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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긴 가족 이야기
경기사진센터에서 ‘나의 가족, 우리들의 가족 이야기’ 시민 참여형 전시
2026-08-18 07:49:15최종 업데이트 : 2026-08-18 07:49:10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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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족, 우리들의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8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센터에서 가족의 소중한 기억을 사진으로 만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나의 가족, 우리들의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8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시민들이 간직해 온 가족사진을 선보인다.
전시 사진은 시민들이 앨범이나 지갑 속에 간직해 온 것이나 휴대전화에 저장해 둔 가족사진 등이다. 참가자들은 사진만 제출하기도 했지만, 경기사진센터에 방문해 가족사진을 손에 들고 촬영해 새로운 이미지 작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사진에는 오래전 시간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1960년대 결혼식 뒤에 찍은 사진에서는 산자락 아랫마을에 모인 어린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1970년대 여름방학에 집에서 사촌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찍은 사진은 컬러사진이다. 당시의 여름 풍경과 가족의 즐거운 한때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마 이와 비슷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1943년 사진은 '소화 18년'이라는 연호와 함께 '부인 국어강습회원 일동'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말기 전시체제가 강화되던 시대의 모습이다.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듯 일본 군인 복장을 한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이 사진은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같은 마을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살아온 이웃들이다.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에서 가족과 같은 따뜻한 정과 공동체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진은 빛이 바래고 조금씩 희미해졌지만,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따뜻한 표정이 남아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진은 빛이 바래고 조금씩 희미해졌지만,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따뜻한 표정이 남아 있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이지만 그 안에는 한 시대의 풍경과 가족의 웃음, 그리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 담겨 있다. 박준범 전시팀장(경기사진센터)에게 전시 기획 의도를 물었다. "경기 사진 센터가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이다. 경기사진센터가 지역 문화 아카이브 공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다. 사진은 지나간 시간을 기록하는 매체다. 지역의 오래된 사진부터 오늘의 일상까지 차곡차곡 모아 간다면 경기사진센터는 단순히 사진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기억을 보존하는 문화 저장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경기사진센터 개관특별전인 '파밀리아: 가족과 가족사진'과 연계해 마련됐다. 가족사진은 그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해 온 시대의 기록도 읽을 수 있다. 사진 속 가족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과거에는 여러 세대가 한집에서 살아가는 대가족의 모습이 흔했지만, 오늘날에는 부모와 자녀 중심의 핵가족을 넘어 가족 구성원 자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가족사진의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사진 속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과 머리 모양, 손에 들고 있는 물건, 집 안의 생활용품과 주변 풍경도 마찬가지다.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는 작은 흔적들이지만,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익숙하고도 정겨운 기억이다. 결국 가족사진은 개인과 가족의 추억을 넘어, 우리가 함께 살아온 시간과 사회의 변화를 기록한 역사이기도 하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사진 앞에서 자신의 가족을 떠올리게 된다. 오래된 앨범을 꺼내 보고 싶어지고, 한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과의 추억이 마음 한편에서 되살아난다. 이번 전시 제목이 '나의 가족'에서 출발해 '우리의 가족'인 것처럼 어느 개인의 이야기가 우리로 확장한다. 대가족의 모습. 가족사진의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바쁘게 살아가던 가족들은 특별한 날이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 속 환한 웃음에는 그 시절 가족이 나누었던 사랑과 행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간이 흘러 사진 속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달라졌지만, 그 변화는 오히려 지나온 세월의 흔적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선명하게 일깨운다. 그렇게 가족사진은 나와 가족을 다시 만나게 하고, 나아가 우리 모두의 가족 이야기를 연결하는 따뜻한 통로가 된다. 이번 전시는 경기사진센터 개관특별전인 '파밀리아: 가족과 가족사진'과 연계해 마련됐다. 전문 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가족과 우리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록된 가족사진을 나란히 바라보는 것은 색다른 감상 경험이다. 이를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족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경기사진센터는 사진 장비와 공간대여, 사진 인문학 강좌, 세대별 사진 교육, 지역 작가나 청년 포트폴리오 리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도민이 직접 사진을 배우고 기록하는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사진센터 개관특별전 '나의 가족, 우리들의 가족 이야기' 장소: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상상캠퍼스 개관 시간: 10:00~18:00(월요일, 법정 공휴일은 휴관) 입장료: 무료 전화번호: 031-291-1826 매주 수요일: 반려동물 동반 입장 가능(별도 안내 참고)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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