운동의 흔적
광복회 수원시지회 사무실을 찾아가다
2026-08-13 11:10:11최종 업데이트 : 2026-08-13 11:10: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수원 독립운동가 인물 열전(출처 : 광복회 수원지회)

수원 독립운동가 인물 열전(출처 : 광복회 수원지회)


광복절 81주년을 앞둔 지난 12일(목) 수원시 보훈회관(권선구 호매실동)에 있는 광복회 수원지회 사무실을 찾았다. 먼저 수원 지역 독립운동의 흔적이 있는 곳을 사전에 탐방했다.
 
광복절(光復節)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1910년부터 35년간의 기나긴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여 국권 회복을 기념하는, 그야말로 빛을 되찾은 날이다.
 
수원시 보훈회관 전경

수원시보훈회관 전경


수원시보훈회관에는 수원의 보훈단체인 ▲광복회 ▲상이군경회▲6, 25 참전유공자회▲전몰군경유족회▲전몰군경미망인회▲무공수훈자회▲고엽제전우회▲특수임무유공자회▲월남전참전자회가 있다. 현재 수원시에는 1만 3,000여 명의 국가보훈대상자가 등록돼 있다.

광복회 수원지회 사무실, 태극기와 독립운동가.

광복회 수원지회 사무실. 태극기와 독립운동가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김 구 선생 존영, 안중근 의사 유묵김구 선생 존영, 안중근 의사 유묵
독립군의 상징 김좌진 장군의 전장 전경독립군의 상징 김좌진 장군의 전장 전경


광복회 수원시지회 사무실에 들어서니, 태극기 아래에 김구 선생과 안중근·윤봉길 의사 사진이 나란히 있다. 벽에는 독립선언 민족 대표 33인의 존영과 선언문, 독립군의 상징 김좌진 장군의 모습이 보였다.
 
지회의 독립운동 자료를 보니, 수원 지역 독립운동가는 애족장 김세환(3.1운동 48인 민족 대표), 임면수(만주 항일 투사, 양성중학교 교장), 이하영(민족운동가, 삼일학교 설립자), 이선경(학생 운동가, 구국민단 결성자), 박선태(구국민단 결성자), 김향화(수원 기생, 3.1운동 주도자), 조안득(우가키 총독 암살 미수 사건), 김장성(수원 격문 사건 주도자), 홍종철(수원 예술 호연 단체 결성자) 등 198명이 등록되어 있다.

김세환 독립운동가 집터, 비석

김세환 독립운동가 집터, 비석

 
김세환 독립운동가는 민족 대표 48인으로 수원 지역 3·1운동을 이끌었다. 삼일학교와 지역 청년운동을 이끌었다. 수원 상업강습소(수원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수원 여성 교육의 선구자 나혜석과 독립운동가(김노적, 차민재, 최문순, 이선경, 박선태 등)의 스승이기도 하다. 
 
수원 태생의 필동 임면수 독립운동가는 재산과 토지를 기부, 근대 교육기관을 설립 및 운영했다. 그는 1912년 만주로 망명하여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하고 부민단 결사대로 활동 중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었다.
부인 전현석도 만주에서 여관을 운영하며 독립군의 식사와 치료를 담당했고,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이하영 독립 운동가는 수원에서 태어나 삼일학교 교장으로 교육 운동과 만세 운동을 했다. 독립 투사 김노적은 스승 김세환의 지도로 수원 지역 만세 운동을 이끌었다. 김향화는 수원 기생들의 만세 시위에 앞장섰다. 이선경은 학생의 신분으로 만세 운동에 참여하고 구속됐다. 19세에 나이에 순국해 수원의 유관순으로 부른다.

이선경 구국민단(출처: 수원시)

이선경 구국민단(출처: 수원시)김향화 독립운동 기록김향화, 화성행궁에서 대한독립만세


이밖에도 박승호, 차인재, 이현경, 최문순, 염석주, 최용신, 문봉식, 박승극, 정청산, 조득렬, 차계영, 구철회 등 독립투사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김세환, 김향화, 이선경, 임면수, 안점순 독립운동가는 수원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었다. 
 
광복회 수원지회에서는 '나라 사랑 독립운동 이야기', '그날의 기억 독립운동가 얼굴', '기억합니다' 등 독립운동에 관한 책을 발간하여 독립운동가의 나라 사랑과 희생정신을 이어 가고 있다.

서호 구국민단 결성치, 비석

서호 구국민단 결성치, 비석


수원 지역 독립운동의 흔적은 찾아보니, 수원 서호공원의 '축만제'(서호) 일대에서 학생들의 독립운동 결사체인 '서호 구국민단 결성지'가 있다. 현장 자료에 따르면, 박선태, 이득수 등이 임순남, 최문순, 이선경, 차인재 등 여학생을 규합하여 구국민단을 조직하였다. 이들은 조선의 독립과 수감된 독립운동가의 가족 구조 등을 목표로 활동하다가 일제에 발각되어 징역을 살았다.
 
수원 고등 농업학교 학생 운동지, 비석

수원 고등 농업학교 학생 운동지, 비석


수원시 권선구 서호로 89번지에는 '수원 고등농림학교 학생 운동지'가 있다. 1920년부터 1927년까지 농림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동맹 휴학하면서 비빌 결사대를 결성하여, 서울에서 벌어진 독립 만세 시위에 참여하고, 조선인 차별 금지 등의 비밀 결사 운동을 했다고 한다.

수원화성 행궁과 방화수류정, 수원역 등은 독립운동 만세의 역사적인 장소로, 뜻깊은 자료가 남아 있다. 특히 현재 3·1운동이 올려 펴진 '수원 독립운동의 길'인,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출처: 수원시자원봉사센터 )
 
문광주 지회장은 "수원시 광복회 지부에는 애국지사 1명(보훈원 거주)과 후손 197명이 등록되어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부모가 독립운동하면서 재산을 모두 잃거나 탄압받아 후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후손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사 교육이 필요하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이 지키고자 했던 정신은, 오늘날 민주 시민이 갖춰야 할 가치와 맞닿아 있다."라며 "독립운동가의 희생정신이 민주시민교육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수원 곳곳에 남은 독립운동 및 광복 흔적들을 되돌아보니, 35년간 많은 애국지사가 피를 흘리며 조국을 지켜 내는 피눈물 나는 고난의 역사가 있었음을 깨달았다.수많은 애국지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렇게 빛나는 밝은 날이 찾아올 수 있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존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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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81주년, 수원특례시 보훈회관, 광복회 수원시 지회, 수원 지역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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