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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독립운동가가 되어 역사를 만나다
수원박물관에서 초등학생들과 함께한 ‘광복절 독립운동가 미션 체험’
2026-08-18 15:34:14최종 업데이트 : 2026-08-18 15:34:13 작성자 : 시민기자   전현

강사가 어린이들에게 광복절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설명하는 수업 모습

강사가 어린이들에게 광복절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설명하는 수업 모습

 광복절을 맞아 초등학생들이 교과서 속 역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립운동가의 마음으로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수원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고, 미션을 수행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독립운동의 역사를 듣는 수업에 그치지 않고, '배우고-찾고-체험하고-기록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먼저 강사와 함께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알아본 뒤, 수원박물관으로 이동해 어린이들이 직접 독립운동가가 되어 미션을 수행했다.
 수업은 "광복절은 어떤 날일까요?", "독립을 위해 사람들은 어떤 노력을 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화면을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재미있는 퀴즈를 풀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광복은 단순히 '나라를 되찾은 날'이라는 의미를 넘어 자유와 독립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날이다. 강사는 나라를 빼앗긴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과 재산을 바쳤던 과정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특히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내놓은 이회영 선생과 다섯 형제의 이야기를 비롯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운동의 기반을 마련했던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키며 독립운동을 이어간 김구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독립을 향한 헌신이 얼마나 오랜 시간 이어졌는지도 살펴봤다.

독립운동가가 된 마음으로 자신만의 여권을 만드는 어린이들

독립운동가가 된 마음으로 자신만의 여권을 만드는 어린이들

 여권 만들기 활동도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다. 내가 만약 그 시대를 살았다면 어떤 독립운동가가 되었을지 생각해 보고, 독립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었을지 상상하며 자신만의 여권을 완성했다.

이론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독립운동가 미션'이 시작됐다. 어린이들은 독립운동가가 된다는 마음으로 박물관 곳곳을 찾아다니며 주어진 과제를 하나씩 해결했다.

독립운동가가 되어 박물관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어린이들]

독립운동가가 되어 박물관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어린이들]

  미션 가운데 하나는 독립신문 등 박물관 전시 자료에서 '대한독립 만세'와 관련된 글자를 찾아보는 활동이었다. 전시물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단서를 찾도록 해 어린이들이 역사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게 했다.

또 박물관에 마련된 모형 기차를 활용해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상하이로 떠나는 상황을 상상해 보는 체험도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기차에 올라 독립운동가의 여정을 생각하며 당시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낯선 곳으로 떠났을지를 상상했다.

 수원에서 일어났던 독립운동의 역사도 체험으로 연결했다. 수원지역에서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장소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펴보고, 어린이들이 독립운동가처럼 힘차게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미션을 완료하고 독립운동가 여권을 하나씩 채우는 어린이들]

미션을 완료하고 독립운동가 여권을 하나씩 채우는 어린이들]

  미션을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어린이들의 '독립운동가 여권'도 채워졌다. 미션을 수행했다는 표시를 여권에 남기면서 단순한 관람이 아닌 자신만의 역사 체험 기록을 완성해 나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수원뿐 아니라 화성에서도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화성에서 자녀와 함께 찾아온 한 학부모는 "수원박물관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발견해 참여하게 됐다"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설명으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해 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복절과 독립운동에 관한 퀴즈를 풀며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광복절과 독립운동에 관한 퀴즈를 풀며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윤정강사는 "광복절을 계기로 어린이들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 번 더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되새겨 보는 것이 수업의 중요한 목적이다","역사를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마음으로 기억하는 시간"이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질문과 퀴즈, 미션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게 하고, 박물관의 전시물을 직접 살펴보면서 독립운동가의 삶을 체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했다.

  수업의 마지막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광복의 기쁨을 되돌아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도 함께 생각했다. 광복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오늘 우리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나라와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자는 의미다.

박물관 전시물을 살펴보며 미션의 단서를 찾는 어린이들

박물관 전시물을 살펴보며 미션의 단서를 찾는 어린이들

 이번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광복절을 '태극기를 다는 기념일'로만 기억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되찾은 자유와 독립을 기억하는 날로 이해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물관에서 만난 독립운동의 흔적을 직접 찾아보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독립운동가의 여권을 완성한 어린이들. 짧은 체험이었지만 그들이 남긴 작은 발걸음 속에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애쓴 분들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마음이 담겼다.

 광복 81주년을 맞은 오늘, 어린이들이 역사 속 독립운동가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삶에서 나라와 이웃,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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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광복절,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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